5월 첫날입니다. 월요일 오전은 초중고 다함께 공동체활동을 하는 날이지요. 그런데 오늘은 중고등이 들살이 준비로 우리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수요일 황산공원에서 하는 중고등 들살이 예행연습에 초등도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교시에 수요일 오전에 하기로 한 삶교과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다가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월 '사진이야기'수업을 하면서 준비했던 사진 중에서 각자 가장 사랑스럽고 귀여운 사진을 골라 편지지에 붙이고 부모님께 감사했던 일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편지를 살짝 훔쳐보니, 여러가지 감사한 일 중에 '참빛학교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가 여럿 보입니다. 숙제가 없는 학교라서 좋다고 하네요^^ 이유야 어쨌든 참빛학교에 보내준 것을 감사한다니 기쁘지요.
2교시는 동아리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외부급식을 받지 않고 중고등 아이들이 들살이 연습도 할겸 직접 점심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동아리시간에는 우리도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옛날 소시지 구이를 만들어 다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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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는 산책시간입니다. 대천천에 접어들자마자 아이들이 아카시아꽃을 따먹기 시작하네요. 내친김에 아카시아꽃 튀김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꽃을 조금 따서 담아두고 쌈지공원에서 '몸으로 말해요'놀이를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교로 돌아와 아카시아꽃 튀김도 만들고 재작년에 아이들이 담은 매실청을 시원한 물에 섞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끝)
첫댓글 올해는 아카시아 꽃튀김을 못 먹고 지나게 되어 못내 아쉽더니 참빛 아이들이라도 그 맛을 놓치지 않았다니 다행입니다^^
초등친구들 정말 많이 자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