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치성 태을도인 도훈
급살병의 때에 중심 세우기
2024. 1. 20. (음 12. 10.)
반갑습니다. 태을도인 새달입니다. 요즘 신간 교정을 보느라고 좀 바쁩니다. 그래도 틈틈이 뉴스도 보고, 지나간 드라마도 보고 그럽니다.
며칠 전 뉴스에서, 갤럭시 24가 출시되는데 거기에 실시간 통역 기능이 담겼다고 보도하는 걸 봤어요. ‘AI 라이브 통역 콜’이라는 건데, 7개 국어 정도 가능하다 들었습니다. 한국인 사용자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이 쓰는 언어로 통역해 음성으로 제공되면서, 동시에 문자로도 표시해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별도의 앱 없이, 외부 클라우드 경유 없이, 상대방이 갤럭시 AI폰을 쓰지 않아도, 쌍방향 가능하다고 하네요.
현재 이 부문에서는 삼성 갤럭시가 선두주자인 것 같고, 여러 경쟁업체들이 또 생성 AI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 것입니다. 그걸 보면서, 동시통역사가 굉장히 능력 있고 유망한 직업이었는데 그게 앞으로 없어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딸은 이제 영어 배우지 않아도 되겠다고 바로 반응하더라고요.
정말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신기술이 조그만 휴대전화기나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공상과학(SF)소설에 나왔던, 정말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신기술들이 현실 속에서 이미 많은 부분이 구현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가정 선생님이 세탁기를 언급하시며, 미국사람들은 아침에 입고 나갔던 옷을 저녁이면 세탁기에 넣고 빨래한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때만 해도 우리 대한민국은 쌀 자급이 아직 안 돼서, 혼분식 장려 정책으로 매일 도시락 검사를 하던 때였고, 연탄불 위에 물을 데워서 머리를 감던 시절이라, 세탁기에 대한 이해는커녕 매일 갈아입을 옷이 있다는 것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탈북자들이 무슨 얘기를 하냐면, 중국에 머무를 때 한국인은 지나가면 바로 알 수 있대요. 중국사람 북한사람 한국사람 냄새가 다 다른데, 한국인 냄새가 제일 좋대요. 거의 매일 샤워하지, 좋은 화장품 바르지, 옷 깨끗하게 갈아입지, 바로 한국인인 줄 안다는 거예요.
제가 세탁기 얘기를 듣던 중학교 때랑 지금 탈북자 얘기는 그 격차가 엄청 나잖아요? 그만큼 한국이 급속하게 발전해서, 지금은 세계적인 상등국이라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저께인가 뉴스에서 보도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군사력이 세계 5위라는 거예요.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우리 앞이고요, 영국이 6위 일본이 7위라는 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했다고 하니, 핵무기를 포함해 북한이 우리 앞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대한민국의 군사력이 세계 10위권 안에 들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정말 명실상부한 상등국이 된 거지요.
이렇게 상상 속에 존재하던 것들이 대부분 현실화되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이만큼 올라섰는데, 아직 증산신앙은 그렇지 못합니다. 불교나 기독교나 이슬람교 교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합리적으로 현실 가능하다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분명 존재해요. 하지만 그 종교들은 초기에 핍박도 받았지만, 어느 시기에 로마처럼 영향력 있는 강국의 필요에 따라 국교로 승인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생활문화로 정착되어 사람들에게 익숙해졌지요. 그래서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 종교의 존재를 거부감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요. 한 예로, 불교 신앙을 하지 않아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주문을 모르는 한국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소위 선천 종교들은 안착이 되어있는 상태이지요.
증산신앙은 상제님께서 다녀가실 때가 조선말에서 일제 강점기로 진입할 때여서, 핍박받는 백성들 사이에 급속하게 퍼진 면은 있습니다. 이것이 그 상태대로 시간이 좀더 흘렀더라면 불교나 기독교처럼 퍼지고 안착하는 기회가 있었겠지요. 그러나 일제 강점기의 핍박 이후 급작스럽게 해방이 되고 이승만이 기독교입국의 대한민국을 건국한 데다, 6.25전쟁에 연합군이 참전한 이후 기독교적인 외국 문물이 원조와 더불어 유입되면서, 증산신앙이 안착할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증산신앙은 아직 지명도도 없고 검증이 필요한 종교인 것입니다. 예전에 저희가 『급살병과 태을주』라는 책을 냈을 때, 일반인들은 당연히 급살병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가졌더랬고, 증산신앙인들도 내놓고 급살병을 얘기하는 것에 두려움이랄까, 금기시하는 심리적인 턱이 있었습니다.
근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이 대만과 남중국해에 대한 지배 욕심을 공공연히 드러내면서, 거기에 또 북한이 새해 들어 대한민국에 대한 대대적인 도발을 김정은이 공식적으로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일반사람들도 전쟁에 대한 현실적인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증산신앙인들 사이에서는 군산발 급살병이 이제는 좀 절박하다고 할까, 절실하다고 할까, 보다 현실감을 가지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태을도가 지금 출간하려는 책이 『군산발 급살병과 대시국 의통군』인데요. 60만 의통군을 『급살병과 태을주』 책을 낼 때 언급했더라면, 그건 진짜 현실감을 갖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원고를 교정보고 있는 저도, 의통군 60만이 정말 필요하구나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태을도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사재인의 주체인 우리 인간들이 그때가 다가왔음을 절박하게 느낀다면, 신명들은 더 절실하게 느낄 것입니다. 특히나 우리 일은 신도를 인정하는 속에, 신인합일로 일한다는 믿음과 원칙이 확고하잖아요? 당연히 조상선영신들을 포함한 신명들의 활동도 지금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고, 척신들의 발호 역시 드셀 것입니다.
‘도고십장’이면 ‘마고십장’이듯이, 앞으로 태을도가 정말 중심을 잘 잡아주지 않으면 신명들의 발호가 굉장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 ‘나를 따르려면 조상의 음덕과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 말씀하신 것처럼, 태을도와 인연 맺기가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앞으로 세상의 중심을 세워나갈 태을도인들의 각별한 주의와 각성이 필요합니다. 태을도인들의 대각성, 그리고 치밀한 준비, 특히 세상의 중심을 제대로 잡아주는 일을 우리 태을도인들이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건방설도 의통성업은 천하의 중심을 세우는 건중건극의 천하사입니다. 태을도인들의 역사적 소명이 참으로 막중함을 절감합니다.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처럼 사회도 급변하고 있어서 세상이 돌아가는 대세를 파악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때 태을도인들이 중심을 올바로 잡는 것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