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묘사에서 똥치우고 있는데..
여느 개 짖는 소리와는 다른 "깨갱깨에액~!! 깨깨애앵~!!" 하는 소리에 번뜩 놀라 소리나는 곳을 보니..
야외견사 첫째줄의 호돌이와 달친이의 주둥이가..
연두색 철망 사이로 서로 물고 늘어지고 있었습니다...ㅜ.ㅜ
깜짝 놀라 빗자루 팽개치고 묘사문 쾅 닫고!! 야외견사로 뛰어들어갔죠...
밖에서 잡초뜯던 경기대학생님이 급히 달려와 일단 달친이를 잡고 있는데,
호돌이가 끝까지 입술을 물고 늘어지고 있었어요..
피는 벌서 철철 흐르고 있고..
입술이 늘어진채로.. 물려있는 상황이 너무 급작스럽고 당황스러워 가슴이 벌렁벌렁 한상태로
호돌이의 뒷덜미와 주둥이 아래쪽 목을 같이 잡아당겨 떼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였습니다...
그 철망사이로 아이들이 서로 주둥이를 물어댈줄이야.. 지금까지 없었던 사고사례가.. 어제 생긴겁니다..
사고 후 달친이와 남양주를 보니..
다친건 호돌이가 많이 다쳤더라구요...
다행히 달친이는 아랫입술이 이빨에 긁힌정도같고, 남양주는 윗입술이 찢겨해진상태였습니다..
....
애들 안심시키고.. 봉사오신 라떼순이님차로 호돌이는 병원으로 이송되었구요..
항생제 및 먹는약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먹는것도 불편할 터이고, 염증이 생기는지 봐야하는지라..
병원에 입실하게 되었구요..
이렇게.. 치료실 명단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에휴.. 호돌아~...
사람도 밥먹다 입술을 깨물어도 그렇게 아픈데..
입술이 물려 잡아당긴채로.. 내가 도착하기전까지 그렇게 울어댔는데.... 많이 아팠지..... 늦게 가서 미안하다... 엉엉.. ㅜ.ㅜ
첫댓글 갸가 호돌이여라~~
워매~ 호돌이여라~? 소장님이 갸 남양주여라~ 한게 남양주에서 온 호돌이구마이~
엄마야...ㅠ.ㅠ...어쩌다가 피가 날 정도로 물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