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5(일)
<걸은 길>
감은사지 - 해파랑길- 이견대 갈림길(좌측능선길) - 감포깍지길7구간 육길산 갈림길 - 육길산 능선 - 대본2리 - - 회곡길 - 관음사 - 무일선원 삼거리(우측능선길) - 한불봉 삼거리(삼각지 돌탑) 우측 능선길 - 관음봉 삼거리 - - 관음봉 - 관음봉 삼거리 - 연대산 무일봉 - 연대산 정상 - 제이스CC 서릉 - 감포관광단지 - 대본1리 - 가곡항- 대본2리 해변 - 대본3리 대본항 - 동해구 - 이견대 - 듬북재 - 감은사지
감포 봉길해변에서 바라보는 문대대왕암은 갈매기들의 서식처가 되었다.
봉길해변도 갈매기들의 낙원으로 변했다.
연대산 산행의 출발지를 감은사지로 정한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참배하고 길을 떠나고 싶었기때문이다.
용당 탑마을 당나무와 석탑이 조화롭다.
탑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이견대1.1km>해파랑길 이정표가 있다. 해파랑길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길이 좀 가파르다. 능선갈림길에서 좌측능선길을 따라 올라간다.(이견대는 우측능선길)
대숲길을 지나간다.
육길산 삼거리에서 우측방향 능선길을 따라 내려간다. 감포깍지길 7구간 육길산 능선길이다. 좌측 방향 능선길을 따라서 한불봉 삼거리로 가는 것이 정코스인데 이 길은 몇 번 걸었던 길이지만 육길산 능선길은 처음길이라 코스를 수정하여 걸어본다.
솔숲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군사시설물 입구에서 시멘트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31번 국도에서 좌측방향 도로를 따라 대본2리 해변으로 간다.
대본2리 해변에서 감포깍지길 6구간 회곡길을 따라 관음사로 올라간다.
회곡마을 당산나무
감포 관음사 큰법당
무일선원 - 천일동안 좁은 방안에서 바깥세상과 결별하여 참선수행을 한다는 무문관이다. 천일동안 꾸준히 108배를 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인데 천일을 외부세계와 철저히 고립된 채 오로지 화두 하나에 의지하여 수행하는 절대고독이야말로 대단한 수행이 아닐 수 없다.
큰법당으로 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삼각지 돌탑으로 가는 등산로가 큰 법당 뒷편으로 연결된다.
감포깍지길 6구간 - 명상에 잠겨 걷는 길이다. 소나무 숲길에 ?빛이 스며드니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그저 걷기만 하면 명상이 되는 길이다. 그래서 감포깍지길이 생기기 전에는 감포 명상길이라고 불렀다.
명상글이 곳곳에 붙어있다. 하나같이 좋은 글들이다. 마음의 벽을 허물면 사랑은 스스로 피어나는데 그 아집의 벽이 너무 단단하다. 그 아집의 벽을 깨려다가 너무 힘들어 절망감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힘들어도 허물고 깨야만 하는 것이 마음의 벽이다.
삼각지 돌탑이 있는 이 지점이 한불봉 삼거리다. 좌측 능선길은 이견대 & 감은사지로 내려가는 길이고 우측 능선길이 관음봉으로 가는 길이다.
소나무 산에서 활엽수림을 만나면 새로운 느낌이 든다.
관음봉 삼거리를 지나 관음봉에 올랐다.
관음봉은 조망이 뛰어나다. 연대산에서 조망이 가장 좋은 봉우리다.
관음봉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와서 무일봉으로 향한다.
무일봉은 이정표가 설치되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쉽다. 사거리(실제는 삼거리) 지점에서 우측 방향으로 올라가면 무일봉이다.
무일봉에서는 동해 바다가 조망된다.
무일봉에서 사거리로 되돌아 나와서 우측 방향으로 연대산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등산로에서 제이스CC도 보인다. 골프공 하나가 내 머리 위를 날아 오른다.
연대산 정상은 조망권이 확보되지 않는다. 삼각점만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연대산 정상에서 더 진행하면 골프장이 나오고 더 이상의 산행길은 없다. 연대산 정상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온다. <관음봉 1.1km>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100m(묘지가 있는 지점에서 30m) 쯤 가면 갈림길이 있다. 좌측길은 감포관광단지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무일봉과 관음봉으로 가는 길이다. (주의할 점은 무일봉으로 되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무심코 걷다보면 좌측 감포관광단지가는 길로 빠지기 쉽다는 점이다) 나는 좌측 길을 따라서 감포관광단지로 내려간다. 정비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길이 좋아서 이 길을 걷는다.
내려가는 능선길의 좌측에는 제이드CC가 있느니 "제이드 서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골프장 넘어로 전촌항과 감포시내, 송재말이 조망된다.
감포관광단지 진입도로를 따라 내려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해안으로 접근한다.
바위가 전혀 없는 육산을 걷다보면 암릉이 그립기도 한데 해안길을 걸으면서 갯바위를 보니 좋다.
갯바위에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걷는다.
가곡 할배, 할매 소나무
대본1리 가곡항을 지난다.
대본2리 해변길을 걷는다.
대본2리 정류장에서 짧은 거리이긴 하지만 31번 국도변을 걸어서 대본3리 해안길로 접어든다.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살고 있는 촛대바위다.
대본3리 대본항이다. 대부분의 항구에는 등대가 있는데 대본항에는 등대가 없다.
동해구를 지나서 31번 국도변으로 올라 온다.
국도변을 따라서 이견대로 간다.
이견대에 있는 이견정
이견대에서 조망되는 봉길해변과 문무대왕암
이견대에서 감은사지까지는 해파랑길을 따라 걷는다. 한동안 가파른 산길이 이어진다.
듬북재 능선 끝자락 묘지에서 조망되는 봉길해변과 동해구, 그리고 문무대왕암
듬북재 표지석을 지나간다.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서 갈림길에서 좌측 방향 감은사지로 내려간다.
감은사지로 돌아와서 출발할 때와는 다른 느낌의 삼층석탑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오늘은 아주 천천히 걸었다.(5시간 정도 거리를 6시간 동안 걸었다) |
출처: 妙行無住(묘행무주) 원문보기 글쓴이: 行雲流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