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일에 대해서 기록할 것이 많았지만 바쁘기도 하고
계속 하면서 약간은 쉬어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서 미루었습니다.
지금 아버지는 남천 사랑의 요양병원으로 옮겨 와 계십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꿈속에서 예수님께서 계속 오셔서 이것저것 가르쳐 주시고
아버지는 꿈속에서 예수님과 대화하면서 실제적으로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몸에 있는 통증이나
대변이 의식하지 못하는 동안에 의지와 상관없이 나오는 것
등은 아버지께서 기도하셔서 응답받으신 후에는
통증도 없으시고, 대변도 원하실 때에 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밥을 드시지는 못하지만 미음부터 시작해서 음식을 입으로 드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5일 전쯤에 마비된 왼쪽 다리가 약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약간씩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십니다.
아버지는 너무나 감격하셔서 계속 하나님께 감사하시고 계십니다.
저 역시도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기도할 때에 보여주신 작은 손바닥만한 구름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며 영광돌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아버지의 병을 낫게해 달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미 응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지 믿음의 결과로 완전한 치유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감사하고 찬양할 따름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늘 오셔서 여러가지로 은혜를 주셨는데
그 중에 아무래도 석연치 않은 면이 있었더랬습니다.
어느날은 아버지께 가보면 너무나 상심해서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울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몇 번이고 있었는데
그런 날은 전날 꿈에 예수님이 오셔서 "왜 이러고 있느냐고 빨리 집에 가야 낫는다고...
집에가서 좋은 공기 마시고 음식도 먹으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건 아니라고 설득하면서도 뭔가 이상했습니다.
몇 번을 그런 경우를 당하고 나서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그런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평소와 다른 점이 있던가요?"
그러자 아버지는 요즘 누가 옷을 해드렸는지 좋은 옷을 입고 오셨더라고 하셨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서 그 예수님은 가짜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왜냐면
먼저 지금 아버지의 신앙상태가 다져지지 않은 가운데 집에 가서 요양한다는 것은 도움이 안되었고
둘째로 콧줄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하는 것도 맞지 않고
셋째로 일어나지도 못하는데 집에 가라는 것은 죽으라는 말과도 같은 말이었다.
내가 판단할 때에 집에 가신다면 3일을 넘길 수 없을 것같았다.
가래가 올라오면 해결할 방법이 집에는 없기 때문이다.(병원에서 인위적으로 빼주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예수님이 가라고 하셨다면 순종해야한다고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내 영이 거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나도 그런 감동이 있어야하는데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께 말씀드린 것이 다음에 또 그 예수님이 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썩 물러가라"고 외치시라고 말씀드렸다.
다음 날 여쭈었더니 정말로 또 왔더라고 하셨다.
그런데 시키는 대로 하셨더니
조용히 있다가 잠시 후에 없어졌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