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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명소 스크랩 길동자연생태공원
청초호 추천 0 조회 25 08.04.10 18: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길동자연생태공원(4.6)


초안산 숲속여행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기사식당에서 점심으로 뼈다귀해장국을 먹고 녹천역에서 전철을 탔다.

노선안내도를 살펴보니 종로 3가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천호역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가는 것이 가장 쉬운 것같았다.

천호역에 내렸는데 버스정류장에서 361번 버스를 탔는데 나중에 보니 조금 돌아가는 버스였다.

길동생태공원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14시 22분이었다.

15시에 예약을 했는데 저기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는 것이다.

기다릴 수 없어 일단의 방문객과 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들었다.

좌측에 살구나무가 꽃을 피었고 박주가리 열매가 나무에 걸려 있었다.

선생님이 박주가리 열매 껍데기를 보여주었는데 바가지 모양이다.

쪼가리란 말을 쓰는데 성숙되지 않은 모양을 쪼가리라 한다는 것이다.

원래 박쪼가리인데 박주가리가 된 것이라고 한다.

그 박주가리 속에는 수많은 씨앗이 날라가는 모습이다.

씨앗 하나 하나는 마치 낙화산같은 모양을 띠었고 선생님이 입으로 박주가리 열매를 벌리고 씨앗을 불자 낙화산처럼 씨앗이 날아가고 있다.

씨앗은 가벼운 솜털이라서 바람에 잘 날라간다는 것인데 민들레 같은 경우는 무려 서울에서 대전정도도 날아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수많은 씨앗을 날려보내는 이유는 많이 날려야 적당한 습기가 있고 영양이 있는 살아남기 적당한 곳에 머물 수 있는 객체가 생긴다는 것이다.

설명을 열심히 듣고 기록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나에게 질문을 하신다.

몇시에 예약을 했냐는 것인데 3시라고 하니 돌아가서 의자에서 기다리라는 것이다.

규칙이기 때문에 남의 해설을 들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졸지에 그 무리에서 쫓겨나서 의자에 가서 앉았다.

쫓겨가면서 보니 영춘화가 노랗게 꽃을 피었다.

할 수 없이 의자에 앉아 있으니 공원측에서 가꾸는 꽃들이 눈에 띠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이런 꽃까지 이름을 다 알려면 적어도 10년 정도는 공부해야 겨우 조금 알 수 있을 것이다.

한쪽에는 매화가 꽃을 피었고 공원 여기 저기를 둘러보니 이제 초록색으로 물들어 가는 중이다.

멀리 산수유도 보이고 주위에 보니 화살나무도 잎이 나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그 화살의 날개 모양이 일부 남아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이번에는 2시 반 그룹이 옆에서 설명을 하는 것이다.

참새가 어떻게 방앗간을 지나가겠는가? 또 다시 해설을 듣기 시작했는데 그 부근에 탐조대가 있었는데 그 천정에 뭔 무늬가 있는데 그게 무슨 다른나라 매미 집이란다.

이것이 번식력이 아주 강하고 나무에 달라 붙으면 나무가 피해를 보아서 유심히 관찰중이라고 하셨다.

안내소 건물 뒤에 갔는데 거기 모서리에 말벌집이 있었고 말벌집에서 옆으로 가니 왕사마귀집이 있다.

그 왕사마귀집은 지난번 남산 숲속여행에서 본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왕사마귀집 밑에 조그만 것이 사마귀집이라고 하였다.

나무집 군데 군데에는 무엇인가 달라붙은 흔적이 있는데 이것이 담쟁이 덩굴의 흡착손이라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담쟁이 덩굴도 잎눈이 나고 있었고 아직도 담쟁이덩굴의 검은 열매가 달려 있었다.

열매는 보통 여름에 파랗다가 겨울에 빨간색이나 검은 색으로 변하는데 그것은 여름에는 먹으면 안되므로 보호색을 띠고 겨울에는 새의 눈에 잘 띠어 잘 먹히게 빨간색이나 검은색을 띤다는 것이다.

새에게 먹혀야 그 씨가 새의 변을 통해 여기 저기 퍼트려지기 때문이란다.

그러고 보면 식물도 엄첨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

식물은 제자리에 심어져 있다는 뜻이 있어 식물이 된 것인데 나름대로 씨앗을 퍼트리기 위해 바람을 이용하거나 새를 이용하거나 곤충이나 짐승을 이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드디어 3시가 되니 해설사 선생님이 오셨다.

물푸레선생님이셨고 경력이 10년으로 여기 문 열 때부터 해설을 했다고 하셨다.

우리 일행은 어린이, 부모 등 해서 15명 정도 된 것같았다.

어린이에게 물푸레나무를 아냐고 물으니 재민이라는 어린이가 안다는 것이다.

나중에 선생님이 정말 아냐고 물을 거라고 했다.

오늘은 주로 꽃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겠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학습을 위해 살구꽃 하나를 가위로 잘라왔다.

살구는 꽃잎이 5개이고 꽃잎 하나 하나가 떨어져 있으며 흰색꽃에 수술은 꽃가루가 묻어 있고 암술 머리는 꽃가루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이런 형태 꽃잎 5장, 낱장으로 떨어지는 형태가 장미과라는 것이다.

개나리꽃도 하나 왔는데 암술이 제일 위에 있고 수술은 밑에 있었다.

꽃잎은 4장인데 꽃잎이 붙어있는데 아마도 물푸레과인 것같다고 하였다.

버드나무는 암, 수가 따로 있는데 숫나무는 꽃가루가 있고 암나무는 열매와 씨가 있다는 것이다.

암나무를 자세히 보면 검은 것이 박혀있고 뽈록 뽈록한 것이 씨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보통 꽃가루가 날린다고 하는데 꽃가루가 아니고 씨가 날린다는 것이다.

씨는 알레르기가 없고 송화는 꽃가루라는 것이다.

국민정부때 종묘상을 판 것은 아주 무식한 소치이고 이것은 우리의 유전자를 판 행위라는 것이다.

만약 꽃가루가 날려서 나무를 없애야 한다면 모두 없앨 것이 아니고 씨가 날리는 암나무만 없애면 된다는 것이다.

버드나무에서 꽃가루가 쉽게 떨어지면 숫나무이고 암나무는 씨앗이 있기 때문에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숫나무는 꽃가루를 날리고 나면 자기 할일을 다했기 때문에 없어져도 되는 이치란다.

지나가는 길에 수선화를 만났는데 거리가 멀어서 멀리 담았다.

웅덩이에서 올챙이를 관찰하기로 하고 물과 함께 손에 담기도 하였다.

여기 올챙이는 한국산 개구리 올챙이로 1달 정도 있으면 개구리가 된다는 것이다.

벌이 꽃가루를 묻혀서 암술에 수정을 시키는데 주로 사용하는 신체부위가 사람으로 따지면 종아리부위란다.

거기에 털이 있어서 쉽게 꽃가루를 묻힐 수가 있다는 것이다.

지나가다가 양지꽃을 만났는데 잎이 3개이고 꽃잎이 5장이다.

꽃이 5장이고 떨어져 있으면 장미과인데 양지꽃도 장미과이고 잎이 3개라서 세잎양지꽃이라고 한다.

보통은 잎이 5개, 7개인데 이 경우는 그냥 양지꽃이라고 한다.

공원은 사람이 다니는 곳을 나무다리인 데크라고 하는데 재민이가 거기를 벗어나서 맨땅을 밟았다.

선생님이 우리를 모아놓고 말씀을 하셨는데 저런 땅을 사람이 밟으면 땅이 다져져서 공기도 못 들어가고 비가 와도 물도 못 스며들어 거기에 있는 식물이나 각종 곤충이 죽는다는 것이다.

간혹 나무뿌리가 나오는데 거기를 흙으로 뿌려주어도 뿌리가 숨을 못 쉬어 죽는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유독 마구 돌아다녀서 곰발다닥 표시를 하고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는 것이다.

지나가다가 나무를 잘라 놓고 작은 크기를 올려놓은 것이 있는데 이것은 곤충들이 살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라는 것이다.

복수초를 만났는데 잎과 꽃이 같이 나오는 것은 개복수초라고 알려주었고 그냥 복수초는 꽃이 먼저 나온다는 것이다.

재민이 더러 여기서 물푸레나무를 찾으라고 했는데 재민이가 아까 대답은 열심히 했는데 찾지를 못한다.

나무 수피에 허옇게 무늬져 보이는 것이 물푸레나무란다.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물에 풀면 푸르스름한 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물푸레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다.

가다가 종지나물을 만났는데 제비꽃과라고 하는 것이다.

종지나물꽃은 꽃잎 5장이 겹쳐졌고 꽃잎에 털이 있으며 털속에 암술, 수술이 있는데 이것은 벌에게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꽃에 털이 있기 때문에 들어올 때는 털 때문에 꽃가루는 털고 들어오고 나갈 때는 묻혀서 나간다는 것이다.

지나가다 보니 원추리가 싹을 내밀고 있었다.

앵도나무를 만났는데 꽃잎이 5장이고 꽃 사이가 떨어진 것을 보니 장미과라는 것이다.

암술은 속에 있고 키가 작은 것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산수유를 보았는데 얼핏보면 한송이인데 따보니 수십개의 꽃이 모여있고 하나 하나의 꽃에 꽃잎이 4장인데 층층나무과이며 잎의 맥이 한곳으로 몰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목련을 보았는데 암술이 솟아 올라 있고 주위에 수술이 있는 것이다.

목련의 말라 떨어진 잎 한 장을 자르고 입으로 불면 풍선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찔레나무도 새순이 났는데 나중에 꽃이 피면 꽃잎이 5장으로 장미과이고 매화도 구경을 하였는데 매화도 꽃잎이 5장 꽃잎 사이가 떨어졌으니 장미과이다.

매화꽃 속에는 꿀이 들어있다고 하였다.

암술과 수술을 뚫고 들어간 벌만이 꿀을 가질 수 있을 것같았다.

미끈한 나무를 만났는데 무슨 나무냐고 물으니 보리수라는 것이다.

냉이를 만났는데 냉이는 꽃잎이 4장이어서 십자과라는 것인데 무우, 배추가 여기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저 냉이도 보름내지 1달이면 씨가 열린다는 것이다.

꽃다지도 꽃잎이 4장인데 십자과라는 것이다.

부모님들은 요즘 서점에 가면 다양한 도감이 있으므로 집 주위에서 꽃잎을 따서 도감과 대조해 보면 좋은 공부가 된다는 말씀도 주셨다.

어린이들이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원두막 같은 곳에서 쉬어 갔는데 천정에는 율무, 기장, 아주까리, 고욤, 수수, 조, 수세미 등이 메달려 있었다.

나무 하나가 있었는데 괴불나무라고 하셨는데 아무런 잎이나 꽃은 없었다.

조팝나무에 흰꽃이 몇 개 메달려 있었는데 그 꽃도 꽃잎이 5장이고 꽃 사이가 떨어져 있어 장미과이다.

정리하면 살구, 앵도, 매화, 양지꽃, 벚, 조팝나무 등등이 장미과이고 냉이, 꽃다지처럼 꽃이 십자모양이면 십자과라는 것이다.

지나가다가 약간 수피가 울퉁 불퉁한 나무를 만났는데 그 녀석은 중국단풍이고 무엇인가 메달린 녀석은 사방오리나무라는 것이다.

줄기가 가는 자귀나무도 보았고 숫꽃이 메달려 있는 물오리나무도 보았다.

물오리나무는 수피에 그 특유의 눈모양이 선명하였다.

물오리나무는 잎이 나기전에 바람에 씨앗을 날리기 위해 미리 숫꽃을 피우는 것이란다.

길다가 쇠뜨기도 발견을 했는데 어린이들은 먼저 뛰어갔다.

한포기 풀도 놓치지 않을려고 세 개의 잎이 있는 식물을 물었는데 붉은 잎 크로바라고 가르쳐주신다.

가끔은 이름이 아주 중요한 경우가 많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문산은 물더러운 문자라고 하였는데 거기는 가끔 홍수가 나게 되어 있는 곳이고 압구정은 예전에는 갈매기가 오던 곳이라고 해서 갈매기 압자를 써서 압구정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여기 길동은 아주 길한 동네이니 자주 오라는 말씀을 하였다.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기회되면 자주 와서 길한 동네의 기운을 많이 받아야 할 것같다.

수고하신 물푸레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그 때 전했지만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셔서 어린이를 비롯한 국민들에게 꽃과 나무와 자연의 소식을 많이 전해 주셔요.

아울러,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신 서울시과 강동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더욱 많은 어린이와 서울시민, 국민들이 여기에 방문하여 자연과 함께 숨쉬고 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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