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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부두
1930년대 건설된 이후 한땐 전국적으로 유명했을 만큼 활발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고요하고 한적하다. 과거의 시끌벅적하고 화려했던 부두의 모습은 이제 인근 마을의 낡은 벽면에만 남아있다. 분주히 배가 드나드는 모습과 활발한 수산물 시장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여전히 작은 배를 출항하거나 고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배로 직접 잡아 온 신선한 해물을 부둣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은 화수부두의 묘미 중 하나다. 신선한 해물 뿐만 아니라 알록달록 옷을 입은 작은 건물들과 유유히 부두 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의 모습은 화수부두에서 느낄 수 있는 낭만이다. 부두 옆 마을도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긴다. 한 사람도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군데군데 일제강점기 때의 건물이 남아 있다.
만석부두
1970년대까지 화수부두와 함께 인천의 대표 어항으로 전국적으로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렸던 곳이다. 주변 상권이 활발해 ‘서울로 향하는 곡물을 만석이나 쌓아 놓았던 곳’이라 해서 ‘만석부두’라 불리게 됐다. 지금은 그때에 비해 고요하지만, 여전히 배를 고치기 위해 정비소에 방문하거나 주말이면 낚시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것을 볼 수 있다. 북성부두와 함께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다. 부두 옆 마을은 만석부두의 모습을 알록달록 벽화로 옮겨 연인들에게는 인기 포토존이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걱정 없다.
소래포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소래포구는 서울 근교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종합어시장을 갖추고 있어 주말이면 늘 붐비는 곳이다. 다른 포구에 비해 깨끗하고 현대식으로 잘 정비돼 있어 둘러보기에 좋다. 포구 특유의 감성이 없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수인선이 달렸던 소래 철교는 전망대 역할을 하며 아름다운 소래포구의 갯벌을 보여주고, 재래 어시장 앞으로 정박돼 있는 어선은 오래전 소래포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다른 포구에 비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소래포구역에서 동쪽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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