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Rules] 라운드 도중 볼이 뒤바뀌었다면?
우승을 다투는 정규 토너먼트 골프대회에서 벌타를 받는 일은 선수로서 치명적이다. 경기의 흐름이 깨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 벌타 때문에 우승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에 열린 제55회 한국오픈에서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상황은 대회 2라운드 때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 랭킹 2위 박상현과 김대현, 양용은이 같은 조에서 플레이했다. 문제가 된 홀은 1번홀(파4)이다.
인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들 세 선수에게는 열 번째 홀이었다. 이 홀은 왼쪽으로 꺾이는 도그레그 홀인데다 내리막 경사가 심해져 티 샷을 한 뒤에는 공의 낙하지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티 샷을 한 뒤 페어웨이로 나간 박상현은 홀까지 100야드를 남긴 지점에서, 김대현은 70야드를 남긴 곳에서 두 번째 샷을 했다.
그러나 그린 위에 올라간 뒤 서로의 볼을 바꿔 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미리 예단하고 단정 지은 결과에서 비롯됐다.
박상현은 평소 300야드 장타자 김대현보다 드라이브 샷이 30~40야드 적게 날아가기 때문에 뒤에 놓여 있는 볼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다.김대현도 아무 생각없이 선배 박상현이 먼저 샷을 하자, 앞쪽에 놓인 볼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쳤다.
볼의 모델은 달랐지만 브랜드는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같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샷을 한 뒤 뭔가 좀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박상현은 볼을 치면서 임팩트 느낌이 약간 딱딱하다고 느꼈고, 김대현은 평소보다 거리가 조금 덜 나간다고 느낌을 받았다. 그린에 올라온 두 선수는 서로의 볼을 확인했고 그제서야 서로 상대방의 볼을 플레이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두 선수는 2벌타(골프규칙 15-3)를 받고 원위치로 되돌아가 다시 샷을 했다. 박상현은 4온 1퍼트로 보기를, 김대현은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김대현은 이 홀에서 2타를 잃는 바람에 최종 4라운드 때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상현은 이날 이미 여섯 번째 홀인 15번홀(파4)에서도 2벌타를 받았다. 퍼트 라인을 보면서 그 선상에 무심코 퍼터 헤드를 내려놓음으로써 골프규칙 16-1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박상현은 이날 하루에만 총 4벌타를 받았다.
Q) A와 B가 티 샷을 했는데 두 사람의 볼이 같은 지역에 떨어졌다. 두 사람은 같은 브랜드, 같은 모델의 볼로 플레이했다. 그런데 볼에 마크를 해놓지 않아서 어느 것이 A의 볼이고, 어느 것이 B의 볼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A) 이 경우 두 사람이 모두 자기 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두 볼 모두 분실구로 처리해야 한다(규칙 27-10). 워터해저드 밖에서 분실됐을 경우에는 1벌타를 받고 그 볼을 앞서 플레이한 지점으로 되돌아가서 다음 샷을 해야 한다.
(규칙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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