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는 어디서나 잘팔려
각 나라별로 한국 중고차를 선호하는 이유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 지역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정당이 다르듯 각 나라 특성에 따라 한국 중고차를 선호하는 이유도 판이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중고차업체 SK엔카가 올 1~9월 중고차(화물‧특수차 포함) 수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의 중고차 최다 판매 국가는 리비아, 러시아, 요르단 순이었다.
SK엔카에 따르면 러시아는 거친 지리적 특성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승합 중고차가 잘 팔린 반면 최근 내전을 겪은 리비아는 경제 활동이 재건 위주로 움직이고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을 중심으로 중고차 수요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유럽이나 일본 중고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한국 중고차 수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 중고차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기도 하고 좌핸들 차량이라는 점이 선호 이유였다.
지역주의와 무관하게 선호되는 정당이 있는 것처럼 어느 나라에서나 잘 팔리는 차종도 있었다. 이는 아반떼로 집계됐는데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돼 각국 모두 저렴한 중고차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 중고차는 가격 대비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 통계 기준으로 10인 이하 한국 중고차 수출이 가장 많은 지역은 러시아, 요르단, 필리핀, 캄보디아, 리비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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