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선에 나가고 싶어하는, 그래서 내년 대선에 당선되어 20대 대통령을
하고 싶어하는 윤석열은 연일 실언을 이어가고 있다.
엊그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 된 것도 아니라'하자
여론이 와글와글한다.
그러나 아직은 비슷한 처지의 여러 예비 후보군들이 부러워할 만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참으로 2021년 대한민국의 무더운 여름에,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 숫자와 더불어
윤석열 뉴스는 사람들에게 묘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이 불가사리.
윤석열은 누가 무어라건 말건 나 대로의 걸음을 계속한다.
고려 말에 송도 거리에 나타난 불가사리를 쫓아 관군이 몰려가듯이
윤석열이 떴다 하면 언론 내지 지지자들이 우르르 모여든다.
윤석열은 보란듯이 연일 술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외치고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이 윤석열이 한다면 합니다.'하며
결기를 보인다.
술잔을 든 사진이 안나오면 아으스크림을 핥는 사진이라도 나와야 직성이 풀린다.
국회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고, 그곳이라고 방역을 허술히 해도 좋다는 것은 아니리라.
윤은 야인시대의 김두한이 패거리를 몰고 관공서든 기생집이든 당당히 들어가듯이
국회도 간단히 들어가 국민의 힘 의원들 방마다 돌며 눈도장을 찍는다.
구속되어 있는 그의 장모도
쥴리니 뭐니 하며 온갖 비아냥(?) 구설수 속의 그의 부인도
사위의, 남편의 거침없는 행보에 한가닥 기대를 걸리라.
"나무아미타불, 부처님께서 우리 윤서방을 우리에게 주셨듯이 이번에도
부처님께서 돌보아 주셔서 대통령 되게 해주십시오."
부인도 장모도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하고 또 하리라.
송도 말년의 불가사리가 불 앞에서 녹아 내리고 말았지만
이 불가사리는 아직 섣불리 결론을 내릴 게제는 아닌 것 같다.
이 윤불가사리에 대해 지지하고 환호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계속 세를 불려가다가 마침내 대선에 성공하고 청와대까지 먹어치우고
우리나라를 먹어치우고 북한까지 먹어치우는 불가사리가 되기를 바라는 것일까.
그러나 나는 웬지 아슬아슬한 느낌을 받는다.
커져가는 풍선을 바라보는 심경처럼.
첫댓글 현미경의
미토콘트리아를
사진 찍어서
보이면
실물크기로
보이지 않고
확대경의
착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