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림 홈플러스에서 강의들었던 김서윤엄마입니다.
돌아서면 까먹는 몹쓸 건망증때문에 후기를 이제야 적게되었네요.
(아침에 적기 시작해서 결국...아기 자고나서야 마무리했어요...ㅠㅠ)
서윤이는 집순이 엄마탓에 항상 집에서 엄마만 보며 자란 아이랍니다.
아빠의 직업 특성상 아이가 깨어있는 시간대와 맞는 날이 많지가 않기도했죠
그래서 저는 독.박.육.아 ...를 했고, 지금도 그렇답니다.
주변에 아는 지인도 없고, 낯선곳에 집을 마련하게 되면서 항상 걱정이 앞선던건
우리아이에게 더 많은걸 보고,듣고,느끼게해주고 싶은데
용기가 없는 엄마는 친구를 사귀는것도 혼자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렵기만했어요
그러던중 도저히 이래선 안되겠더라구요, 점점 나쁜 엄마가 되가는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로서는 큰?? 결심을하고 말로만듣고, 인스타나 페북에서만 보던 '문센'
문화센터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답니다.
많고 많은 수업... 전단책을 읽어봐도 그게그거같고 윤이에게 적합한 수업이 뭔지도 모르겠어서
일단은 추천을 받았어요. 그래서 접하게된 '단동십훈'
신생아시절 저희엄마가 '둥게둥게' '짝짝꿍' '에비야~' 이렇게 놀아줬던게 생각이나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은 들어본 소리고 단어이니 윤이도 관심을 가질것 같았어요.
처음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나갔던거 같아요.
수업시작전에, 수업중에, 수업이 끝나고 강사님의 말씀이 정말 좋았어요.
전 위험한 행동을 저지했을때 서윤이가 멈추면 내가 너무 무서운 목소리로 말해서 멈췄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이가 생각하느라 멈춘거라곤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제 체력이 딸려서 불아불아,시상시상은 윤이가 절 밀어내고 벗어나려하면 저도 모르게
원하는데로 해줘 버릇을 해서 점점 안겨잇지를 않으려고 하더라구요
수업초반에 좀 더 끈기를 가지고 따라가지 못한게 후회가 되요. ㅠㅠㅠ
수업 중반부터는 혼자서 박수를 치며 짝짝꿍을 했어요.
서윤이는 문화센터 가기전부터 조금씩 기어갔고 기기전에 잡고 일어섰던 아이라
저 혼자 매일 박수치며 짝짝꿍하는데도 관심 안가지길래 ...조급해했었는데
강사님 말씀대로 서윤이가 조금씩 귀를 열고 눈으로 보면서 엄마가 손잡고 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하더라구요.
코끝이 찡하고, 입이 귀에 걸릴듯이 웃었어요.
후반엔 고집이 생기고 엄마와 분리되는 시간이 빨리와서 자기가 원하지 않으면 온몸을 비틀어서
제 품을 빠져 나가더라구요. ( 적응안된 초반엔 ...벌써 엄마를 밀어내나...눙물이 ㅠㅠㅠㅠㅠ)
서윤이가 엄마 품을 빠져나가면서 그때부터 전 업비,애미 입에 달고살았어요.
수업들어오셨던 엄마들이 다 인정하시겠지만 ...서윤이는 정말 호기심이 많고 활발하거든요.
위험한 물건 치운다고 치웠는데 ...분명 손이 안닿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언제 이렇게나 컷는지
엄마를 잘 간파??해서 업비 ~ 하고 콘센트 구멍을 막으면 제 손을 치운답니다.
조금 떨어져서 업비 ~ 애비~ 하면 일단은 행동을 멈춰요.
첨엔 업비고 애비고 뭐고 일단 입으로 다 집어넣고 보던 아이였는데...ㅠㅠ감격감격
수업에서 포대기를 하고나서는 포대기는 갑갑해서 싫어하지만
어부바는 좋아해요. 처음 몇번은 내려달라고 다리에 힘을 뽝 주더니 이젠 스스로 등뒤로와서
업어달라고 등을 탁탁 친답니다.
서윤이가 수업중에는 돌아다니고 안듣고 안보는것같았지만
집에서는 봤던거 다 ~ 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쭈까쭈까도 잘하고 기저귀체조도 잘 하는데 ....집밖엔 신기하고 재미있는것들이 많아서 그런거같아요
주변에 아는 지인이 있었다면 같이 다녔을텐데 ㅠㅠㅠ
추천도 해줬을텐데 ....아쉽네요
아. 같이 수업들었던 소윤이는 잠올때 틀어주면 잘 잔다고해서 방금 서윤이 재울때 완곡해줬는데
서윤이는 조용히 불러줘도 노래가들리면 흥이나나봐요...실패 서윤이는 안잘때 항상 들어야겠어요.
주절주절적은 후기였어요. 매주 친구들 만나서 좋았고 즐거웠어요.
매주 화요일 집에서 걸어서 왕복 1시간 거리를 한번도 빠짐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녔어요.
화요일엔 어떤 약속도 잡지 않았어요. 서윤이에게도 저에게도 참된 시간이된것같아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개근상에 빛나는 서윤이엄마의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선우 맘이예요~~~~^^
서윤맘의 후기 보니 반갑네용~~~~
선우랑 달리 서윤이의 활발함과 기발한 댄스로 수업시간이 너무 즐거웠어요~~~
기어다니다말고 발차기댄스하던 서윤이로 많이 웃었네요~~~^^
종종 문센에서 마주쳤음 좋겠어요~~~
슈퍼스타 서윤이의 어머니 화이팅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