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각자 살기에 바빠서...
이근석회장님이 사전답사 같이 가면 다 쏘시겠다고
아무리 회장단에게 이야기해도, 대답도 없어 혼자 가시게 하고...
선배님들 오실 수 있으시려나 사전에 전화도 한 번 못드리고...
허겁지겁 아침 7시 20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천안 가는 1호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손녀 픽업으로 못오신다는 기순언니 빈 자리가 컸고...
'프랑스 갔다가 전 날 오더라도 꼭 참석하시겠다던 문인화 언니가 아마도 못오실걸?'했던 제 생각은
역시 맞았습니다.
그러나 바쁘고 멀다는 핑계로 자주 얼굴을 보여주지 않던 황건중, 신진숙 내외가 함께 와서 좋았고...
비가 올듯 말듯 걷기에 좋은 날씨라 덥지도 않아 넘 좋았습니다.
천안의 김순자가 두정역으로 차를 가지고 와서 진순이와 김경애, 최애자,
버스를 타고 가려던 유동선을 픽업해 주었고,
평택에 사는 혜석이가 나머지 25기 친구 둘을 픽업해주어
저희는 편안하게 만나기로 한 <카페 고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천호지 앞의 <카페고메>에서 예전에 이근석 선배님이 크게 쏘셨던 기억이 넘 좋아서...
또 가자고 은근히 근석선배님 옆구리 쑤셔서 가게 된 춘계 산행....
역시나!!! 좋았습니다.
도착하는 대로 맛난 커피와 순자가 사온 천안 명물 호두과자를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차 4대에 나누어 타고 <태조산 각원사>로 이동하였습니다.
각원사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연못 위의 등은 아주 아담하고 소박하게 아름다웠는데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각원사에 도착하니 그 규모가 큼에 놀랐고
때 마침 각원사 불교대학 수료식이라 엄청 많은 신도들이 대웅전 법당에 모여 있어 절에서 보기 드문 광경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법당 아래에서 수료식을 하려다 비가 와서 법당 안으로 자리를 옮긴 것 같더라구욤.
연못 속에 동전을 넣겠다고 동전 찼던 진순이는 드뎌 동전 넣었다 자랑하고....
23, 24, 25, 26회가 오랜만에 함께 뭉친 얼굴들은 모두가 소녀 같았습니다.
그냥 내려가서 천호지 연못이나 돌자는 사람.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 더 산행을 해야 한다는 사람으로 의견이 나뉘자 이근석선배가 쪼기 구경할 것이 있으니 거기까지만이라도 가자 해서 올라가니 우와 대~~~박!!!
세상에서 제일 큰 부처님 좌상이 있지 않겠어욤.
초파일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 연등이 꽃보다 더 곱더라구요.
안보고 내려갔으면 서운했을 뻔 했습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서 약수터까지만 가자시던 근석회장님의 꼬심에 부지런히 오르다가 앉기좋은 의자와 탁자를 발견하고는 그냥 그자리에서 짐 풀고 간식 먹기 시~~~작!!!
내려오는 길에 갑자기 후두득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역시나 선견지명이 있었던게죠.
그때 내려오지 않았다라면 모두가 장대비를 맞았을거예요.
내려 오자마자
드뎌 맛있는 점심시간
근석회장님의 예약으로 사전준비된 오리전골과 오리수육을 먹기 전
우리회장님의 건배사!!!
청바지>>>> 청춘은 바로 지금!!!
비를 맞고 난 뒤 먹는 전골은 아주 뜨끈한 게 제격이라며
왁자지껄 수다를 떨면서 모두들 오물 오물 맛나게 먹고
우리는 다음 추계산행을
10월 3일 <안산> 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천호지 연못을 한바퀴 또 돌있지욤.^*^
이 때는 우산이 양산이 되어있었답니다.
천호지를 돌면서 남자 팔뚝만한 잉어가 튀어오르는 것도 보고...
물속 나뭇가지 위에 커다란 남생이가 올라 있던 것도 보고...
강태숙이가 기르던 남생이의 주인께 인사하고 가더라는 생생한 진짜 경험담도 나누니...
천호지 연못 트래킹은 아쉬움을 남긴채 한 바퀴가 끝나더라구욤.
역시나 다시 <카페고메>에 도착해 팥빙수를 먹고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다
찻시간이 된 사람들 부터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오늘 든 경비는~~~
처음 시작 커피부터 점심, 팥빙수 까지 모든 것을 이근석 회장님께서 쏘아주셨습니다.
회장님 덕분에 좋은 구경 잘 하고 맛있는 것 잘 먹고, 즐겁게 놀다 갑니다.
"고! 맙! 습! 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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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명단>
22회 이의상, 이옥주, 23회 문순자, 24회 이근석, 이영자, 김해경, 25회 황건중, 신진숙, 김순자, 김진순, 김혜석, 김광례, 강태숙, 26회 유동선, 김경애, 최애자(모두 16명)
<회비 내역>
15만원(회장님 뺀 인원)-물값 20,400원=129,600원
129,600원은 도서반 통장에 월요일에 입금시키겠습니다.
그러면 현 도서반 통장잔액은
1,353,400원+129,600=1,483,000입니다.
첫댓글 강 부회장님의 세심한 설명 담은 작품같은 사진! 감사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가을 행사는 꼭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습니다.수고많이 하신 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가을산횅에는 참석하겠습니다
바빠 참석못해 아쉬웠습니다 즐거운 모습보니 참 행복해보입니다
어딜 가느냐 보다는 누구랑 가느냐가 우선이었고
친구가 좋아서, 후배들이 좋아서 열일 제치고 나섰었는데
올 춘계산행은 추억이 묻어 있던곳이라 꼬~옥 가려했는데...
사진과 후기를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답니다.
집행진 모두 수고 하셨어요~
오랫만에 나온 후배들 함께 못해 미안 합니다.
이제서 들어와 봅니다. 일본에서 한국에서 손녀, 손자 보다 보니 ,tv도 컴도 멀리하고 핸폰은 눈이 나빠 잘 안하게 되어서..,, 참석못해 아쉬웠고 그래도 이렇게 즐거운 시간 갖게 애쓴 집행진 수고 많았네요, 가을엔 꼭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