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행의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먼길을 돌아 돌아 다시 재자리로 온 느낌입니다.
그동안 10편의 여행기를 쓰면서
많은 사람들이 잘 봤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을 때
많은 위로를 받고 용기도 얻었습니다.
쓴 글을 다시 보면 조잡하고 뭘 쓰고자 한 것인지 주제도 모호하지만
제가 전문 글쟁이도 아니고 그냥 추억을 남겨보고자 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걸 가지고 이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느냐"고 하시지 마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기를.......ㅎㅎㅎ
아름답던 하이델베르크를 지나 중간 프랑크 프르트에 잠간 들른 다음
베네룩스 3국의 관문인 룩셈브르크로 들어 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베네룩스라는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그게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브르크라는 나라인지는 처음 알았다고 하는 분도 있네요.ㅎㅎㅎ
저는 지리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 정도는...ㅎㅎㅎㅎ
룩셈부르크
인구 48만명, 제주도 넓이의 두배.
차로 한시간이면 통과할 수 있는 작은 나라.
걸어서 한나절이면 다 구경할 수 있는 나라?ㅎㅎㅎㅎ
이런 나라에 뭐 볼게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우중충하게 간간히 비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볼만한 곳이 아돌프 다리라고 하는데
공사 중이라고 천막으로 가려놨네요.ㅜㅜㅜ
아돌프 다리라고 해서 아돌프 히틀러가 만들었나? 생각했는데
1889년 아돌프라는 대공작이 건설했다고 붙여진 이름이었습니다.
이거 못 봤는데 나중에 다시 와서 봐야하나?ㅎㅎㅎ
서유럽 여행 내내 내가 좋아하는 반영을 거의 담아보지 못했습니다.ㅎ
그래서...ㅎ
이거 3장 찍고는 더이상 풍경은 담을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에잇! 다른거나 담아야 겠다고 하고 아래 3장 추가....ㅎㅎㅎ
거리를 어슬렁 거리면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너무 예쁜 찻잔이라고 가족이 탐을 냈는데
가방에 더 이상 집어 넣을 공간이 부족해서 그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룩셈부르크 참 작지요잉!ㅎㅎㅎㅎㅎㅎ
다음은 벨기에로 넘어갑니다.
벨기에는 룩셈부르크 보다 조금(?) 더 커서
자동차로 2시간이면 통과합니다.ㅎㅎㅎ
인구 천만명에 비둘기가 350만 마리가 있다고 하니
이들도 구성인구에 포함을 해야할지..ㅎㅎ
이제 그 유명한(?) 오줌싸개 동상을 보러 갑니다.
참 크쥬?ㅎ
근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담으니 잘 보이지 않습니다.ㅎㅎㅎㅎ
아니? 이걸 볼려고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왔단 말인가?
아! 자꾸만 본전 생각이 납니다.
북유럽 여행 때 덴마크에서 보던 인어공주는 그래도 이거보다는 컸었는데.ㅎㅎㅎ
다른 사람들도 허망하다는 표정(?)을 짓는 듯하네요.ㅎㅎ
한 떼의 관광객들이 휙 지나가고 아무도 없을 때 한번 담았습니다.
오줌싸는 소년에게는 여러가지 전설이 있으나
그 중에 하나가
10세기에 갓프리라는 공작이 전장터에 갓난 아들을 데리고 나갔는데
부친이 전사하자 부대의 사기가 저하되어 있을 때
이 갓프리 아들이 요람에서 일어나 오줌 누는 자세를 보고
부하들의 사기가 충천하여 승리를 했다는 전설을 동상으로 세웠다는데... ㅎ
글쎄요~~~~
다른 하나는
어떤 괴한이 시청사를 폭파하기 위해 시한폭탄을 설치했는데
우연히 지나가던 한 소년이 폭탄에 오줌을 싸는 바람에 불발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ㅎㅎㅎ
시청사 건물이 바로 옆에 있기에 이 전설이 조금은 비슷할 수도..ㅎ
시청사 건물이 있는 그랑플라스 광장입니다.
이 건물은 시청사 건물 맞은편에 있는 브뤼셀 시립박물관입니다.
옛날에 왕의 집이라고 불렸는데 왕은 한번도 산 적이 없다네요.ㅎㅎㅎ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되어 있다는데.....
광장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브뤼셀도 이것 외는 더 볼게 없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이곳 미녀들이나 감상하시는게.....ㅎㅎㅎㅎㅎㅎ
벨기에의 북쪽 브뤼헤라는 도시로 가봅니다.
물의 도시라는데 여기도 별반...
역시 시청사 앞의 광장 보고 끝입니다.ㅎㅎㅎ
그래서 여기서도 미녀 몇 컷!
이쁘쥬?ㅎㅎㅎㅎ
자! 이제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암스테르담으로 갑니다.
풍차의 나라 네델란드!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풍차만 생각하고 왔습니다.ㅎㅎㅎ
인구 천 6백만명,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1/2 정도.
여기서 다른 팀들은 암스테르담 운하투어를 하는데
우리는 배를 많이 타봤기 때문에 거리 투어를 했습니다.ㅎㅎㅎ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갑니다.
우리 서울역사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고
내부가 아름답다고 해서 갔는데
외부는 그런데로 볼만했지만 내부는 볼게 없었습니다.
중앙역 앞이 바로 운하와 연결되어 있어서 풍경이 좋았습니다.
비만 오지 않았어도...ㅎㅎㅎ
암스테르담에서 유명한(?) 감자칩 가게여서 줄을 서서 한봉다리 사 먹었는데
맥도날드 감자칩이 더 맛있었습니다.ㅎㅎㅎ
여기 아가씨들도 예쁘쥬?ㅎㅎㅎㅎ
이제 풍차를 보러 풍차 마을인 잔세스카스로 갑니다.
버스로 한참을 달려서 도착했는데
풍차는 안보여주고 치즈 만드는 공장으로 데리고 갑니다.ㅎㅎㅎ
저는 그냥 풍차 있는 곳으로 달려 열심히 찍어 댓지만
날씨가 안받쳐 줍니다.ㅎㅎ
옛날에는 만여개의 풍차가 있었는데
지금이 이렇게 보이는 것 몇개만 국가 기념물로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여행의 마지막을 이런 기념사진으로 남깁니다.
그동안 서유럽 여행을 함께 해준 사랑하는 저의 가족과,
즐거움과 닭살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한범 부부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설픈 서유럽 여행기를 끝까지 봐주신 동기분들께도 감사드리며
14박 15일의 서유럽 여행 대장정의 글을 마칩니다.
다음은 또 어느 나라의 여행기를 담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저의 이런 졸작의 글이
다른 분들에게도 여행기를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첫댓글 마지막장이 하이라이트?
엔딩이지요.ㅎㅎㅎㅎ
잠시 딴일하다가 선두를 놓쳤구나. 3개국 여자들 순서도 베네룩이네요(난 이게 좋아요, 국내에서도 이 분야 부탁해요). 사진도 좋지만 글이 너무 재미있어 좋았습니다. 거듭 자료정리해서 여행기 올리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총무님께 여행경비 대주고 각국 여행후기 작성 임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싱글비용으로. 방법이 없는건 아니죠?), 수고했습니다.
음~~ 여자에게 관심이...ㅎㅎㅎ
여행경비는 바른 말씀을 하신 듯합니다.
이거 총무님이 꼭 보시고 기억을 해두셔야 하는데..ㅎㅎㅎㅎ
주 박사!
감사합니다. 곁 다리지만 동기생 홈피에 내 사진과 사연이 게재 된 것은 처음입니다.
고마움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둘이서 술먹은 뒷담화는 없었는가?
더 많이 올려주지 못함이 아쉽네요.ㅎㅎㅎ
술 마실 시간이 없어서...ㅎㅎ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게 다 짐꾼들의 비애가 아닐까요?ㅎㅎㅎㅎㅎ
분명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실토하십시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길..ㅎㅎㅎㅎㅎ
그렇게 취조한다고 여기서 나오겠습니까?ㅎㅎㅎㅎ
글쏨씨도. 정말 수준급이고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것은 더 수준급~~
여행 잘하고 갑니다.^^^~~
쌩유!
자료 정리는 아마도 생도 내무생활을 모범적으로 한 결과?ㅎㅎㅎㅎ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마님에게 사랑받겠어..
마님 사랑? 왜?ㅎㅎ
짐꾼이라고?ㅎㅎㅎㅎ
안녕하세요. 나도 오랜만에 삼삼회 홈피에 오다보니 소식이 늦었네요.
긴 기간 동안 유럽여행을 자세히 생동감있게 전해주기 위해 열심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보내준 주 창일 동기님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많이 아쉽네요. 농담이지만 여행기간 연장 계획은 없는지요?
하 하 하, 돈이 떨어져서 쪼깨 어렵겠지요(?)
잘 보았어요. 동기들을 위해 헌신봉사하는 자세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비가 와서 사진이 흐릴까 생각했는데........
사진은 너무 청명하여 의아할 정도요.
그간 수고 많이 했어요. 행복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연장은 아니지만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해봐야지요.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