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최명용)는 높은 파랑 등으로 인해 침식되고 있는 부산 영도구 동삼지구의 조도·중리 지역의 연안을 보존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healing)'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영도 동삼지구 연안정비사업'을 발주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영도 동삼지구의 해안은 태풍이나 높은 파랑 때문에 침식 및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
부산항건설사무소 사업 발주
조도·중리 침식구간 정비 등
372억 원 들여 3년여간 추진
부산항건설사무소는 그런 피해를 막기 위해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침식되거나 훼손된 해안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설계를 지난해 8월에 착수해 지난달 말에 마무리했다.
이번 영도 동삼지구 연안정비사업은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투입되는 사업비는 372억 원이며 앞으로 3년 4개월에 걸쳐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내용은 동삼패총사적지 침식구간 정비(130m), 조도 진입 방파시설(612m), 한국해양대 앞 월파방지시설 (346m), 조도 안전시설(991m), 조도 연안침식 방지시설(560m), 중리지구 연안침식 방지시설(140m) 등이다.
최명용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도 동삼지구가 상습적인 재해지역에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광명 기자 kmy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