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패 킹 개 요****
▩비 박 지 : 거창 감악산(952.0m) ▩일 시 : 2018. 08. 25(토) ▩산행 코스 : 감악산 정상 팔각정에서 ▩백패킹 거리 : L= 00.00km ▩백패킹 시간 : 25일(토) 14시 30분 ~ 26일(일) 09시 20분 ▩누 구 랑 : 친구와 함께 ▩출 발 지 : 13시 00분 ( 화원읍사무소 앞 ) ▩백패킹 종류 : 산정 백패킹 ▩백패킹 날씨 :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종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 ▩산의 개요 : 감악산(紺岳山 952.0m)은 남상면 무촌리 신원면 과정리를 안고 있는 거창의 안산이다. 본디 이름은 대덕산(大德山)이다. 거창분지의 남쪽에서 서쪽 대용산과 동쪽 대덕산 돌마장산 매봉산들을 거느리고 한 일자 모양으로 흐르고 있다. 산 고스락 감악 평전에는 1983년 6월에 세워진 KBS, MBC TV 중계탑이 있다. 신라 애장왕 3년 감악조사가 감악산에 절을 짓고 조사의 이름을 따서 감악사라 하였다고 한다. 감악산 감악조사가 지었다는 감악사는 지금의 명소로 자리한 연수사 이전의 절이다. 산(山), 절(寺), 절을 지은 스님 이름이 모두 감악(紺岳)이란 이름으로 같다. 신라는 통일신라 전쟁 때 원병으로 왔던 당나라 장수 설인귀를 산신으로 삼고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냈던 민간신앙이 있었다. ▩백패킹 궤적 : ▩백패킹 후기 : 느지막하게 휴가를 떠나려고 함께 할 친구를 픽업하여 거창으로 향하니 기분은 좋은데 왠지 모르게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하늘은 잔뜩 울상이라 불안하기 그지없더라. 거창나들목에 내려 한참을 가다가 연수사에 도달하니 그동안 꾹 참았던 하늘이 울기 시작하는데 ㅠㅠㅠ 원래 연수사에서 애마를 세워두고 감악산 고스락까지 쉬엄쉬엄 올라가려 했었는데 비가 내려 일단 애마를 몰고 정수리로 올라가 가보기로 한다. 그렇게 지그재그로 한참을 올라가니 시원스런 풍광이 펼쳐지는데 잔뜩 찌푸린 하늘이 사방을 온통 회색빛으로 도배를 하여 그저 막막하기만 하더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비가와도 당초대로 비박지에서 박을 하기로 하고 고스락에 다가가니 멋진 팔각정이 하나앉아 있는데 먼저 온 산객들이 팔각정을 차지하고 술판을 벌이고 있어 주변을 돌아보며 산객들이 떠나가기를 기다린다. 거의 세 시간을 기다려 팔각정을 접수하게 되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잽싸게 사이트를 구축하고 느긋하게 주변을 돌아보려니 오락가락 하는 빗놈 때문에 그리 유쾌하지는 않더라. 하여 가져온 양식으로 친구와 마주앉아 주님을 모시게 되는데!!! 주거니 받거니 하며 오가는 술잔에 정겨움이 묻어나 기분은 서서히 고조되고!!! 그렇게 한참을 먹고 마시고 하다보니 어둠이 서서히 내려앉는데 구미에서 왔다는 산님들이 서너명 몰려와 감악산 정수리에 새로운 온기가 살아나더라. 의기투합하여 젊은 친구들과 어울려 밤늦게까지 주님들 모시다 보니 분위기는 무르익어 가는데 빗줄기는 점차 굵어져 고요한 정적을 깨트리고 있더라. 아련히 들려오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감악산에서 멋진 밤을 보내게 되는데 밤새도록 뿌려대던 빗줄기는 아침이 되니 더욱 더 굵어져 장대비같이 쏟아진다. 고스란히 비를 받아내던 젊은 팀들이 줄줄 흘러내리는 텐트를 서둘러 걷어내어 철수를 하고나니 마음이 심란해지는데 한참을 생각한 끝에 그만 철수하기로 맘을 굳힌다. 팔각정에 사이트를 구축했지만 흩날리는 비로 인해 모두다 젖어버린 박장비를 대충 말아 애마에 싣고는 꼭 한번 가보고 싶던 지안재로 향한다. 한적한 지방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 보니 눈에 익은 지그재그 도로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내리는 빗속을 뚫고 지안재의 멋진 풍경을 뷰에 담아 넣고 한참을 올라가 오도재에 도달하니 짙은 박무로 인해 아래에 펼쳐지는 볼 수가 없어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거창의 유명한 맛 집 마리 메기매운탕 집을 찾아가 점심을 해결하는데 얼마나 맛이 있던지 어제 먹은 주독이 한 번에 쓰르르 풀리는 것 같더라.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오기로 하고 귀구길에 접어드니 쏟아지는 폭우가 갈 길을 힘들게 하지만 함께한 친구로 인해 기분이 너무너무 좋더라. ▼ 비가 없다는 일기예보만 믿고 감악산으로 출발을 하였는데 들머리인 연수사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하여 애마로 산정까지 올라와 감악산에 도달하기에 이르렀는데 감악산 정수리에는 먼저 온 산객들이 선점하여 하릴없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왔다갔다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주변 풍광을 하나씨 담아보고 ▼ 안개가 피어오르는 것도 한번 담아보고 ▼ 당초에 내일 가려던 오도산 정수리도 한번 담아본다 오도산에도 비가 오는지 안개가 걷혔다 닫혔다를 반복하더라 ▼ 살며시 내리는 비로 인해 거창시가지는 연무속에 파묻혀 있더라 ▼ 감악산 고스락에 있는 거창 대장군이 너무 익살스러워 한번 들여다 보고 ▼ 빨리 걷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풍광도 담아보기도 하고 !!! ▼ 산골로 이어지는 고부랑길이 너무나 정겹게 다가와 한번 담아본다 ▼ 그렇게 세시간을 기다려 팔각정을 접수하고 잽싸게 사이트를 구축하고 나니 친구가 배가 고픈지 술부터 한잔하자고 하네 그려 이마트에서 공수해온 홍어 한접시와 문어 한마리, 그리고 친구가 준비한 단호박, 과일, 김치등으로 저녁전에 술판을 벌여버린다 ▼ 오래전부터 갖고 다니던 나의 애장품 반고 락 300으로 잠자리를 만들었는데 ▼ 그렇게 몇시간을 술판을 벌이다 보니 하늘에는 보름달이 둥글게 떠버렸네 그려 ▼ 술도 깰겸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 두둥실 떠 있는 보름달도 한번 올려다 보고 ▼ 밝은 보름달을 당겨 내 소원도 한번 빌어본다 ㅋㅋㅋ ▼ 그렇게 한참을 놀다보니 어둠이 짙게 내려앉는데 구미에서 온 젊은이 셋이 합류를 하네 그려 의기 투합하여 다섯이서 술판을 벌이게 되어 밤늦게까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 그렇게 감악산에서의 백패킹은 술로 시작하여 술로 끝나버렸다 세차게 내리는 빗속을 마다않고 잠을 자던 젊은이들도 구미로 철수를 하고 나니 왠지 허전하여 우리도 서둘러 철수를 하게 된다 ▼ 대구로 바로 가기가 뭐해 40분거리에 있는 지안재에 드라이브겸 구경삼아 가다보니 멋진 길이 눈에 들어와 추억하나 만들어 본다 ▼ 이곳이 그 유명한 사진 촬영지란다 ▼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라 한참을 내려보다가 ▼ 눈속에 담아본다 ▼ 지리산 지안재라고??? ▼ 지안재에서 추억하나 만들어 보고 ▼ 귀구길에 접어든다 |
출처: 노송의 느린 여정 원문보기 글쓴이: 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