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울 24일에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에서 북한의 공격으로 부터 장렬하게 전사한 우리 국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지요.
그 자리에서 기념사를 전하기 전에 윤 석열 대통령이 잠시 울먹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전사한 장병들이 떠올려져서 순간에 감정이 복받쳤기 때문이었을것입니다. 20대 청춘의 꽃다운 나이에 북한의 무력 도발 앞에 국가를 호위하기 위하여 목숨을 던진 그 고귀한 희생,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이 대통령의 마음을 울먹이게 하였을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전몰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롤콜'(roll call)이란 의식이었습니다. 롤콜이란 '명단에 있는 이름을 부름'이란 뜻이지요. 영어의 roll은 그 뜻 가운데 하나가 명단, 즉 이름을 나열한 표(a list of names)이기 때문입니다. call은 동사로는 '부른다'의 뜻이니까, 여기서는 명사로 쓰여져 '부름'일 것입니다. 그래서 '롤콜'(roll call)은 '호명', 즉 명단에 적힌 이름을 부르는 것'이 될 것입니다. 원래는 국제연합(UN)에서 채택하고 있는 공개투표의 일종입니다. 추첨으로 선정된 나라부터 알파벳 순서에 따라서 국제연합 의장이 국가명을 부르면 해당되는 각국 대표는 투표할 안건에 대하여 찬성, 반대, 기권의 의사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또다른 롤콜의 의식은 전몰 장병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행사이지요. 2015년 미국의 워싱톤DC에 건립된 한국전기념공원의 추모의 벽을 세우는 과정에서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이 무려 사흘에 걸쳐서 3만 5천명의 미군 전몰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 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롤콜(Roll Call) 의식이었던 것입니다.
이번에 윤 석열 대통령이 전몰 장병들을 생각하면서 흘린 눈물은 국민의 공감대를 만드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억지로 꾸며서 연출한 눈물은 아니지요. 국민의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통치자의 자격으로서 보인 자연스러운 자기 감정의 표출임이 분명합니다. 국민의 마음이 모아지는 감동의 순간이었음이 확실합니다.
이렇게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눈물을 흘릴 정도의 심정을 갖고 있다면 대한민국은 건강한 것입니다. 그리고 잘 될것입니다. 좋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국민과 기쁨을 함께 나눌 일들이 많을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126:5,6).
대통령이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국가를 통치하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에 기쁨의 큰 일들을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大事)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편1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