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5-8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세 번째 잘못된 기도는 중언부언하는 주문식 기도입니다.
중언 부언이란 기도문을 주문 외우듯이 계속 반복적으로 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말 또 하고, 또 하고, 반복하고 반복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의미와 내용을 주문처럼 외우는 것입니다.
주문처럼 반복하면 크게 강조가 되고 무슨 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인격과 인격과의 만남의 대화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깊히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한 얘기 또 하고 계속 반복하면 무례하고 비인격적인 대화가 되고 중언부언하는 대화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안에 중언부언하는 이방인의 풍습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기도가 "주기도문"입니다.
많은 경우 모임이 끝나면 “주기도문으로 폐회 하겠습니다”하고 주기도문을 암송하고 모임을 마칩니다.
주기도문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정말 중요한 기도인데 중언부언하는 기도로 오용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주기도문 외워오기” 숙제를 냈습니다.
선생님은 교실에서 “주기도문 암송” 숙제 검사를 합니다.
선생님 : (반장 학생에게) 주기도문 암송해 봐!
학 생 : 주기도문을 암송을 시작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때 갑자기 교실 문이 벌컥 열리면서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 : “누가 나 불렀냐?”
선생님 : 아니요! 아무도 하나님 안 불렀는데요. 하나님, 지금 주기도문 암송 숙제 검사 시간이예요!!! 수업 방해하지 말고 나가 주세요.
하나님이 교실에서 나가셨습니다.
선생님 : (학생에게) 다시 해봐!
학 생 : 예,...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그러자 또 문이 벌컥 열리면서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 : 누가 나 또 불렀냐?
선생님 : 아니라니깐요. 하나님! 아무도 하나님 안 불렀어요!!! 왜? 자꾸 애들 “주기도문 외우는 것” 방해하고 그러세요!! 빨리 나가세요!!!
하나님이 나가셨습니다.
선생님 : (신경질적으로 학생에게) 다시 해봐!!!
학 생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그러자 또 문이 벌컥 열리면서 하나님이 화가 나셔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 : 야! 지금 너희들 나하고 장난치자는 거냐? 왜 또 불러!!!!
재미있는 얘기이지만 많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주기도문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모범적인 최고의 기도문입니다.
주기도문 암송하는 것 좋습니다.
그리고 순서를 지키고 한 문장 한 문장을 음미하면서 기도드리는 것 너무 좋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경계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그것을 주문처럼 외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임 페회시 때 끝내기 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기도는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한 마디, 한마디를 깊히 생각하면서 속에 있는 내 마음을 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마음에 전달되는 대화가 골방기도입니다.
가장 지혜롭다는 전도자 솔로몬의 경고입니다.
“1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찌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저희는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3 일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전도서 5:1-3).
우리는 하나님앞에 나가서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기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을 많이 하다보면 실수가 생기고 중언 부언하는 기도를 할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앞에 나가 단둘이 만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지만 내가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이방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지만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했던 말 또 하고 부탁한 말 또 부탁하면 더 잘 들어 주실 것이라는 중언 부언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