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약과 4대 덕목>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려왔다. 이러한 모습을 일상생활부터 공적인 영역까지 모든 분야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일상생활속의 예의범절에는 향약이라는 것이 있다. 향약은 조선시대 향촌사회의 자치규약으로, 향규(鄕規) ·일향약속(一鄕約束) ·향립약조(鄕立約條) ·향헌(鄕憲) ·면약(面約) ·동약(洞約) ·동계(洞契) ·동규(洞規) ·촌약(村約) ·촌계(村契) ·이약(里約) ·이사계(里社契) 등의 명칭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향약의 실시 목적은 유교적인 예속을 보급하고, 농민들을 향촌사회에 얽어매어 토지로부터의 일탈을 막고 공동체적 결속을 강화에 사회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향약의 역사는 16세기 훈구세력이 경재소·유향소 등을 통해 농촌에 대한 수탈을 벌이는 것에 대항하여 사림파가 향약의 보급을 주장한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이후에 임진왜란을 겪으며 양반세력이 신분질서를 공고히 하고 농민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또, 19세기에는 서학에 대항하여 위정척사운동에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일제강점기 하에서는 미풍양속이라는 미명 하에 식민지통치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향약에는 네 가지의 주요 덕목이 있는데, 향약의 4대 덕목으로는 좋은 일은 서로 권하고(덕업상권), 잘못은 서로 바로잡아 주며(과실상규), 예속을 서로 권장하고(예속상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준다(환난상휼)이 그것이다. 이처럼 향약의 내용은 선한 것을 농민에게 권해 그들을 올바르게 한다는 교화의 목적으로 들어간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향약의 본 목적이 농민들을 지방에 결속시키기 위함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향약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옳지 않다. 또, 백성들이 무지하다는 전제 하에 이러한 기본 생활양식을 가르쳤다는 것 또한 양반사회의 농민에 대한 무시가 들어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향약을 통해 예의와 법규가 퍼진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오늘날에도 향약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토론입론서>
토론 입론서 |
논제 |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어도 개천에서 용날 수 있다. |
논의 배경 | 오늘날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등 부모의 경제력 등이 대물림된다는 생각이 우리 나라에 번지고 있다. |
용어의 정의 | 흙수저 : 부모의 능력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한 어려운 상황에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못받고 있는 자녀를 지칭하는 신조어이며 금수저와는 전혀 상반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
| 찬성 | 반대 |
논점1 | 주장 | 법적으로 신분이 정해진 것이 아니다. | 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자라나는 환경이 부모와 비슷한 삶을 살게 한다. |
논거 | 조선시대와 같이 법적으로 신분이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얼마든지 노력한다면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 인간은 자라나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중에는 인간관계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 강남에서 자란 아이의 친구는 모두 다 강남 아이이고, 그들의 부모 또한 경제력이 뛰어나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
논점2 | 주장 | 노력해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것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
논거 | 대학 입시 등은 개인이 노력한다면 좋은 대학을 가 안정적인 직업 또는 경제적으로 부유해질 수 있는 직업 등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 대학 입시의 경우, 외국 유학생이나 비싼 과외 등을 받은 학생이 좀 더 유리하다. 이런 것들은 결국 경제력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노력해서 극복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저소득층-고소득층 간의 교육비 차이가 6.5배) |
논점3 | 주장 | 오늘날 사회는 부모보다는 개인과 그의 재능을 중시하는 사회이다. | 재능이 있더라도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이루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
논거 | 오늘날 사회는 개인의 능력을 더 중요시하므로 뛰어난 재능이 있다면 흙수저라 할지라도 상류층이 될 수 있다. |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안정이 되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집안에서 대학 학비를 지원해 줄 수 없거나 그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면 가족의 생활이 어려운 상황일 때에는 재능을 발휘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