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블랙야크 100명산 15번째 도전을 위해 올랐던 용봉산!!
블랙야크 100명산 어게인 22번째로 다시 찾았다.
3년전 정신없이 올랐던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오후에 경로당 강의가 있어 강의를 마친 후 뒤늦게 출발하여
휴대폰의 후레쉬 기능도 이용하는 수고를 더했다.
대전을 출발하여 이곳 세심천 온천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25분!!
이제부터 시작이다.
산행코스 : 세심천 온천호텔~수암산~용봉산~최영장군활터~용봉산관리사무소
산행거리 : 9.35km / 3시간 56분
호텔 좌측의 등산로 입구에서 약 300m지점에 위치한 석조보살입상
보물 제508호인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禮山揷橋邑石造菩薩立像]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은 두 개의 돌을 이어서 조각한
고려시대 석조 불상으로, 예산군 삽교읍 신리 마을 뒷쪽에 있는
수암산의 북쪽으로 뻗은 언덕 끄트머리 중턱에 있다.
1969년 6월 21일 보물 제508호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산의 중상단부에 철책을 두르고 잔디를 입혀 보호시설을 해 놓았다.
불상은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고, 그 위에는 흔히 갓이라고 불리는 보개가
얹혀 있는데 그 형태는 육각형이다. 네모반듯한 얼굴에는 백호가 있고
목에는 삼도(三道)[삶과 죽음을 윤회하는 인과(因果)를 나타내며
불상에서는 목에 세 개의 선을 오목새김하는 형식으로 나타냄]가 있다.
얼굴은 소박한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귀는 목 부위까지 내려와 있다.
법의는 양 어깨를 모두 덮고 내려 가슴 부분에서 완만한 유(U) 자형을 이루는
통견 형식이다. 왼팔은 몸에 붙인 채 내린 모습이고,
오른팔로는 가슴에 석장 같은 것을 들고 있다.
두 장의 돌로 만든 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은 높이가 무려 5.3m에 이른다.
본래 목이 부러져 있었으나 지금은 시멘트로 접착하여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 수암산은 산성같지 않은 산성이었다고 한다.
수암산 등산안내도.
통상 용봉산이라 함은 수암산을 포함하여 지칭하기도 한다.
단순하게 용봉산만 오르는 것보다는
수암산을 경유하여 용봉산에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수암산에서 용봉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등산로 보다는 산책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주변의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탄성을 자아낼 정도이다.
그래서 이 길을 솔바람길 이라 한다.
37분(1.6km)만에 도착한 수암산
이 표지석으로는 정상인데
트랭글의 지도에서는 정상이 아닌듯 하다.
거북이 바위라고 하는데...
이 바위은 번데기 같기도 하다.
다음주 한글날 올라야 할 가야산도 보인다.
오전에 100명산 인증을 하다 보니
가야산은 흐린듯 하여 다음주에 오르기로 하였다.
능선길에 위치한 풍차가 있는 쉼터.
이곳에는 비박을 하는 사람들이 텐트를 친다.
텐트를 금지한게 아니고 삼가한다고 하면서
치는 모습이 그리 멋있지 많은 않다.
할매바위라고 한다.
그리 보이지는 않는데도 말이다.
응봉산 등산로에는 이런 바위들과 바위의 이름이 적힌 글씨가 있는데
바위의 명명에 대한 이야기는 오형제 바위외에는 없다.
그럼 이건 하마바위일까?
하마 궁뎅이?
아님 풍당벌레 뒷 모습?
오형제 바위이다
「오형제바위」는 예산군 삽교읍 목리의 수암산 정상에 있는
오형제바위가 생기게 된 유래에 얽힌 설화이다.
간신의 모함을 받아 아버지가 죽자 다섯 아들들이 원수를 갚기로 하였으나
어머니가 아버지를 죽게 한 간신과 정을 통하며 배신을 하자,
실망한 아들들은 쫓기다 결국 자결을 선택한다.
죽은 아들들은 다섯 개의 바위로 변하고
배신한 어머니도 결국 구렁이로 변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여느 등산로와 다르게 이러한 쉼터가 곳곳에 잇다.
아마 이곳이 내포 신도시에 위치한 충청남도 도청의
앞산이기에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공무원들도 이곳에 올라 심신의 피로를 풀면서
도정을 생각하면 좋을듯 싶다.
충청남도 도청 인근의 신도시 개발이 아직도 진행중 인듯 하다.
멀리 있는 저 바위는 합장바위라 한다.
이 바위에 대한 명명은 없다.
이건 삼형제 바위?
산신령과 의자 바위이다.
트랭글에서는 이곳을 수암산 정상이라 알려준다.
장군바위라 한다.
도대체 왜 장군바위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등산로 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두 바위가
남녀가 서로 애뜻하게 바라보는 듯하여
연인바위라 명명을 해 본다.
이런 형상을 하고서도 태풍에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용봉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많지만
최영장군 활터의 등산로는 힘든 코스이다.
2시간(5.4km)만에 도착한 용바위
이게 용바위 라고 한다.
용처럼 생기지는 않은듯 한데...
등산로 밑에 살며시 숨겨진 자그마한 동굴의 모습.
인위적인 것 같지는 않는데 설명이 없다.
동굴의 보금자리 였으리라고만 생각해 본다.
저 멀리 방금 지나온 병풍바위가
용봉산 일대를 병풍처럼 두른듯 하다.
악귀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이렇게 급경사의 계단이다.
악귀봉으로 오르는 계단 우측의 두개의 돌 사이로
특이한 모양의 형상을 한 돌이 보인다.
남녀의 상징 처럼 보이기도 한다.
근접해서 보이 더욱더 그러하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서 맞이하는 웅장한 바위의 모습이
앞을 가로 막는 듯 하다.
삽살개 바위라 한다.
삽살개는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한반도의 동남부지역에 널리 서식하여왔다.
삽살개(삽사리)라는 이름은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뜻을 지닌
‘삽(쫓는다, 들어내다)’·‘살(귀신, 액운)’개라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그래서 악귀봉인 이곳에 있는 저 바위를 삽살개바위라 칭한듯 싶다.
좌측의 바위산이 노적봉 바위이고
우측의 정상이 오늘 용봉산 최고봉이다.
벌써 석양이 내려 앉는다.
악귀봉 인근에서 바라보는 석양
현재시간이 오후 6시이다.
현재까지 걸은 시간이 2시간 30분(6.3km)이다.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후레쉬를 사용해야 한다.
노적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본 행운바위
아마 저곳에 돌을 던져 올리면 행운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지도 모른다.
이건 솟대바위라 한다.
솟대는 민간신앙을 목적으로 또는 경사가 있을 때 축하의 뜻으로
세우는 긴 대를 말하는데
바위의 모양이 긴대와 같아 붙여진 이름인 듯 싶다.
악귀봉 일대의 모습이다.
좌측의 전망대에서는 비박을 하는 분들의 텐트가 보인다.
2시간 47분(6.7km)만에 도착한 노적봉
적색의 노송이 많아서 노적봉인지?
아님 무엇을 싸 놓아서 노적봉인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는 막걸리와 아이스크림을 사 먹을수 있다.
지금 시간이 오후 6시 10분인데
벌써 장사를 마치시고 하산하신듯 하다.
이 바위의 형상은 여러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좌측을 머리로 보는 것과
우측을 머리로 보는 것에 따라 달라 보인다.
3시간(약 7.1km)만에 용봉산에 도착하였다.
3년전 보다 1km 더 걸었고, 40분이 더 소요되었다.
용봉산[ 龍鳳山 ] !!!
충청남도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덕산면·삽교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높이는 381m이다. 홍성군의 진산으로,
1973년 가야산(678m)·덕숭산(495m) 등과 함께 산 일대가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동남쪽으로 금마천이 흘러 가야산 쪽에서 흘러온 효교천과 함께
삽교천을 이룬 뒤 삽교호로 흘러든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장의 한국화를 보듯이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듯한 형상인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블랙야크 100명산 어게인 22좌 성공!
128번째 클린산행과 함께..
미륵불 방향으로 해서 용봉초등학교로 하산 할까하다가
날도 저물어 근거리인 최영장군 활터 방향으로 정했다.
벌써 날이 어두워진다.
최영장군이 활을 쏘던 활터에서 바라본
내포신도의 모습..
벌써 도시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관리사무소 까지는 약 600m밖에 되지 않는데
날이 어두워 관리사무소는 찾지 못하고
용봉산 자동차 극장 입구까지 한시간이 소요되었다.
벌써 날이 어두워졌다.
내려갈길이 아득한데...
아직은 달빛과 불빛으로 걸을만 하다.
조금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좌측의 길을 선택했다 길도 잃고 독립가옥으로 내려온다.
삼거리 에서 이정표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그래도 그리 길이 험하지 않아서 하산하다 보니
사람의 기척이 없는 독립가옥이 나오고 농장이 나오더니
바로 도로의 불빛이 보여 걷다 보니
용봉산 자동착 극장이었다..
산행코스는 세심천 온천호텔에 주차를 하고 시작하여
용봉산 자연휴양림 입구를 날머리로 잡았다.
날머리에서 들머리 까지 택시비용은 10,000원도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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