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물고기를 상하 또는 좌우 대칭으로 배치한 문양으로, 종교적인 상징 문양이다. 쌍어는 악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는 문양이다. 인도의 아요디아[阿踰陀國]의 문장이 쌍어문이라고 한다. 고대 인도어인 드라비다어로 물고기를 ‘가락’이라고 한다. (출처 : 패션큰사전편찬위원회)
김해 수로왕릉(金海 首露王陵. 사적. 경남 김해시 가락로93번길 26 (서상동))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재위 42∼199)의 무덤으로, 납릉(納陵)이라고 부른다.
수로왕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가락국기」에 전하고 있으나, 무덤이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무덤의 높이는 5m의 원형 봉토무덤인데, 주위 18,000여 평이 왕릉공원으로 되어 있다. 왕릉 구역 안에는 신위를 모신 숭선전과 안향각·전사청·제기고·납릉정문·숭재·동재·서재·신도비각·홍살문·숭화문 등의 건물들과 신도비·문무인석·마양호석·공적비 등의 석조물들이 있다.
고려 문종대까지는 비교적 능의 보존상태가 좋았으나, 조선 초기에는 많이 황폐했던 듯하다. 『세종실록』을 보면,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에 대해 무덤을 중심으로 사방 30보에 보호구역을 표시하기 위한 돌을 세우고, 다시 세종 28년(1446)에는 사방 100보에 표석을 세워 보호구역을 넓힌 것으로 나타난다. 무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선조 13년(1580) 수로왕의 후손인 허수가 수로왕비릉과 더불어 크게 정비작업을 마친 후이다.
『지봉유설(芝峰類洩)』기록에 따른다면 능의 구조는 큰 돌방무덤(석실묘)으로 추정된다. 이 기록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에 의해 능이 도굴을 당했는데 당시에 왕이 죽으면 주위에서 함께 생활하던 사람들을 같이 묻는 순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출처 : 국가유산청)
숭선전(崇善殿) : 가락국 시조 수로왕과 왕후 허씨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 가락국 2대 도왕 원년(서기 199년)에 창건되어 1698년에 새로이 제각을 건립하였고, 1792년 4칸으로 중건, 1878년에 숭선전으로 선액 되면서 3칸으로 건립되었다. 1926년과 1954년 두 번에 걸쳐 중수되고 1973년에 보수되었으며, 1987년 능 전면에서 현 위치로 이건 되었다.
안향각(安香閣) :춘·추대제전에 예조에서 보내온 향香과 축祝을 봉안하는 곳. 1792년(정조16년)에 2층 3칸 건물로 창건되었으나, 1824년에 1칸으로 건립되어 1932년 한번의 중수가 이루어졌고 1987년 현 위치로 이건 되었다.
숭안전(崇安殿) : 1988년 신축되어 팔왕조八王朝 2대 도왕道王, 3대 성왕成王, 4대 덕왕德王, 5대 명왕明王, 6대 신왕神王, 7대 혜왕惠王, 8대 장왕莊王, 9대 숙왕肅王과 왕비의 위패가 봉안된 전각殿閣
서기 42년인 신라 유리왕 19년 3월의 어느 날, 이곳 마을 사람들은 북쪽 구지봉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 마을 사람들이 소리가 나는 곳에 가보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산꼭대기 흙을 뿌리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 곧 대왕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소리만 들렸다. 마을 사람들이 그 아래서 모두 기뻐하며 노래하고 춤을 추자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땅에 떨어졌고, 거기에는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합이 있었다. 뚜껑을 여니 황금빛 알이 6개가 있었는데, 후에 거기에서 아기가 나와 6가야국의 왕이 되었으며, 그중 가장 처음 태어난 아기가 김수로 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