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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용! 正答입니다.
* 愚民우민 崔忠㤠최충열 會員회원님 (登梓등재→板刻판각) 作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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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素玄堂소현당 姜貞淑강정숙 畫伯화백님 作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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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周賢주현 兪玉姫유옥희 MSTR회원님 作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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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
조선 숙종 때의 일이다. 아직 나이가 스물이 되지 않고 허름한 옷차림을 한 젊은 청년이 경상도 밀양 땅에 나타났다.
그의 이름은 '高裕고유' 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친 霽峰제봉 '高敬命고경명'의 玄孫현손이었지만 부모를 어린 나이에 여의고, 친족들의 도움도 받지못해 외롭게 떠도는 입장이었다.
밀양땅에 이르러서는 생계를 위해서 남의 집 머슴을 살게 되었다. 비록 머슴살이를 살고 있고, 학문이 짧아서 무식하지만 사람됨이 신실하였고, 언변에 신중하였고, 인격이 고매하였으므로 대하는 사람마다 그를 존중하여 주었으며, 사람들은 그를 "고도령" 이라고 불러 주었다.
그 마을에는 '朴座首박좌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朴座首박좌수'는 관청을 돕는 아전들의 우두머리였지만 薄俸박봉이었고, 중년 나이에 상처를 한 후에 가세가 매우 구차하였는데 효성스런 딸 하나가 있어 정성껏 아버님을 모셨으므로 가난한 가운데도 따뜻한 밥을 먹으며 살고 있었다.
'高裕고유'는 그 마을에서 달을 넘기고 해를 보내는 가운데 어느덧 그 처녀의 효성과 현숙한 소문을 듣게 되고 먼 빛으로 보고 그 처녀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처녀에게 연모의 정을 품게 되었다.
'내 처지가 이러하거늘 그 처녀가 나를 생각해 줄까? 그 처녀와 일생을 더불어 산다면 참 행복할텐데! 벌써 많은 혼사가 오간다고 하는데, 한 번 뜻이나 전해보자. 그래, 부딪혀 보자고!'
그러던 노을이 곱게 밀려드는 어느 날에 '高裕고유'는 하루의 일을 마치고 '朴座首박좌수'의 집으로 찾아갔다. 본래 '朴座首박좌수'는 장기를 좋아하였으므로 장기판부터 벌려 놓았다. 그런 다음에 실없는 말처럼 그러나 젊은 가슴을 긴장시키며 품었던 말을 꺼냈다.
“좌수 어른, 장기를 그냥 두는 것보다는 무슨 내기를 하는 것이 어떨까요?”
“자네가 그 웬 말인가? 듣던 중 반갑구먼. 그래 무엇을 내기하려나?”
좌수는 이웃집에서 빚어 파는 막걸리나 파전을 내기라도 하자는 건가 생각하며 웃어 넘겼다.
“이왕 할 바에는 좀 큼직한 내기를 합시다. 이러면 어떨까요? 제가 지거든 좌수댁의 머슴살이를 삼년 살기로 하고, 좌수님이 지거든 제가 좌수님 사위가 되기로요!”
'朴座首박좌수'는 그제서야 '高裕고유'의 말이 뼈가 있는 말임을 알았다.
“에끼 사람아! 金玉금옥 같은 딸을 자네 같은 머슴꾼에게 주겠는가? 어찌 자네 따위나 주려고 빗발치는 請婚청혼을 물리치고 스무 해를 키웠다던가?”
'高裕고유'는 '朴座首박좌수'에게 무안을 당하고는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되돌아 갔다. 그런데, '高裕고유'가 돌아간 뒤에 '朴座首박좌수'와 '高裕고유'가 말다툼하는 것을 방에서 듣게된 딸이 물었다.
“아버님께서 뭣때문에 고도령을 그렇게 나무라셨습니까?”
“그 군정이 글쎄 나더러 자기를 사위로 삼으라는구나. 그래서 내가 무안을 줘서 보냈다.” '朴座首박좌수'는 다시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말하면서 딸의 고운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버님, 그이가 어때서 그래요? 지금은 비록 빈천하나, 본래는 명문사족이었고
또 사람이 듬직하고 그렇게 성실한 걸요.” 오히려 '朴座首박좌수'의 딸은 처녀의 수줍음 탓에 얼굴은 불그레졌지만 얼굴 두 눈에 가득히 좌수를 원망하고 있었다.
그러자 소문을 들은 마을 사람들이 와서 좌수에게 혼인을 지내도록 하라고 권하여 마지 않았다. 마치 자신들 집안의 일인양 우겨대자 좌수도 반대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물 한사발 떠 놓고 젊은 청년과 처녀의 혼례가 이루어졌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이 모은 돈으로 술동이를 받아 놓고 고기와 과일을 먹고 마시며 그들 한 쌍을 축복해 주었다. 華燭洞房화촉동방의 밤은 깊어지고 '高裕고유'와 신부는 촛불 아래서 부부의 연인 초야를 치루었다. '高裕고유'는 가난하였으나 행복할 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뿐이었다.
그러나 색시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은 꿈같은 말이 아니었다. “서방님! 글을 아시나요?” “부끄러우나 배우지 못했오.” “글을 모르시면 어떻하시나요? 대장부가 글을 알지 못하면 三韓삼한 甲族갑족이라도 功名공명을 얻을 길이 없는 법입니다.”
색시는 高裕고유의 눈을 빤히 바라보며 말을 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앞으로 십년 작정을 해서 서로 이별하여 당신은 글을 배워서 과거에 오르기로 하고, 첩은 길삼을 하여 세간을 모으도록 해요. 그렇게 한 뒤에도 우리들의 나이가 삼십이 되지 않으므로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우리 부부가 헤어지는 것은 쓰라리지만 훗날을 위해 고생하기로 해요.”
색시는 '高裕고유'의 품에 안기어 눈물을 끊임없이 흘렸다. '高裕고유'의 두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그는 색시의 두 손을 꼭 잡았다. 긴 세월 접어두었던 학문의 길을 깨우쳐주는 색시가 어찌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이다. 아직도 동이 트지 않은 새벽녁에 '高裕고유'는. 짧은 첫날밤이 새자 아내가 싸준 다섯 필 베를 짊어지고 立志입지 出關鄕출관향했다.
그는 그렇게 떠나서 어느 시장에서 베를 팔아 돈으로 바꾸고 스승을 찾았다. 돈을 아끼려고 남의 집 처마 밑에서도 자고, 빈 사당 아래서도 밤을 새워가면서 스승을 찾아 발길은 합천 땅에 이르렀다.
高裕고유는 인품과 학문이 높아 보이는 듯한 사람에게 예를 올리고 글을 가르쳐 줍시사 청했다. 그리하여 그는 어린 학동들과 함께 천자문을 처음 배웠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비웃음 속에서 시작했으나, 오륙 년이 지난 후에는 놀라움 속에서 '高裕고유'의 글은 실로 대성의 경지에 도달했다.
스승도 탄복하면서 칭찬을 하였다.
“네 뜻이 강철처럼 굳더니 이제는 학문이 日就月將일취월장하였구나! 너의 글이 그만 하면 족히 과장에서 독보할만 하다. 나로서는 더 가르칠 것이 없으니 올라가서 科擧과거나 보도록 하여라.”
'高裕고유'는 그동안의 신세를 깊이 감사하며 그곳을 물러나서는 해인사로 들어갔다. 그는 거기서 방 한 칸을 빌린 다음 사정을 말하여 밥을 얻어 먹으면서 상투를 매어 달고 다리를 찌르며 글을 익혔다.
어느해,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肅宗大王숙종대왕이 庭試정시를 보이라는 영을 내렸다. 뜻은 헛되는 법이 없었다. '高裕고유'는 처음 치루는 科擧과거에서 壯元及第장원급제하였다.
그후에 '高裕고유'는 조정에서 왕을 모시게 되었다. 왕을 가까이 모시던 어느 날, 소나기가 쏟아져서 처마에 그 소리가 요란하였기에 왕은 대신들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숙종은 혼잣말을 하였다.
“臣僚신료들 소리가 빗방울 소리에 방해되어 알아 들을 수가 없구나.”
그것을 高裕고유는 草紙초지에 받아 쓰기를, '처마에서 나는 빗방울의 소리가 귓가에 어지러우니 宜當의당 상감께 아뢰는 말은 크게 높여라.'하니 주서들이 모두 글 잘 쓴다고 칭찬하였다.
왕은 쓴 글을 가져오라 하여 본 다음에 크게 기뻐하여 물었다.
“너는 누구의 자손이냐?” “臣신은 霽峰제봉 高敬命고경명의 玄孫현손이옵니다.” “허! 충성된 霽峰제봉이 손자도 잘두었군. 그래 고향 부모께서는 강령하시더냐?” “일찍 부모를 여의었습니다.” “그럼, 처자가 있겠구나.” “예, 있사옵니다.”
그날 밤, 肅宗大王숙종대왕은 '高裕고유'를 따로 불러서 그의 사연을 사적으로 듣고 싶어하셨다. '高裕고유'는 감히 冀望할 수가 없어서 떠돌아 다니다 밀양 어느 마을에서 머슴을 살게 된 이야기며, 거기서 장가를 들었고, 첫날밤에 아내와 약속을 하고 집을 떠나서 10년 동안 공부를 한 그의 이력을 모두 아룄다.
“허허! 그러면 10년 한정이 다 되었으니 너의 아내도 알겠구나.” “모를 줄 믿사옵니다. 과거에 오른지가 며칠이 안되어 아직 통지를 못했습니다.” “음, 그래?”
王왕은 그 자리에서 吏曹判書이조판서를 불러들여 현 밀양부사를 다른 고을로 옮기고 '高裕고유'로 밀양부사를 임명하라고 분부하였다. 그리고 다시 高裕고유를 바라보면서, “이제 내가 너를 밀양 땅으로 보내니 옛날 살던 마을에 가서 아내를 만나되 過客과객처럼 차리고 가서 아내의 마음을 떠 봐라. 과연 수절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변심을 했는지 그 뒷 이야기가 나도 궁금하구나!”
'高裕고유'는 俯伏부복 謝恩사은하고 물러나왔다. 그는 왕이 명한대로 하인들은 도중에 떼어놓고 홀몸으로 허술하게 차린 다음에 옛 마을을 찾았다. 그러나, 집터에는 잡초만 무성할 뿐이었고 사람의 그림자도 없이 버려진지 수 년의 세월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
'高裕고유'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못 믿을 것이 女心여심이라던가? 첫날 밤에 맺은 굳은 言約언약이 가슴속에 사무치건만.” 마침 가까이 소를 끌고 가는 노인을 보고 '朴座首박좌수' 집 형편을 물으니 그가 '高裕고유'인 줄은 못 알아보고는 늙은이는 아는대로 일러 주었다.
“朴座首박좌수 어른이요? 그러니까 그것이 3년 전이었군요. 병으로 죽었지요. 그에겐 딸이 하나 있지요. 벌써 10년 전에 이 마을에서 머슴을 살았던 고도령에게 시집을 갔는데 첫날밤에 신랑이 자취를 감추어 버려 혼자 되었지만, 신기하게도 첫날 초야에 아들이 하나 생겼어요. 참 똑똑하지요. 그 여자는 현숙하고도 어찌나 부지런했던지, 男便남편이 없었는데도 크게 가산을 일으키더니 땅과 살림이 무수하고 건너편 산 밑에 백여 호가 넘는 대촌을 이루어 놓았어요.”
'高裕고유'는 너무도 기뻤다. 家産가산을 이뤄놓은 사실이 아니라, 사랑의 언약을 지키면서 자신을 기다려줬다는 사실 때문에! '高裕고유'는 노인에게 사례하고 자신을 따른 군속들에게는 주막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어슥어슥 어둠이 마을을 감싸올 무렵에, 사람들이 가르쳐주는 대로 제일 큰 집의 대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구걸하는 소리를 질렀다. “얻어 먹는 인생이 한 그릇 밥을 바라고 왔소이다.”
사랑방에서 늙은 스승 한테 글을 배우고 있던 소년이 그 소리를 듣고 나왔다.
“들어 오세오. 손님.” '高裕고유'는 그가 아들인줄 알면서도 짐짓 '아니 처마밑에서라도 좋네.' 라고 하였다.
“아니, 올라오세오. 우리집에서는 過客과객을 절대 그냥 보내지 않습니다.” 굳이 올라오라 하므로 못이기는 체 올라가 웃목에 쭈그리고 앉았다.
“저 그런데 손님의 姓氏성씨는 무엇인지요?” “허, 비렁뱅이에게 무슨 성이 있나, 남들은 高家고가라 하지만.” 그러자 소년의 눈이 더욱 빛났다. “저, 그럼 손님 처가의 姓氏성씨는요?”
“10년 전에 장가들어 첫날밤을 지내고는 헤어졌으니, 무슨 妻家처가랄 것이 있을까? 그 댁호야 朴座首宅박좌수댁 이었지만...”
그때 朴氏박씨 婦人부인이 사랑에 過客과객이 들었는데 姓성이 高氏고씨라고하는 바람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아들이 나왔다. 아들의 눈은 기쁨과 설렘으로 어머니의 눈빛을 확인한다.
박씨 婦人부인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들 손을 잡고 사랑방으로 들어갔다. 비록 10년을 떠나 살았지만 한 눈에 알 수 있는 男便남편이라 기쁜 나머지 반가운 눈물을 흘렸다. 오래 그리던 회포에 쌓인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열살 먹은 아들을 인사 시켰다. '高裕고유'는 그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여전히 힘없는 소리로 그의 그간 지난 일을 꾸며댔다.
“그렇게 집을 떠나서는 뜻을 이루어보려 하였으나, 운수가 사나워서 베를 판 돈은 盜賊도적을 만나 빼앗겨 버리고, 이리저리 流浪유랑 乞食걸식하여 다니자니 글을 배울 힘도 나지 않았거니와, 書堂서당이 있어 글을 배우려해도 돈이 없으니 가르쳐 주려는 사람도 없었소. 세월만 허비하고는 글은 한 자도 배우지 못하고 이렇게 비렁뱅이가 되었소.”
그러나 婦人부인은 조금도 원망하거나 민망해 하는 빛이 없이 사람의 窮達궁달은 모두 運數운수에 있다고 하면서 그가 벼로도 수천 석 추수를 장만해 놓았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고 하였다. 그리고 좋은 의복과 음식을 들여 놓으면서 도리어 男便남편을 위로하여 주었다. '高裕고유'는 음식상을 앞에 두고 婦人부인이 주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런데, 婦人부인의 눈길에 男便남편의 겉옷이 걸렁뱅이 옷차림이지만 속옷은 새하얗고 께끗하였으며, 허리춤에는 관리들이 차는 名牌명패가 흔들거리고 있었으니 놀랐다.
“서방님! 사실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나와 동행하던 사람이 있으니, 그들도 불러들여 함께 먹어야 하겠소.” 婦人부인이 하인을 시켜 그 사람을 사랑방으로 모셔들이라 하였다.
하인이 나가서 문 밖에 서있는 過客과객을 보고 들어 가시자고 하자, 그는 들은 척도 않고 대로에 나가더니 품에서 호적을 꺼내어서 높이 불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십 명의 관속들이 달려와 안으로 들어가서는 堵列도열하였다. 그리고 朴氏박씨 婦人부인을 향해 문안 인사를 아뢰고 야단이었다. 문밖에 서있던 過客과객은 '高裕고유'의 지시를 받은 군관이었다.
'高裕고유'는 그제서야 朴氏박씨 婦人부인에게 말했다. “우리 부부의 사연을 들은 상감마마께서 지시한 것이라오. 당신의 마음을 떠보려고 한 것이 결코 故意고의가 아니었소.”
軍屬군속이 官服관복을 가져오니 갈아입고 朴氏박씨 婦人부인 앞에 당당하게 선 男便남편을 본 婦人부인의 기쁨은 어떠하였으랴! 그 이튿날부터 3일간 크게 잔치를 베풀어 동리의 남녀노소를 청하여 실컷 먹였다.
박씨 婦人부인은 그동안 모아놓은 田畓전답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처음으로 글을 깨우쳐 주신 書堂서당의 스승과 海印寺해인사 스님들에게도 많은 報恩보은의 幣帛폐백을 보냈음은 물론이다.
'高裕고유'는 얼마 안있어 벼슬이 경상감사에 올랐다가 吏曹參判이조참판에 이르렀으니, 肅宗숙종과 英祖영조, 正祖정조 등 3대를 모시면서 榮華영화로움이 말할 것도 없고, 婦人부인도 나라에서 지정한 '貞夫人정부인'이 되어 늦도록 福祿복록을 누렸다고 합니다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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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황금길 - 방랑시인 김삿갓 (원곡 /명국환) 영상가사 https://www.youtube.com/watch?v=NUseXC77myQ |
- 주현미 - 방랑시인 김삿갓 (1955) https://www.youtube.com/watch?v=2o3OsyHHMKY |
여름날 버섯처럼 피어나는 뭉게구름이 하늘 위에 순식간에 이루 헤어릴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뭉게뭉게 피어나지요. 그 모양새가 너무나 다양해서 마음 쓰임새가 절로 크게 생겨나지 않을런지요? 이렇게 여름날의 풍경을 그리고 있으니.. 파란 도화지에 하얀 물감을 붓이 아닌 마음으로 채색하며 그려가면 나도 그림쟁이가 아니더냐!. 그야말로 뭉게구름이 따~봉♡ 지난 동유럽여행지의 하나였던 크로아티아 요정의 숲-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스케치에 담아보았습니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
《숲속의 속삭임-28》 ..연필스케치로 // 방배골 巢一齋에서 놀공자 潭然 올림. |
* 至德지덕 金漢植김한식 會員회원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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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변공원에서 |
연꽃 향기 그윽한 7월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치악산 아래, 집 근처의 수변공원을 찾았다. |
멋진 분수의 물줄기는 뜨거운 여름 하늘을 식히고 구름 속의 달은 수줍어하며 호수에 제 얼굴을 비춰 본다. |
낮부터 졸던 睡蓮수련은 한낮 태양의 열기를 잊고 물새소리를 자장가 삼아 어둠을 덮고 잠들었나보다. |
온갖 재난과 사건 사고가 단지 천재가 아닌 인재인 것을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아 생기는 변고인 것을 |
그냥 모른 채 지날 수도 없고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고 고양이의 눈도 손도 없으니 그저 다가올 때를 기다릴 밖에 |
호젓한 저녁 호수를 거닐면서 호연한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 자연과 하나되지 못하는 것은 대체 누구의 탓이란 말인가 |
2023.7.31. 소산(韶山) |
〈 관련 고전〉 |
ㅇ...中也者 天下之大本也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中庸』1章) ㅇ...중야자 천하지대본야 화야자 천하지달도야 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중용』1장) |
...중(中: 원칙, 균형)은 천하의 큰 근본이요, 화(和: 화합, 조화) 는 천하의 보편적인 도(道)이다. 이 중화(中和)의 도를 지극히 하면 천지가 제자리 잡히고 만물이 잘 자라게 된다. |
ㅇ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 有國者 不可以不愼 辟則爲天下僇矣(《大學》傳10章) ㅇ시운 절피남산 유석암암 혁혁사윤 민구이첨 유국자 불가이불신 벽즉위천하륙의(《대학》 전10장) |
《시경》에 이르기를 ‘깍아지른 저 남산이여, 돌이 높고 높구나! 혁혁한 태사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너를 본다’ 하였으니, 국가를 소유한 자는 삼가지 않으면 안되니, 편벽되면 천하에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
ㅇ ...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 一人貪戾 一國作亂 其機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大學》傳9章) ㅇ ...일가인 일국흥인 일가양 일국흥양 일인탐려 일국작란 기기여차 차위 일언분사 일인 정국(《대학》 전9장) |
한 집안이 어질면 한 국가에 어진 기풍이 일어나고, 한 집안이 겸양하면 한 나라에서 겸양하는 기풍이 일어난다. 한 사람이 탐욕하여 어긋나면 한 나라가 어지러워진다. 그 경우가 이러하다. 이를 일러 한 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며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하는 것이다. |
* 佳仁가인 尹貞子윤정자 元老會員원로회원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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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泉소천 鄭鐘圭정종규 會員회원님 作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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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耕仁경인 梁泰龍양태룡 會員회원님 제공.
*****(2023.08.12.)
- 2023.08.12~14.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국제 뉴스 한국경제/'美제조업 상징' US스틸, 매물로…"5년간 주가 24% 하락" 조선비즈/美 인플레 다시 오르나…잡히지 않는 휘발유·식품 물가 한국경제/트럼프 대항마는 인도계 기업인?…요동치는 공화당 대선 구도 뉴스1/태풍 '란' 광복절 日상륙…"하루에 한달치 비 내린다" MBN/[굿모닝월드]"노를 저어라!" 인도의 혼연일체 보트 경주 뉴스1/우크라 헤르손서 러 공습으로 갓난아기 포함 7명 숨져 뉴스1/소매업체 실적 기대, 지수선물 일제 상승…나스닥 0.30%↑ 파이낸셜뉴스/하와이 '여의도 3배' 면적 잿더미.."연락두절 韓교민 26명 모두 안전" MBC/[이 시각 세계] 영국 상공 수놓은 열기구‥유럽 최대 열기구 축제 세계일보/“영토분쟁지 아르메니아인 수천명 아사 위기” 파이낸셜뉴스/ 징용공 아들에서 최장수 외교관으로...김옥채 요코하마 총영사 매일경제/환락가부터 지방까지 쫙 퍼졌다…매독 환자 급증에 日 초비상 뉴시스/쿠웨이트 수도에서 펄 다이빙 페스티벌 3년만에 개막 국민일보/“中 경제 예상보다 심각할 수도”…서방 잇단 경고 한겨레/미 샌프란시스코, 무인 로보택시 전면 허용 중앙일보/"우리 고양이 보셨나요"…하와이 산불 피난길 애타는 주인들 세계일보/에너지부터 광물까지 자원 무기화… 지구촌 ‘공급망 전쟁’ 중 뉴시스/트럼프, 아이오와 유세에 플로리다의원들 동행.. 디샌티스 무색케 세계일보/찰스 3세 "하와이 주민 위해 기도"… 바이든에 애도 서한 아시아경제/여름에만 가능한 후지산 등반 인기…몰려드는 입산객은 골머리 이데일리/태풍 '카눈'에 러시아 연해주도 대피령 조선일보/美 법무, ‘헌터 바이든 의혹’ 특검 체제로 전환 연합뉴스/중국, 중일 평화우호조약 45주년 맞아 日에 조약정신 강조 뉴스1/태국 탁신계 프아타이당, '쿠데타' 군부 진영과 손 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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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경향신문/크름대교, 하루 두 차례 미사일 공격 받아···러, 우크라에 ‘보복’ 예고 11:00아시아경제/러 방어선 '용의 이빨'에 걸린 우크라…2차 대전 때도 악명 10:58뉴스1/미국 하와이 화재 재건비용 7조원…건물 1000채 전소 10:55한겨레/죽어가는 짐꾼 두고 히말라야 등반 논란…“구하려고 최선 다해” 10:54국민일보/“나무들 땅속에서 불타는 중” 하와이 산불 장기화되나 10:50한국일보/“나는 무기 자체였다”... ‘인간 어뢰’였던 일본 100세 노인의 회고 10:50뉴스1/트럼프 네번째 기소 초읽기…"조지아표 찾아내라" 압박 10:46YTN/우크라전 관장한 '뜻밖의 권력'...'절대권력' 꿈꾸는 머스크의 우주패권 프로젝 10:35뉴시스/하와이 산불로 구조물 약 2000개 파괴…재건비 7조 추산 10:34이데일리/"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서 더 늘수도 10:30한국일보/또 상처 난 '푸틴의 자존심'... 러 "야만적 행동" 보복 예고 10:17파이낸셜뉴스/ 징용공 아들에서 최장수 외교관으로...김옥채 요코하마 총영사 10:12아시아경제/"中여성들, 다리 길어 보이려 가짜 배꼽 붙이고 다녀" 09:57매일경제/환락가부터 지방까지 쫙 퍼졌다…매독 환자 급증에 日 초비상 09:54KBS/하와이 땅 속 온도는 거의 100도…“나무들 땅속에서도 불타는 중” 09:54서울신문/쿠데타 감금된 니제르 대통령 주치의 만나 “정신 온전하더라” 09:44머니투데이/하늘에서 툭 떨어진 '독사'가 팔에…'이것' 덕분에 살았다 09:40한국일보/잿더미 된 지상 낙원... 하와이 산불 '여의도 3배' 덮쳤다 09:33뉴시스/쿠웨이트 수도에서 펄 다이빙 페스티벌 3년만에 개막 09:33JTBC/하와이 산불로 여의도 3배 면적 태워…복구비 7조 추정 |
19:42채널A/불지옥 된 하와이, 최소 80명 사망…실종자도 1000명 19:34MBC/영불해협 건너던 이주민 보트 전복‥최소 1명 사망·50여명 구조 19:30매일경제/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으로 늘어…수색팀 투입 19:16연합뉴스/영불해협 건너던 이주민 보트 전복…최소 1명 사망·50여명 구조 19:12KBS/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사망자 80명 19:04MBC/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으로 '눈덩이'‥곳곳 여전히 불길 18:55조선일보/“설탕 한봉지 쏟아붓는다” 美맥도날드 직원이 폭로한 이 음료 뭐길래 18:42연합뉴스/서아프리카공동체 군참모총장 회의, '러시아 반발' 속 연기 18:41아시아경제/'최단 14좌 완등' 女산악인, 밧줄에 매달려 죽어가는 짐꾼 외면 의혹 18:34JTBC/미 샌프란시스코서 '24시간 운전자 없는 무인택시' 승인 18:33JTBC/잿더미 된 하와이, "산불 경보 안 울려"…당국 조사 착수 18:30JTBC/"여생은 고국에서"…일본 거주 '100세 광복군 영웅' 모셔온다 18:24연합뉴스/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으로 '눈덩이'…곳곳 여전히 불길 18:09뉴시스/美 '하와이 산불' 마우이섬 희생자 80명으로 늘어 18:09연합뉴스TV/하와이 산불 사망자 최소 80명…본격 수색에 '눈덩이' 18:03뉴시스/日·英·伊 전투기 공동개발에 사우디 참여 희망…日만 '반대' 17:54중앙일보/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으로 불어나…"더 늘어날 가능성" 17:54KBS/하와이 산불 사망자 80명으로 늘어…곳곳 여전히 불길 17:49아시아경제/하와이 산불 희생자 눈덩이…최소 80명 사망 17:47뉴스1/'동성애 금지' 말레이시아서 남성 멤버간 키스 英 밴드 36억원 배상 피소 |
13:46연합뉴스/태국 군부 진영, 탁신계 정당 주도 연정 합류 초읽기 13:41한국일보/‘역사상 최악 재해’에 80명 사망한 하와이… 오프라 윈프리도 나섰다 13:39연합뉴스/하와이 산불 대응에 의문 증폭…당국 "의사결정 과정 조사" 13:36조선비즈/美 백악관 “이란 자금 동결 해제, 韓 정부와 폭넓게 공조” 13:33뉴스1/中 시안서 폭우로 산사태 발생…2명 사망·16명 실종 13:33한국경제TV/1억짜리가 1,900억에 낙찰…리튬 '전쟁' 13:33뉴시스/中왕이, 남중국해 긴장 미국 탓 "막후의 검은 마수 경계해야" 13:32데일리안/머스크-저커버그, 로마 콜로세움서 맞붙나 13:30오마이뉴스/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 "실종자 1천 명 될 듯" 13:27아시아경제/日, 심상치 않은 매독 감염자 급증…'성병 의료 붕괴' 가능성 제기 13:24머니투데이/세계 3위 부자 베이조스, 하와이 산불에 1300억원 통큰 기부 13:17연합뉴스/사우디, 영국·일본·이탈리아 차세대전투기 프로젝트 참여 요청 13:17서울신문/베트남서 40kg 마약 밀반출하다 적발된 전직 한국 경찰, ‘사형’ 위기 13:14서울신문/“중국은 악당이야!”…美바이든, ‘시진핑=독재자’ 이어 또 돌발 발언 13:11세계일보/"선동적 발언은 금물"… 판사, 트럼프에 '말조심' 경고 13:11연합뉴스/[인터뷰] '뜨는 별' 첼리스트 한재민, 에든버러서 英 데뷔…"재밌었어요" 13:06연합뉴스/[르포] 英 에든버러, K클래식에 '브라보'…韓 오케스트라 10년만의 무대 13:01시사저널/'탯줄도 안 뗀 신생아' 종이봉투에 버린 커플 집행유예, 이유는? 12:49중앙일보/로마 콜로세움 현피? 머스크 예고에 저커버그 "합의 안 했다" 12:45뉴시스/"마우이 산불로 2조원 가까운 주택 재산 피해 추산"-美부동산분석업체 |
09:21뉴시스/마우이 산불 화재 희생자 67명으로 늘어 09:21연합뉴스/중국 '리튬 쟁탈전' 치열…광산 탐사권, 시초가 1천800배에 낙찰 09:21노컷뉴스/바이든, 중국 향해 "악당, 시한폭탄"…또 구설수 올라 09:20헤럴드경제/“이건 반역” 젤렌스키, 전국 병무청장 ‘다 해임’…무슨 일 09:16조선일보/마우이 산불로 하와이 사망자 80명으로 늘어 09:16국민일보/‘아내 살해’ 美판사, 집에서 총기·탄약 대거 발견 09:15연합뉴스/"하와이 한인 주택·상점 10여채 전소…관광객은 거의 떠난 듯" 09:11연합뉴스/중일, 9월·11월 국제회의서 시진핑·기시다 정상회담 추진 09:10KBS/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63년만 최악 자연재해” 09:06파이낸셜뉴스/[영상] 바이든 재선 정말 괜찮나?..“세계 9대 불가사의, 아니 7대” 09:06SBS/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진화 노력 계속" 09:05한겨레/대통령 3명이 8개월씩 재임…보스니아 ‘불안한 평화’ 09:04JTBC/워싱턴포스트 "하와이 마우이 산불 사망자 67명으로 늘어" 09:02경향신문/미 바이든, 중국에 “악당·시한폭탄”···중, “분열·대결 부채질 안돼” 09:02세계일보/미국인 5명 석방… 美, 한국 내 이란 자금 70억달러 동결 해제 09:00아시아경제/"체중 40㎏…이대로 죽을 수 없어" 2700만원으로 시작, 대표가 된 28 09:00문화일보/‘하와이 산불’ 사망자 100명 넘나…불탄 건물 내부 수색도 못해 08:56조선비즈/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이전 집계보다 12명 늘어 08:52연합뉴스/러시아, 니제르 군사개입 움직임에 경고 "장기 대립 될 것" 08:50헤럴드경제/바이든, 중국 향해 "악당·시한폭탄"…中 "분열·대결 부채질 안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