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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하늘에 묻는다”Forbidden Dream
한국영화, 장르:시대극, 개봉:2019.12.26.
감독:허진호,
제작:하이브미디어코프,
주연:최민식,한석규,
관객:1,611,402명(2020.01.05.기준)
1. “장영실”(蔣英實)
장영실은 노비의 신분이었지만 세종대왕 재임중, 천부적인 재능과 기술을 인정받아 조선 최고의 과학기술자로 부상하였다. 본관은 아산(牙山), 아버지는 중국인 어머니는 기녀로 장영실은 동래현의 관노였으나 1423년(세종5년), 노비신분에서 해방되어 상의원 별좌(尙衣院別座)로 임명되었다. 1424년, 중국의 체재를 참고로 물시계를 만듦으로서 행사직(行司直)이 되었다. 1432년, 간의대 제작에 착수하고, 1433년, 호군(護軍)에 올랐다. 그 해 6월, 혼천의(渾天儀)를 완성하고 1434년, 자격루(自擊漏)를 제작하였다. 이로서 1434년 7월1일부터 자격루에 맞추어 표준시간이 정해졌다. 1437년, 천체관측용 기구인 대소간의(大小簡儀), 공중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 휴대용 해시계인 현주일구(懸珠日晷), 1441년, 강우량 측정기인 측우기(測雨器)를 완성하고 상호군(上護軍)으로 특진하였으나 1442년, 왕의 가마가 부서지는 사고로 파면당하였다.
2.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날, 세종이 가마 안여를 타고 이천행궁을 가던중 안여가 부서지는 사고로 부상을 입는다. 안여사고 4일전, 명나라 황제의 사신 “오양”(김성강역)이 조선 세종을 찾는다. 황제의 칙서에는 조선이 대국명의 천문을 폐하고 스스로 만든 기계로 독자적인 시간을 만든 것에 대한 분노와 그 책임자를 명으로 압송하라는 압박문구가 있다. 오양은 세종에게 3일간의 시간만을 허락한다. 분노한 “세종”(한석규역)이 쓰러지고 신하들은 세종을 부축한다. 대사헌 “정남손”(김태우역)은 명 사신 오양에게 천문관측기구인 간의가 있는 곳에 안내하여 확인시켜 준다. “영의정”(신구역)은 조정 대신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병조판서 “이천”(김홍파역)은 대호군 “장영실”(최민식역)을 명으로 보낼수 없다고 말하고, 정남손은 보내야 조선의 안위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남손은 장영실을 먼저 잡아 넣고 세종에게 주청을 올리겠다고 말하는데 영의정이 기다리라고 말한다. 한편, 세종은 이천과 대화중 명과 내통하는 신하가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궁궐의 물품을 수리하는 선공감에서 장영실은 세종이 탈 가마를 제작하고 있다. 장영실은 가마 안쪽 천정에 천문도를 새기고 금빛 물감으로 별자리를 그리고 있다. 선공감의 “조순생”(김원해역), “임효돈”(임원희역), “최효남”(윤제문역)이 장영실 때문에 짓게 된 가마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때, “사임”(전여빈역)이 장영실을 찾으며 서운관에 있는 천문의기들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하는 소리에 장영실이 서운관으로 향한다. 장영실이 천문의기를 막으려 하자 관리가 어명이라고 말하는 소리에 당황한다. 장영실은 곧바로 궁궐을 향한다. 세종과 이천이 대화중에 장영실이 달려와 막무가내로 알현을 요구한다. 대호군 장영실이 세종에게 서운관 천문의기들이 모두 해체되고 있다고 말하는데 세종은 자신이 태우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하며 이제 원하는 것을 다 이루었으니 장영실도 그만 쉬어라고 위로한다. 장영실은 세종이 꾼 꿈을 자신의 손으로 만든 것이 죄가 되는지 묻는데 세종은 죄라고 말한다.
20년전 세종4년, 함박눈이 내리는 날, 세종의 명을 받은 “이순지”(오광록역), “최천구”(김승태역), “윤사웅”(최재섭역)이 서운관에서 책을 구해 돌아오다 서책이 눈비에 젖어 윤사웅과 최천구가 말리려고 펼치려다 찢어져 버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순지가 세종께 책을 구했다고 이미 보고를 드렸기 때문에 복원하기 위해 장영실에게 맡긴다. 다음날 세종이 신하가 구해 온 책을 확인하는데 물시계 그림에 왜 코끼리가 있는 것인지 설명하는데 횡설수설이다. 세종이 알아 들을 수 없어서 그림을 그린자를 찾는데 재주가 좋아서 동래현에서 데려온 관노 장영실이라고 답한다. 세종은 장영실을 부른다. 장영실이 세종앞으로 나아 오자 장영실에게 설명을 명한다. 장영실은 코끼리가 없어서 만들 수 없다고 말하자 세종이 “정내관”(이서환역)에게 왜나라에서 선물로 보낸 코끼를 묻는다. 정내관은 코끼리가 너무 많이 먹어서 전라도 장도로 귀향을 보냈다고 고한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코끼리를 데려오면 똑같이 만들 수 있는지 묻는다. 장영실은 코끼리가 없어도 조선에 맞는 것을 만들면 된다고 고한다. 세종이 장영실에게 만들어 보라고 명하고 장영실은 물시계를 제작한다. 장영실이 큰 독에서 물이 떨어지면 쇠구슬을 떨어뜨려 굴러가 소리가 나는 것을 만들어 보인다. 장영실이 서고에 들어가 책을 보고 있는데 최천구가 들어와 노비신분이 들어 왔다고 장영실의 뺨을 때린다.
이천이 보자기를 싼 상자를 장영실에게 건네며 세종에게 가라고 말한다. 장영실이 상자를 들고 세종을 찾는다. 세종이 상자를 열어 보라고 말하며 교지를 내린다. 정내관이 교지를 읽는다. 서운관 관노 장영실을 면천하고 정5품 행사직을 하사한다. 장영실은 꿈인 듯 생각하며 눈물을 흘린다. 장영실이 관복을 입고 서운관으로 돌아오자 최천구가 당황해 한다. 영의정과 대신들이 대화중에 세종이 찾아와 장영실에 대한 교지를 보류한 이유를 묻는다. 대사헌 장남손은 조선의 근간인 신분체계를 붕괴시키는 일을 선례로 남겨서는 않된다고 고한다. 세종은 영의정에게 의견을 묻는데 선왕때도 용맹한 자를 관직에 등용한 사례가 있으니 품계를 낮추는게 좋을 것 같다고 아뢴다. 세종이 품계는 대신들이 의논해 보고하라고 명하고 돌아간다. 늦은밤 세종이 침전에서 책을 보다가 서운관을 찾는데 그곳에서 늦은밤까지 물시계를 만들려고 도면을 그리는 장영실을 발견하고 조용히 돌아간다. 다음날 아침 세종이 다시 서운관을 찾는데 장영실이 책상에 엎드린 채로 잠이 들어있다. 장영실은 물시계 부품을 하나씩 만든 뒤 최천구에게 작동원리를 설명한다. 보루각에서 완성된 물시계 시연을 보기 위해 세종과 신하들이 모여 있다. 이천은 주부 장영실에게 시연을 명하고 장영실이 시연을 보이자 해시계를 지켜보던 윤사웅이 미초시(오후1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아뢴다. 세종은 백성들이 이제 밤에도 자격루의 종소리에 맞추어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기뻐한다.
늦은밤 세종이 밤하늘을 보고 있다. 장영실을 옆에 앉게 하고 다시 같이 눕게 하여 밤하늘에서 북극성을 세종의 별로 지칭한다. 세종은 장영실의 별을 묻지만 장영실은 천출은 별이 될 수 없다고 아쉬워 한다. 노비의 신분으로 하늘보다 땅만 보고 살아온 세월을 한탄한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조선의 간의를 만들라고 말한다. 세종은 대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몇 년째 흉작이라 백성들이 먹는 보리밥을 준비했다고 말한다. 세종은 조선이 명나라와 절기가 달라 씨를 뿌리는 시기가 다르다면서 간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정남손이 천문은 명나라 황제의 것이라고 말하는데 세종이 우리 스스로 만들면 된다고 장영실에게 맡긴다. 장영실은 간의대와 간의를 만드는 것을 확인하고 지도한다. 장영실이 혼천의를 만들 때 세종이 도와준다. 비오는 날 밤, 장영실이 소형 간의를 들고 세종을 찾는다. 세종은 빨리 별을 보고 싶은데 비가 온다고 아쉬워 하자 장영실이 방문 창호지에 점을 찍으며 아름다운 밤하늘을 연출한다. 간의가 완성되고 장영실과 서운관 신하들이 별자리를 관측하고 기록한다. 신하들이 별자리를 관측하고 기록한 다음 명나라와의 차이를 확인하고 윤사웅은 한양이 명나라 수도인 남경보다 반시진이 빠르다고 감탄한다. 세종 또한 우리 시간을 갖게 된 것을 기뻐한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는데 장영실은 세종의 곁에 있는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영의정은 명나라에서 이 일을 알게 된다면 큰 일이 날 것이라고 말하고, 정남손은 차라리 우리가 명에 먼저 알려 더 큰 화를 면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안여사고 3일전, 신하들은 간의대위에 있는 간의를 당긴다. 간의가 땅바닥으로 굴러 떨어진다. 서운관에 있는 각종 천문관측기구와 서적들은 불에 태워져 흔적없이 사라져 간다. 장영실은 서운관에서 부서진 소형 혼천의를 챙긴다. 사임이 장영실에게 사헌부 감찰이 찾으니 빨리 피하라고 알리지만 장영실은 울부 짖으며 통곡한다. 정남손이 사헌부 군사를 데려와 장영실을 옥사에 가두어 버린다. 세종은 장영실이 투옥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사헌 정남손에게 장영실을 투옥하라는 지시를 내린적이 있는지 재차 물으며 압박하는데 정남손은 관례를 따른 것이라고 말한다. 세종은 자신의 지시없이 명나라 사신 오양을 간의대로 데려가고 장영실을 체포한 것이 관례인지 되묻는데 영의정은 조선의 안위를 위해 대호군을 명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하며 충심이라고 고한다. 세종과 세자 “이향”(박성훈역)이 선왕인 태종의 검은 곤룡포를 보며 옛날의 피바람을 기억한다. 세종은 세자에게 선위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영의정과 대신들이 선위를 고집하면 신하 또한 조정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한다. 세종은 이천행궁 요양을 다녀온 후 결정하겠다고 재차 압박한다. 선공감에서 임효돈과 최효남이 세종이 탈 가마 마감작업을 끝내고 바퀴를 확인한다. 다음날 세종은 장영실이 만든 가마를 타고 이천행궁을 나선다. 한편, 옥사에 투옥된 장영실은 세종이 이천행궁을 떠난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사헌 정남손은 세종이 결정을 미룰 때 영의정이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의정부 6조는 영의정에 명에 순종해야 한다고 밀어 붙인다. 정남손은 세종이 천문연구가 끝이 아닐수 있다고 말하며 장영실의 처소에서 발견한 작은 상자를 보여준다. 늦은밤 영의정은 장영실을 찾아가 술잔을 건네며 상자속에 있는 “이도”라는 글자를 보여주고 이것이 무엇인지 묻는데 장영실이 매우 당황한다. 영의정은 장영실에게 명나라에 가게 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오래전, 장영실이 보자기에 싼 작은 물건을 가지고 세종을 찾는다. 세종은 한글로 “이도”라고 쓴 뒤에 자신의 이름이라고 설명한다. 세종은 장영실의 손을 잡고 “영실”이라고 쓴 뒤 장영실의 이름이라고 말한다. 세종이 이것은 새로운 글자로 모든 사람이 쉽게 쓸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영실은 이 글자 때문에 자신을 멀리한 것인지 물으며 세종의 안위를 염려한다. 세종은 명나라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것을 만들고 싶을 뿐이라고 말하며 때가 되면 다시 부를테니 돌아 가라고 말한다. 장영실이 가져온 보자기에는 작은 간이가 들어 있다.
안여사고 1일전, 명나라 사신 오양이 장영실을 압송하여 길을 떠난다. 세종의 마차가 이천행궁으로 가는길에 폭우가 쏟아 지면서 바퀴가 빠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순간 바퀴축이 빠져 나가 가마가 전복되면서 세종이 바닥에 굴러 떨어진다. 신하들이 모두 바닥에 엎드려 죽여달라고 애원한다. 이천이 바퀴가 부러진 조각을 확인하고 누군가 바퀴에 손을 대었다고 보고한다. 세종은 이천에게 한양으로 급파해 “조말생”(허준호역)대감을 은밀히 찾으라고 지시한다. 조정 대신들 또한 영의정에게 안여가 부서지고 이천이 한양으로 오는 이유를 수상하게 생각한다. 이천은 세종이 조말생 대감만이 이번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추천했다고 말한다. 조말생은 세종이 하사한 상방검을 건네며 방패군을 이끌고 가 장영실을 잡아 오라고 지시한다. 한편, 강화도 관청에서 명의 사신 오양이 정남손과 연회를 한다. 오양이 장영실을 불러 술잔을 건네는데 장영실이 술판을 갈아 엎는다. 장영실은 명나라가 자신이 만든 것을 만들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조롱한다. 장영실이 궤짝을 들어 올리는데 금괴가 쏟아진다. 장영실은 오양이 보고 싶어하는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화병에 오줌을 싸 그 오줌을 오양에게 던져 버린다. 분노한 정남손이 칼을 뽑아 들고 명사신 오양이 장영실을 죽이라고 요구한다. 순간 군사들이 강화도 관청에 도착해 포위하고 모두 한양으로 압송한다.
조말생은 영의정과 조우하며 압박수단을 높인다. 조말생은 영의정이 늦은 밤 은밀하게 장영실의 옥사를 찾아간 이유를 묻는다. 선왕 태종대왕이 검은 곤룡포를 입고 있을 때 피바람이 분 사실을 기억하는지 묻는다. 방패군이 안여사고와 관련된 모든 대신들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윤중부”(이동용역)의 금괴를 발견한다. 조말생은 대신들을 조사하며 명나라에 밀서를 가져간 자가 누구인지 취조한다. 조말생이 선공감 기술자들인 임효돈과 최효남, 조순생을 취조하지만 성과가 없다. 옥사에서 “백호사령”(현봉식역)이 선공감 기술자들에게 밥을 갖다 준다. 그때 한양으로 압송된 장영실이 옥사로 들어온다. 장영실이 선공감 기술자들이 왜 이곳에 있는지 묻는데 조순생이 안여바퀴가 부서져 죽을 지경이라고 말한다. 장영실이 세종의 안부를 묻자 조순생은 본인 걱정이나 하라고 안타까워 한다. 세종은 방패군과 함께 한양으로 입성한다. 궁궐에서 세종은 병조판서 이천에게 죄인들과 대신들을 모두 집합시켜라고 지시한다. 세종은 조말생에게 방패군으로 대궐을 포위하라고 지시한다. 대신들이 긴장한 상태로 대전안으로 들어가자 군사들이 문을 닫고 막는다. 세종은 선왕의 검은 곤룡포를 입고 나타나 역모를 거론한다. 잠시후 병조판서가 오양과 정남손을 데려와 정남손이 명과 내통한 서신과 윤중부의 집에서 발견한 금괴를 증거로 제시한다. 세종이 오양과 정남손에게 안여사고 당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추궁한다. 정남손은 사신이 떠나는 날 전례로 하는 연회를 설명한다. 세종은 모든 것이 전례로 왕에게 지시받을 것이 전혀 없는지 욕설을 한다. 세종은 오양에게 사리사욕으로 명황제의 칙서를 조작하고 이익을 취한 것을 알고 있다고 장영실을 두고 떠나라고 명한다. 오양이 떠나지 않으면 역모죄로 처벌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자 서둘러 궁을 나간다. 세종이 칼을 뽑아 정남손을 겨누며 극한 압박을 가한다. 세자가 검을 거두어 달라고 간청하고 영의정도 관용을 청한다. 그러나 영의정이 세종에게 문자를 갖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역공을 한다. 세종이 놀라 영의정이 건네는 상자를 열고 모두 내전밖으로 물린다. 세종은 영의정에게 지금 다 죽자는 것인지 묻는다. 세종은 영의정에게 독립적인 조선을 꿈꾸는 것이 잘못인가라고 묻고 영의정은 글자는 사대부의 것이고 사대부없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며 글자와 장영실 가운데 택일할 것을 요구한다.
장영실은 망치질에 머리가 하얗게 변했다면서 지금까지는 자신이 가진 재주가 살린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 재주로 투옥되었다고 한탄을 한다. 비가 내리는 날, 장영실이 옥사의 구멍뚫린 천장을 바라보는데 이천이 찾아와 세종에게로 데려간다. 장영실은 세종이 자신을 잊었다고 섭섭함을 표시한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안여 바퀴는 자신이 한 일이라고 말한다. 세종은 글씨 목판상자를 보이며 정음이라는 글자 이름을 말한다. 장영실은 세종에게 백성들 모두 글을 읽고 쓰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달라면서 약해지지 말라고 응원한다. 그러나 세종은 글자 때문에 장영실을 잃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천이 장영실과 함께 걸어가다 짐꾸러미를 건네며 이 길로 곧장 떠나라고 말하는데 장영실은 옥사로 다시 돌아가 버린다.
국문이 시작되고 세종은 장영실, 조순생, 임효돈, 최효남의 국문을 시작한다. 선공감 관리들의 형량은 직첩을 박탈하고 곤장 80도, 장영실의 형량은 직첩박탈과 함께 곤장 100도라고 보고한다. 영의정이 장영실은 나라를 위한 공헌도를 참작해 사면을 요청하는데 장영실이 역모의 주역이 자신이라면서 처벌을 요구한다. 장영실은 더욱더 높은 소리로 한탄을 하는데 세종과 장영실은 서로의 눈빛으로 진심을 교환한다. 그후 장영실은 곤장 80도 형벌을 받았고 그후 생사기록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2년후 천문역서 칠정산이 발간되었고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되었다.
영화는 끝이 났다.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는 참으로 아름다운 서정시를 연상케 한다. 지금의 세상에서 이런 관계가 있다면 과학은 수세기를 뛰어 넘는 발전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도 너무나 많은 감동을 준다. 왕의 곁에만 있고 싶다는 장영실의 소원처럼 하나님곁에만 있고 싶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세종의 꿈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듯이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모든 생을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조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