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지방으로 가면 장날의 구경을 할 수 있는곳이 참 많다...
그중에서 남원을 여행하던중 그곳에서 장날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원의 장날...장터구경을 하러 출발해본다...으흐흐...막 장날...그러면 내머릿속엔
토끼도 팔고...강쥐들도 팔고...희안한 먹거리들도 많이있고...뭐 그런 느낌?생각?
장날 ...장터의 구경은 많이 할 수 없었지만...남원에서 맞아본 장날...
장터의 모습을 소개해 봅니다...이런 장날...정말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나....석이는 이런 모습들이 너무나도 좋다...사람냄새가 나서...
신발가게의 모습이다...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신발들...
그러나 그 아래를 보면 신발을 담아 놓았던 종이박스들이
우루루루 떨어져있다...오늘 꽤나 바쁘셨던것 같다...주인 아주머님은
가게 안쪽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아래 깔려있는
신발 박스들은 언제 정리하지? ㅎㅎ 냅둬버려..있다가 한번에 하지 머어...
이런게..사람사는곳이고 사람사는 냄새가 아닐까아?
시장에서 흔히 볼수있는 과자들이다...
어렸을때 아버님이 집에 들어오실때 많이 사가지고 오시던 그 과자...
지금도 어딜 가서 이 과자들을 보면 한봉지 정도 사서 들고 댕기면서 오물오물 잘 먹는...
고추를 참 많이도 가지고 오신 할머님...
소쿠리를 많이 비워 팔아놓으셨네요? 기분이 좋으시단다...
총각도...고추 한소쿠리 사갈라???ㅡ,.ㅡ아뇨...저 그거사면 혼나요^^
다음을 기약하며...고고 다 팔고 가세요 할머님? ^^ [그럼 집에 못가실까?]
아무렇게나 막...쌓아놓은 양말들...거의 한묶음에 10켤레씩 묶어 놓았겠지?
요즘엔 도시에 사람들 이런 양말들 잘 안신는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가격도 이쁘지? 오래 신지? 얼마나 좋아?
반찬가게의 모습이다...가짓수가 참 많기도 하고...
이 많은 반찬들에 하나...먼지라도 탈까봐...파리라도 날아들까봐
모두 딱꿍을 만들어 놓았다...이정도라면 시장반찬...음식...믿고 사먹을만 하지 않을까?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시장보다는 대형마트를 선호하고 있다...좀...ㅎㅎ
좀 더 시장구경을 하다가 또 과자가게를 발견하게 되었다...
첫번재는 참았는데 이번엔 안참을꺼다...사먹고야 말것이다...
사장님이 직접 아침에 만들어서 가지고 나오신다고 하시는데
이거 만들람 힘 좀 드셨을듯...그래도 장날이니깐...
이 과자를 사먹으려고 일부러 요까지 나오는분들이 계시단다...
그래서...새벽부터 일어나서 만들 수 밖에 없다고 하시네...
가격...2천6백원...옛날만큼 많은양은 아니다...밀가루값이 무지하게 올랐으니
이해가 간다...배터지게 먹으려고 산건 아니다...
옛날의 기억을 해보려고.....아버님이 사다주신 과자...이제는 내돈내고 사먹으려고.ㅋㅋ
사실 이렇게 과자를 사야지...사진을 맘껏 찍어올수 있다...그래서 산 이유도 있다..ㅎㅎ
이름도 첨 들어보고 보기도 첨 보는 약초들이 참 많이도 있네
이 약초들이 다아...어디어디에 좋은것들 이라고 하시는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그래도 쬐금 아는것들이 있다
헛개나무..구기자...산수유???산수유두 있다아..ㅎㅎ
결명자도 보이고..뭐어 아는거 많네? ㅎㅎㅎ
꽁치를 참 재밌게 쌓아놓으셨다...
이분은 아마도 게임을 좋아하시는듯...거 뭐냐?
나무 막 쌓아놓고 하나씩 빼가는거 거 있잖니? 블럭게임인가?보드게임인가?아 몰라 ....씩씩...
이쁘게도 잘 쌓아 놓으셨다...^^
요고요고...살아서 움직이는 녀석들...학교댕길때 이거 볶아서
반찬 가져가는날은...인기 대박이었다...
대신...난 한두어개밖에 못먹지...반찬이 터무니없이 모자르고...
그러나? 난 비밀무기가 있었다..밥 아래 깔아놓은 계란후라이가..ㅋㄷㅋㄷ
일명 이곳에서 불리우는 명품가방이다...
딱 보아도...아니라는거 보이는데...모냥은 안빠지고 멋스럽다...
근데 보니깐...다 비니루다..ㅡ.ㅡ 이거 잘찢어져요..ㅠㅠ
호떡이 갑자기 화악...땡긴다...그래서 호떡사진을 찍고싶어서
호떡을 몇개 샀다...나도 모르게 호떡이 맛있게 보였다...이잉ㅇㅇ
이것도....찍으려면 사야했다...걍 덤벼 찍고 가면 미안하니깐^^
함께 갔던 일행들이 사진을 찍어대니 아줌마 뒤에 사장님보고
여보~~나 스타댔어 사람들이 사진 막찍어...
허얼!!!아줌마가 아니고 호떡만 찍는건데...ㅎㅎ
원래 여기가 고향이고 서울서 살다가 다시 이곳으로 오신 부부다...
아줌마 말씀에...아!!맞아요 하고 아줌마 사진을 한장 찍어왔다...
얼굴도 미인이시던데...좋아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이분들 호떡 말고도 부모님들과 이렇게 또 가게를 하고 계신다
와아!!!!!!!!!!먹을거 디따많아...
이거 한 1년동안 먹어도 다 못먹을꺼야?그치이?
얼마나 먹어야 다 먹을수 있을까아?
막...삶아낸 옥수수다...서울에서는 이거 세개정도면 오천원은 족히받는데
여기선 한개 천원이다...우와와와아????싸다...또 맛나보인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떡이다...
저 떡도 사고싶었다...이러다 무식한놈소릴 듣지
시장서 먹는거 보이는건 다 사려고 하고...
나 떡을 무지 좋아라 하는데...나중에 이거 못산거...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속에서 계속 생각했다...배가고파서..ㅠㅠ
이거 어떻게하냐? 시장 돌아댕기면서 사진찍다가 보니 ...
지금 보니 다아...먹는것뿐이다...에혀...석이 니가 그렇치이..머어
먹는거 빼면 석이가 멀 하것냐아...ㅠㅠ
그래~~난 먹을것 대따 좋아한다...왜에..꼽숑?
먹을거 잘 먹고 ...소화 잘 시키고...머 그럼 장땡이지 안그래? ㅋㅋ
오래된 예전의 시장...이런데 시끌시끌한 모습...
이게 사람 사는거 아닐까 ? 하는 생각이다아...^^
첫댓글 조기 저기 말린 피문어를안주하면 참 좋은데...
술못하는 백결은 과자로 주전부리 할께요ㅎㅎㅎ
시장은 정겨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