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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터키배낭여행,터키사랑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sMin(ECE)
+ 터키 배낭여행 준비 방법 (루트포함) +
안녕하세요.
DAUM 터키배낭여행,터키사랑동호회 운영자 sMin입니다.
여행은 가야하는데.. 뭐부터 준비를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을 안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정리를 해봅니다..
여행 준비 과정도 또 하나의 여행 이라는 사실. 염두해 두세요..^^
1. 여권신청하기!!
비자는 필요 없습니다. (90일 무비자 협정국)
2. 터키 여행 시기와 기간이 정해지는 대로 항공권 예약을 한다.
터키로 가는 각 항공사 종류와, 항공권 구하는 법, 항공권 보는 법등은.
왼쪽 메뉴에서 '터키여행 길잡이'그룹의 [자주하는 질문.답변] 게시판 61번글 참고하세요.
3. 우리카페의 ‘터키여행 길잡이'그룹의 게시판을 필독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쭉 읽어본다.
득이 되면 됬지 해가 될게 없으니 반드시 필독!!
터키 문화부에서 제공하는.. 터키 관광 홍보 영상 입니다..
http://goturkey.kulturturizm.gov.tr/turizm_en.asp?belgeno=9152
좀 판타지 스럽지만.. 함 봐보세요..
4. 루트 잡기.
터키의 어디를 봐야할지 모르는 답답한 영혼들..
가이드북을 쭉 훝어본다. 맘에 드는 곳을 콕콕 찝어 놓고..
이동방법은 생각 말고
일단, 터키 지도를 편 다음 효율적인 동선을 긋는다.
‘배낭여행기’ , '루트.경비' , '루트 점검 질문' 게시판등이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것도 귀찮다면.. '자주하는 질문.답변' 게시판의 20번 게시글..‘터키 지도 & 관광지 소개’ 글이라도 본다.
설마.. 이것마저도 귀찮다는 분은 없겠죠??
이것마저 귀찮다면.. ‘내가 왜 여행을 가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진지한 고찰을 해보세요..
소중한 시간과 만만치 않은 비용을 대면서 가는 여행을 정말 값지고 멋진 추억으로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루트 잡는 법..
① 가고 싶은 곳들을 찝는다.
(가고 싶은 곳도 못 정하겠다는 분들은 남들이 대체로 어딜 가나~ 함 보세요..)
② 동선을 긋는다.
③ 이스탄불은 가능한 도착한 다음날에는 뜨세요..
아웃하기 전 이스탄불에 늦어도 하루 전에는 가 계시는 게 좋습니다.
뱅기 타는 걸 앞두고 이스탄불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헤매고 있으면 심적으로 약간 부담이 갈 겁니다.
그리고 사람 일 이란 게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혹시 이동에 문제 있을지도 모르니깐.. 미리 이스탄불에 가 계세요..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터키의 여행을 정리하면서 못 본 곳들을 보시길 바랍니다..
-끝-
간단하죠?? ^^;;
제가 간단히 루트를 짜드리자면..(저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① 5일 :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② 7일 :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지중해 or 셀축 -> 이스탄불
③ 10일 : 이스탄불 -> 카파도키아 -> 지중해 -> 셀축&파묵칼레 -> 이스탄불
④ 15일 : 이스탄불 -> 사프란볼루 -> 카파도키아 -> 지중해 -> 파묵칼레 -> 셀축-> 이스탄불
⑤ 20일 : 이스탄불 -> 사프란볼루 -> 트라브존(리제, 아이델, 우중괼등에서 재량껏 택하세요) -> 넴룻 -> 카파도키아 -> 지중해 -> 파묵칼레 -> 셀축 -> 이스탄불
⑥ 25일 : 이스탄불 -> 사프란볼루 -> 트라브존(리제, 아이델, 우중괼등에서 재량껏 택하세요) -> 반 -> 넴룻 -> 카파도키아 -> 지중해 -> 파묵칼레 -> 셀축 -> 이스탄불
⑦ 30일 : 이스탄불 -> 사프란볼루 -> 아마스야 -> 트라브존(리제, 아이델, 우중괼등에서 재량껏) -> 반 -> 넴룻 -> 산리우파&하란 -> 카파도키아 -> 지중해 -> 파묵칼레 -> 셀축 -> 이스탄불
‘유익한 정보공유‘ 그룹의 게시판도 무턱대로 하나하나 읽어보세요..
그럼 보통 어디를 가고.. 어디에선 어떤걸 보고 하는 등 정보가 많으니깐..
감을 잡아 갈 수 있을거에요..
5. 세부적인 정보를 구한다. - 검색하기!!
‘유익한 정보 공유’ & ‘질문은 여기에’ 게시판에서 궁금한 점을 검색을 한다.
우리카페에.. 터키관련 사이트 중에서는 가장 방대한 자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볼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유의할 점들이 있는지..
각 지역에서 특성상 투어가 필요한 곳들이 있습니다..
(카파도키아, 트라브존의 수멜라수도원, 반, 넴룻, 보트투어 등..)
대충의 가격선이 얼마인지 알아보고 가세요.
숙소는 굳이 안 알아봐도 되요..
가면 어차피 많은 여행자들을 만나고 추천받는 숙소들이 있을겁니다..
대충 어느 곳들이 좋다는 평가가 있는지..
피할 숙소는 어디가 있는지 대강 알아 가셔도 되요.
[ 참고 ]
터키에 도착하면..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대강 알려드릴께요..
특별한 상황이 아닌한, 술탄아흐멧 지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공항에서 술탄아흐멧 지역으로의 이동은 '자주하는 질문.답변' 게시판의 64번글 참고하세요.
술탄아흐멧 지역 (구시가지 라고도합니다)..
숙소, 관광지등.. 터키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곳이에요..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오벨리스크, 그랜드바자르, 이집션 바자르, 갈라타교, 보스포러스해 등..
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중심지역입니다..
보통 이스탄불이 첫 여행지일 경우가 많으니.
한국에서 출발하기전에.. 이스탄불 숙소 몇곳정도는 추려놓는것이 좋습니다..
지역이동 버스티켓 구입에 대해서..
술탄아흐멧지역의 블루모스크쪽에서 그랜드바자르 가는 길이.. 트램이 다니는 길이에요..
그쪽으로 가다보면 여행사들과, '메트로' 버스회사 사무소가있어요..
(메트로를 홍보하는게 아닙니다..그쪽에 버스회사 사무소는 메트로밖에 없어서..)
여행사나.. 메트로 버스회사 사무소에서 티켓 예약하고..
서비스 버스가 있는지 문의해보세요.. (보통 서비스버스가 있습니다)
몇시까지 어디로 오라고 할거에요.. (보통 사무소 건너편)
시간 맞춰서 나가면 됩니다..
아님.. 좀 유명한 게스트하우스, 호스텔등에서 묵으신다면..
' 내가 ㅇㅇ에서 묵는데.. 거기서 픽업 받을수있니? ' 라고 문의해보세요..
혹.. 서비스버스가 없다고하면..
술탄아흐멧에서 공항가는 방법으로 가면 됩니다..
트램타고 악사라이 등지에서 메트로로 갈아타면 공항가기 몇정거장전이 에센레르오토가르 역이에요..
다른 지역에서 이스탄불로 오는 버스티켓을 예매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탄불 오토가르에서 술탄아흐멧까지 서비스버스가 있는지 문의해보세요..
6. 질문한다.
자신이 짠 루트에 문제는 없는지 조언을 구한다.
잠깐!!
질문전.. 요밑에있는 '지마짱'님의 공지글 확인 하세요..
그안에 님이 궁금해하는 의문점을 이미 지마짱님이 해결해 놨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다른 정보들도..
검색을 한 후에도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질문을 하세요..
질문 시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좋습니다..
그래야 님 들이 원하는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답글 다는게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답글을 열심히 달아주며 활발히 활동하시는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희는.. 우리님들에게 터키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없애고,
터키에 조금이라도 편하게 한걸음씩 다가갈수 있게하는 그런 길잡이가 되고싶어요..
준비기간에 이것저것 자료를 찾아보고,
시간이 날때마다 카페 들락날락 거리며 정보를 수집하면서..
터키에 다가가는 사람과..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가 물떠다주고 먹여주는것까지 바라는 사람은..
여행을 가서도, 받는 느낌, 보는것, 여행의 만족감 등등 천지차이로 느끼게됩니다..
노력없이 쉽게 답을 얻으려는 태도는 삼가주세요.. ^^
쉽게 얻으면 그만큼 빨리 잊혀집니다..
여행가서는 누가 도움을 쉽게 주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혼자 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욕심이겠지만,
저희가 받은 터키에 대한 좋은 느낌을, 님들도 똑같이 혹은 더 많이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터키에 대한 좋은것만 공부해가지 마시고, 안좋은 것들도 공부해가서 주의를 하십시요.
7. 준비물 챙기고 환전을 한다.
+ 준비물
준비물은 적어도 출발하기 3일전에는 완료하세요.
짐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귀중품이나 보석등 분실이 우려되는 것들, 가져갈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것들은 과감히 빼세요..^^
단기간 여행자들은 괜찮지만, 장기간 여행자들은 현지에서 구입할수있는 소모품들은,
조금더 비쌀수도 있지만, 그곳에서 사는게 편할겁니다.
제가 대강 필요한거 말씀드리자면..
[필수품]
옷 : 속옷, 양말, 티셔츠 2~3벌, 바지 1~2벌. (여름이여도 얇은 긴옷 한 벌 준비하세요)
신발 : 걷기편한 운동화, 슬리퍼(겨울에도 필요.특히 샤워실 이용시.숙소에서까지 답답한 운동화 신으면 무좀이 생길수가 있어요.), 스포츠샌들(여름에 권장함),
모자, 썬크림, 화장품, 세면도구, 타올(스포츠타용이 용이합니만, 굳이 준비 안해도 되요..)
비상약, 여성용품(여성분들..)
배낭 (TIP : 짐을 꾸릴때.. 가벼운것부터 넣으세요.. 무거울걸 위에.. 그래야 허리에 부담이 덜 갑니다.)
휴대용가방, 자물쇠(번호) , 필기도구( 일기장, 수첩, 펜), 사진기
터키어 프린트 : "예전 정보 게시판' 5186, 3604 번글 프린트 해가세요..
기념품 : 여행시 도움을 받거나 기념으로 선물을 줄때 (엽서, 북마크, 열쇠고리, 컵받침등등)
[옵션] : 잘 생각해서 가져가세요..
침낭 or 얇은 담요, 복대, 스포츠타올
음식 (배낭에 여유공간이 있을시. 라면 몇개, 3분카레(알맹이만), 고추장, 장기여행시 마른미역(작은봉지)
+ TIP!!
기념품 살때
소량으로 살때는 어디서든 상관은 없지만..
조금 많게 산다든가, 저가가 아닌 고가(5000원^^)의 기념품을 사실거라면..
남대문의 중앙상가(C동) 2층에 가보세요..
우리나라 기념품 파는곳이 여러 있어요..
보통 인사동도 남대문에서 물건을 떼갑니다. 그래서 약간 가격이 더 비싸죠..
남대문의 대로변이나 1층에있는 그런곳은 인사동과 비슷합니다..
+ 환전
a . 부모님 혹은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서 환전하면 우대고객으로.. 환전수수료 우대를 받습니다.
b. 외환은행 사비버환전클럽 이용 (혜택많음)
c. 남대문의 암달러.. 환율은 좋은 편이죠..^^;;
남대문의 남시약국과 한국은행이 있는 도로..
남대문 시장쪽 길을 걸어가다보면 대로변에 작은 탁자를 놓고 혼자 띄엄띄엄 앉아계시는 아주머니들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분들에게 슬쩍 다가가서 여쭤보세요..^^
** 달러든 유로든 결과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원하는걸로 가져가세요. **
현금과 함께.. 추천드리는건.. 현금카드와 신용카드 입니다.
'자주하는 질문.답변' 게시판의 59번글 참고하세요..
참고로.. 현금카드는 카드뒷면에 'PLUS, 'Cirrus', 'Maestro'로가 찍혀있으면 됩니다..
8. 공항에 3시간전에 간다.
미처 환전을 못하신분.. 환전 가능하구요..
여행자 보험도 공항에서 바로 신청 가능합니다.
9. 다녀와서 다시 ‘터키배낭여행, 터키사랑 동호회’ 카페를 찾아준다. ^^
좋았던 점 나빴던 점들을 정보 게시판에 올리어..
앞으로 여행을 갈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게 한다..^^
참..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것..
10. open mind.
여행을 떠나려는 자들에게..
부족한 본인이지만.. 감히 충고를 해봅니다..
사람들에겐 각자 나름대로의 인생을 그려나가는 방법이 있을겁니다..
제게는 그 방법이 '여행'이에요..
어떤 나라보다도 정말 많은 추억이 함께 했던 55일동안의 터키..
그토록 느끼고.. 가보고 싶어 했던 티키..
그 터키라는 나라에서 큰 경험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이 느꼈고.. 조금은 자랄 수 있었던 곳..
터키에 많은 것은 남기고,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라마잔기간 동안에 매일 모스크에서 울려 퍼지던 소리..
처음엔 너무나 귀찮기만 했던 이스탄불의 삐끼들..
그리고 날 쳐다보는 호기심 가득했던 눈빛들..
내 입맛에 맞았던 음식들.. 그리고 맛있는 향이 있는 물담배..
야간버스와 안내군(?)들.. 친절한 사람들..
이세상이 아닌듯한 느낌이 들던 자연의 경이로움..
정감가던 순박한 시골 사람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곳의 문화, 풍경,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제겐.. 백인백색의 많은 여행자들, 그리고 현지인들이 스승이 되었습니다..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동안 내가 아니라고 믿고 생각해왔던 아집 속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와는 다른 여유로움..
내 영혼의 자유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에 쫒기여 여행을 하시겠지만..)
루트,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발길이 닿는 곳.. 그곳에서 본 이들을 받아드렸습니다..
제 여행 철학 중에 하나는..
그 나라에 가서는 최대한 현지인이 되어보도록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자들의 추근덕 됨이든, 속임수, 바가지, 더위 혹은 추위, 불청결 이든..
자신을 그 속에 구속시키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런것 들도 그들의 문화, 민족색이고.. 여행지에서는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런건 생각 안하고 무작정 좋은 것만 보시려고 한다면 그냥 한국에 있는게 나을 수 도 있을겁니다..
간혹, 터키에 갔더니 덥고, 사람들한테 냄새도 나고, 지저분하기도하고 사기도 많이 치고, 사원에서 시도 때도 없이 코란 읽는 소리가 나서 시끄럽더라, 남자들이 너무 껄떡대더라.. 심지어 화폐의 인물초상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도 태클을 걸더군요.. 이런 약간 억지의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계세요..
분명 다 틀린말 들은 아닙니다..
그런데..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간 여행지..
분명 좋은 기억들도 있을 텐데..
이런 것들로 인해서 얼룩진 기억만을 가지고 왔다면 참 억울하겠죠??
마음먹은 대로 보이는 거 다들 아시죠??
맘에 안 드는 상황이 있더라도 어떤 태도로 그것을 대하느냐에 따라서 그곳이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덥다는 걸 알고 갔다면.. 그 더위 또한 즐기세요..
사기가 많다 는걸 알고 갔으면 자신이 좀 더 주의를 하세요..
하는 놈들도 나쁘지만 당하는 사람들도 어리석은 겁니다..
약간 주제에서 어긋날 수 도 있긴 하지만.. 어리석었던 저의 얘기를 할께요..
이스탄불 탁심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어요..
길을 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뛰어와서는 가방을 보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가방을 보니 크로스백의 지퍼를 열려있었고, 지갑이 없었어요..
아주머니가 손짓을 하니 경찰차가 왔고 다행히 돈은 찾았습니다.
그러나 지갑은 안보이더라구요.
지갑은 어딨냐고 하니, 경찰도 아주머니도 아무도 영어를 못했어요.
지갑에 중요한 것도 없고 지갑도 싸구려였고 해서..
고맙다고 하고 경찰을 보냈습니다.
그런 후에 주위를 보니 정말 수많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절 에워싸고 있었어요..
다들 “패스포트 패스포트”만 외치더군요..
여행자들한테 가장 중요한 게 여권인건 아시죠??
그래서 “호텔”이라고 하니깐, 다들 “타맘~(ok)"하면서 흩어졌어요.
(사실 여권은 제 복대에 있었어요..^^)
순간, 소매치기의 당혹감도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곁에서 걱정해주는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소매치기를 당한건 저의 불찰이죠..
관광지엔 의례 나쁜놈 들이 있기 마련이니깐요..
만약 님 들이 저의 경우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소매치기를 당했다..에서 끝내실건가요?? 아님.. 그 걱정해주던 터키인들을 기억해줄건가요??
현명하신 우리 회원님들.. 여행 잘 다녀오실 거라고 약속!!해요.. ^^
P.S
쓰고보니.. 괜히 환상만을 안겨준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도 터키에서 싫고, 짜증나고, 화났던 경험.. 물론 있습니다..
순간 화는 났지만.. 그 안좋았던 경험들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젠 흐믓한 미소가 띄어져요..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안좋은 상황이 닥쳤을때..
슬기롭게 대처하시길 바란다는거에요..^^
이렇게 짧게 할 수있는 말이 길게 이어졌네요..
take care & have a nice Turkey !!
여행자들을 위한 서시 -류시화-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하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한때는 불꽃같은 삶과 바람같은 죽음을 원했으니
새벽의 문열고 여행길 나서는 자는 행복하여라
아직 잠들지 않은 별하나가 그대의 창백한 얼굴을 비추고
그대는 아직 잠이 덜 깬 나무밑을 지나
지금 막 눈뜬 어린 뱀처럼 홀로 미명속을 헤쳐가야하리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길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하여 길 떠나는 자 행복하여라
그대의 영혼은 아직 투명하고
사랑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상처 입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리
그대가 살아온 삶은 그대가 살지 않은 삶이니
이제 자기의 문에 이르기위해서 그대는
수많은 열리지 않은 문을 두드려야 하리
자기 자신과 만나기위해 모든 이정표에게 길을 물어야하리
길을 다른길을 가리키고
세상은 나무밑이 그대의 여인숙이 되리라
별들이 구멍뚫린 담요속으로 그대를 들여다보리라
그대는 잠들고 낮선 나라에서 모국어로 꿈을 꾸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