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으로 쓸 수 있는 별꽃(아장초).
오랫 동안 술을 마시다보면 제일 먼저 고장나는 곳이 바로 잇몸이다.
잇몸이 주저앉고 곪아 썩기 시작하고 흔들리게 되어 결국 발치를 하게 된다.
문득 별꽃이 생각났다.
별꽃은 아장초, 번루라고도 부르며 한방에서는 자초, 아장채, 성성초, 구조채라 부른다.
맛은 살짝 신맛이 있는데 그런대로 먹을만하고 성질은 평하여 어느 누구에게나 잘 맞는다.
별꽃은 치아에 매우 좋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
잇몸질환에 탁월하여 치약으로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초다.
사포닌을 비롯해서 단백질,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여 사람을 젊게 만드는
회춘초라고도 한다.
별꽃을 장복하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치아가 튼튼해진다.
그리고 소변이 시원하게 통하니 회춘초라 해도 손색이 없다.
또한 산모의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뭉쳐서 딱딱한 몽우리가 만져질 때
별꽃을 달여서 복용하면 젖도 잘 나오고 몽우리도 풀어진다.
혈액순환을 돕고 위장과 간을 보하고 심장, 신장, 류마티스, 통풍, 대장염, 변비,
감기나 기관지염 그리고 타박상까지 치료하니 주변의 몇 안 되는 명약이라할 수 있다.
머리가 희어지고 신장이 좋지 않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별꽃 생초를 반움큼 작은 주전자에 끓여 수시로 마신다.
장복하면 머리가 검어지고 소변이 잘 통하며 나빠진 신장의 기능이 되살아난다.
물론 통풍이나 변비, 류마티스를 앓고 이들에게도 효험하다.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어 산모의 젖이 잘 나오지 않거나 뭉칠 때
생초를 두 움큼 큰주전자에 끓여 수시로 마시면 어혈이 풀리고 젖도 잘 나온다.
치통으로 고통스러울 때 별꽃을 줄기와 같이 그냥 따서 아픈 부위에 물고 있어보라.
조금 지나면 통증이 사라진다.
전초를 음지에 말려서 가루를 내어 죽염이나 구운 천일염과 섞어 양치질을 하면
잇몸염증을 치료한다. 입냄새 제거는 물론 치아까지 깨끗해진다.
별꽃은 식감도 좋고 맛도 괜찮다. 생채를 쌈으로 먹을 수 있고 나물이나 국거리,
찌개에 넣어 먹을 수 있다.
미나리처럼 생즙(녹즙)을 내어 꾸준히 마시면 위와 간이 좋아지며
장의 활동을 도와 변비를 없애준다.
통풍과 류머티스에도 좋고 짓찧은 즙은 타박상에 바를 수 있는 응급처치약이 되기도 한다.
효소를 담글 수도 있다. 매실엑기스 못지 않으며 배앓이를 하거나 급성장염, 맹장염,
빈혈에 특효하다.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자주 현기증을 느끼시는 사람은 엑기스를
물에 희석시켜 냉장고에 넣어 저온숙성시키면서 수시로 마신다.
빈혈이 사라지고 배앓이도 사라진다.
출처:카페 뜰안에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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