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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
국가 지정 |
도 지정 | |
187 |
8 |
2 |
3 |
77개국 |
(한국) |
(강릉) |
(강릉) |
표. 1에서 강릉의 중요무형문화재들이 타 지역에 비하여 많은 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에 등록된 한국의 무형문화재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 판소리(2003), 강릉단오제(2005), 강강술레(2009), 남사당놀이(2009), 영산재(2009), 제주칠머리당영등굿(2009)과 처용무(2009)로 구성되어있다.
외국의 경우 강릉단오제와 유사한 유네스코 등록 문화제로는 중국 조선족농악무(Farmers’ Dance of China’s Korean Ethnic Group), 용선 축제 (The Dragon Boat festival), 드라미티스 북들의 탈춤(The Mask Dance of the Drums from Drametse)가 있다(http://...=record21).
어느 다른 지역에 비해 강릉지역은 많은 기록을 간직한 유서 깊은 도시이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는 강릉농악(중무 제11-라호)과 강릉단오제(중무 제13호)가 있으며 도지정 무형문화재로는 학산오독떼기(지무 제5호), 하평답교놀이(지무 제10호)와 방짜수저장(지무 제14호)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부분이 무형 문화제들은 태초의 농경신(農耕神)을 근간으로 뿌리 내린 자연에 대한 존중 사상과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내려온 생태 공동체 의식으로 신화, 설화, 음악, 춤, 서사시의 형태로 구전되어 전승된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정신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의거하여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표목록 또는 긴급목록에 각국의 무형유산들이 등재되는 제도이다. 2005년까지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프로그램 사업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유산과 마찬가지로 정부 간 협약으로 발전되었다(http://...=KS_01_03_05).
강릉은 예로부터 문향의 도시로 삼국유사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름다운 도시로서 많은 이야기들이 설화, 신화, 역사적 이야기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강릉단오축제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축제로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 되었고, 2005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 되었을 정도로 종합적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세기 중국문헌 『삼국지 위지 동이전』 기록에 의하면 강릉은 부족국가인 ‘동예’의 옛 땅으로, 동예에는 천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남녀가 모여 술을 마시고 함께 춤추는 ‘무천’이라는 축제가 있었다. 『고려사』열전 왕순식조에 의하면 고려초기 태조 왕건을 도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준 대관령 신령에게 왕순식이 제사를 지낸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문인 허균(1569~1618)이 쓴 『성소부부고』에 1603년 단오를 맞이하여 대관령 산신을 제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 읍치성황제는 호장을 중심으로 이속들이 조직하고 무속신앙을 믿는 민중들이 함께 하던 조선조 축제의 원형으로 현재 강릉단오제만이 그 본래의 모습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어 그 문화적 가치는 상당히 높다(http://..._sub.jsp?Mcode=101).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부터 5월초까지 한 달여에 걸쳐 강릉시를 중심으로 한반도 영동지역에서 벌어지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통축제이다. 음력 4월 5일 신주빚기로 시작하여 4월 15일에는 대관령에 올라가 국사성황사에서 성황신을 모셔 강릉시내 국사여성황사에 봉안한 뒤 5월 3일부터 7일 저녁 송신제까지 강릉시내 남대천 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단오제 행사를 벌이는, 장장 30여일 이상에 걸친 축제인 것이다.
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강릉단오제는 민중의 역사와 삶이 녹아있는 전통축제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강릉단오제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신앙인 유교, 무속, 불교, 도교를 정신적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의례와 공연이 있는데 이를 형성하는 음악과 춤, 문학, 연극, 공연 등은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강릉시 문화관광과 강릉단오추진위원단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연도별 강릉단오제 국내외 참여인원 현황은 다음과 같다.
구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비고 |
계 |
1,600 |
951 |
721 |
• 2008, 2009년도 관람객수는 목측추정임 • 2010년도 관람객수는 외부용 역 기관에서 입구계수법으로 측정한 수치임 |
내국인 |
1.588 |
949 |
720 | |
외국인 |
12 |
1.7 |
1 |
위 표. 2에서 2008년, 2009년에 측정한 관람객 수는 신뢰성이 뒤떨어지지만, 2010년에 약 1,000명의 외국인 관람객들이 관람 했다는 것은 국제적인 축제를 위한 기획 및 해외 홍보를 강화시켜야한다.
본 논문에서는 강릉단오축제를 외국인들에게 축제의 내용과 정신을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홍보할 수 있는 영문 안내 자료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강릉단오축제 안내 리후렛(leaflet)의 한영 번역에 대한 오류를 문화 부등성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2. 본론
우선 2010년 음력 오월 강릉단오축제안내 리후렛의 한글과 영문판을 비교하며 분석해보자.
ST:
(1a) 천년의 강릉단오제
(1b)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 되었고, 2005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1c) 『고려사』, 허균의『성소부부고』, 강릉의역사서『임영지』의 기록에 의하면 천 년간 계속된 한국 最古, 最大의 전통축제입니다.
(1d) 단오제례와 단오굿, 관노가면극, 난장 등은 잘 보존 된 오늘날 세계인이 함께 하는 귀중한 인류의 문화유산입니다.
(1e) 특히 올해는 아시아 각국의 단오문화를 교류하는 ‘아시아 단오 한마당’이 공연과 전시로 펼쳐집니다.
TT:
(2a) 1000 years of Gangneung Danoje Festival
(2b) The Gangneung Danoje Festival was designated as Korean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No. 13 in 1967 and as a UNESCO “Masterpiece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 in 2005.
(2c)According to “Goryeosa, Heo Gyun’s “Seongsobubu-
go” and “Limyoungji, a chronicle of Gangneung, the Danoje Festival has a 1000-year history and is the oldest and largest traditional festival in Korea.
(2d) As a precious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Danoje Festival has preserved Dano rituals, Dano shamanic ritual, Gwanno mask drama and Nanjang(open market) for the whole world.
(2e) This year, the “Asia Dano Festival” will feature performances and exhibits for the exchange of Dano cultures from different Asian nations.
출발언어는 강릉단오제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제시하고 있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라 도착언어의 제목인 (2a) ‘1000 years of Gangneung Danoje Festival’를 살펴보자. 부가적인 설명을 붙인 것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간한 2007 외국어 관광안내표기 용례집의 기본지침 설명어를 붙이는 기준에 따른다.
이 기준에 따라 ‘단오제(端午祭)’의 영문 번역은 ‘Danoje’ 또는 ‘Dano Festival’이 원칙이나, ‘Danoje Festival’로 번역되면 등가성 차원에서 잉여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Danoje Festival’은 이미 널리 통용되어 고착화된 번역 문구이기는 하지만 도착언어권 독자들에게 이해를 도울 수 있다.
(1b)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이라는 텍스트를 해석했을 때, ‘그 중에 하나’라는 뜻이다. 따라서
a UNESCO “Masterpiece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 in 2005는 one of the UNESCO Masterpiece
로 전환하여야 한다.
번역자가 도착언어권 독자들에게 생소한 정보를 번역문에서 유지하기 위하여 본문 내에 설명을 추가할 수 있다. (2c) “According to “Goryeosa, Heo Gyun’s “Seongsobubugo” and “Limyoungji, a chronicle of Gangneung,에서 밑줄 친 부분은 도착언어 문화권 사람들에게 문화소의 부등성을 야기한다.
문화소에 대한 지식이 공유되지 않을 경우, 번역에 있어서의 등가, 특히 수용자 반응치원의 등가가 달성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상황은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에서는 항상 존재하며, 이는 문회소의 부등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김도훈 36). 문화소인 “고려사”와 “성소부부고”에 대한 도착언어권 독자들을 위하여 위 밑줄 친 부분에 부연 설명을 할 경우 상당량의 인지적 축적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c)를
Goryeos, the history record of Goryeo dynasty, Heo Gyun’s Seongsobubugo, A record of his poems and proses....
와 같이 수정함으로서 도착언어권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고, 문장 내에서 대등한 병렬구조를 갖추고 아울러 결속성도 있게 된다.
김도훈(2006: 39-46)은 문화적인 요소를 지닌 어휘를 문화소라고 규정하고 이의 번역전략으로 상위어 사용전략, 문화 대체어 사용 전략, 설명을 덧붙인 차용어 사용 전략, 부연설명 제공 전략, 중립적 어휘 사용 전략 등 다섯 가지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특정한 어휘를 번역할 때 이 다섯 가지 전략 중 어느 하나의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고 둘 이상의 전략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최희섭 122-23에서 재인용).
‘의식(ritual)’이란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 또는 정하여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를 의미하고, 제례(ritual ceremony)는 제사를 지내는 의례(儀禮)를 뜻한다.
(1d)의 ‘단오제례’는 신주빚기, 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를 통칭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d)의 경우 의미상으로 대상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수동태의 형식으로
As a precious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Dano rituals, Dano shaman ritual, Gwanno mask drama and Nanjang, open-air market, will be well preserved with enjoying it with the world people.
와 같이 수정되어야한다. (1e) 출발언어 ‘아시아 각국’의 문법적 도착언어 표현은 each Asian country가 합당하고, 출발언어 한마당은 한-마당으로 ‘큰 일이 이루어지는 판이나 상황’을 뜻함으로 영문번역은 ‘festival‘이다. 도착언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아시아 단오 한마당을 친숙한 다른 정보로 교체를 하여 Asia Danoje Festival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e)의 서술어 ‘펼쳐집니다’의 의미는 ‘열린다’이기 때문에 도착언어에서는 ‘be held’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 (1e)를
This year, the “Asia Danoje Festival” featuring the exchange of performances and exhibits in each Asian country will be held.
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단오제의 진행과정 중 제례의식에 대한 영어번역 과정을 분석하겠다.
(3a) 신주빚기
5월 18일 (음력 : 4월 5일)
(3b) 축제의 시작
시민들이 정성껏 모은 신주미와 강릉시장이 내리는 쌀과 누룩을 받아, 단오 때 제사와 굿에 올릴 신주(神酒)를 빚는 날입니다.
장소: 강릉시청, 칠사당
(3c) 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
5월 28일 (음력 : 4월 15일)
대관령산신제 - 대관령산신인 김유신께 올리는 제사
(3d) 4월 보름날의 꽃밭으로
신록으로 물든 대관령에서 김유신 장군을 모시는 대관령산신제와 범일국사를 모시는 국사성황제를 지내고 앞 다투어 신목(神木)에 오색예단으로 치장합니다. 이어 제관과 무녀와 악사, 시민들은 국사성황위패를 앞세우고 대관령 옛길을 내려옵니다. 시내를 향하는 길목의 구산서낭당, 범일국사가 탄생한 마을의 학산서낭당에서 굿 한 석을 하고 홍제동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 6월14일 까지 모시는 봉안제를 올립니다.
장소: 대관령산신당 / 대관령국사성황사 / 구산서낭당 / 학산서낭당 / 대관령국사여성황사
(4a )Sinjubitgi
May 18 (Lunar calendar: April 5)
(4b) Beginning of the Festival
This is the day for brewing the sacred liquor with rice gathered by the people and rice and yeast provided by the city mayor. This sacred liquor is offered in Dano rituals and gut.
(4c) Daegwallyeong Sansinje, Daegwallyeong Guksa Seonghwangje, Gusan Seonangje, Haksan Seonangje, Bonganje
May 28 (Lunar calendar: April 15)
Daegwallyeong Sansinje – a ritual offered to the Daegwallyeong mountain deity Kim Yusin.
(4d) To the flower beds on the 15th day of April
After offering Daegwallyeong Sansinje to General Kim Yusin and Guksa Seonghwangje to Royal Tutor Beomil Guksa in the green fields of Daegwallyeong, the sacred tree(Shinmok) is decorated with 5-colored silk. Then the ritual participants, shamans, musicians and civilians of the procession carrying the Guksa Seonghwang tablet descend the old path of Daegwallyeong.
The procession stops first at Gusan deity shrine(shrine of villiage guardian diety) and then at Haksan deity shrine in the hometown of Beomil Guksa to perform rituals, and then proceed to Daegwallyeong Female Guksa Deity Shrine in Hongje-dong to offer Bonganje for enshrining the sacred tablet until June 14.
Venue: Daegwallyeong Sansindang / Daegwallyeong Guksa Deity Shrine / Gusan Deity Shrine / Haksan Deity Shrine / Daegwallyeong Female Guksa Deity Shrine
윗글은 강릉 단오제를 많은 관람객 및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기위한 용도로 리후렛이 제작되었다. 따라서 작은 지면에 축제의 정체성과 내용, 그리고 진행과정을 간단명료하게 작성하여 그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행사나 축제를 홍보할 경우 아래와 같이 기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다.
1. 제목(Title): Hangang Festival 2. 시간(Time): 15th August, 2010 3. 장소(Venue) : Yeouinaru 4. 특이사항(special event) : Enjoying, Loving & Cleaning Hangang!
(3a) ‘신주빚기’는 단오제 기간 동안 신에게 바치는 제례용 술을 담그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곽성희(2006)는 도착언어권 독자가 공유하지 않은 정보를 생략할 것인지 추가 설명을 달 것인지 는 대개 관계성에 의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관계성이 낮은 정보는 생략되거나 축소되고, 관계성이 높은 정보는 보존되고 설명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했다(2006: 43).
(4a) ‘Sinjubitgi’는 도착언어권 독자들에게는 문화소에 대한 부동성을 해소하기 위해 ‘Sinjubitgi―browing the scared liquor’로 추가적인 정보를 문장 내에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a)의 ‘5월 18일 (음력: 4월 5일)’앞에 적어도 ‘일시’ 또는 ‘언제’ 등 언급이 없는 것이 아쉽고, 이로 인하여 (4a) May 18 (Lunar calendar: April 5)은 도착언어권 독자들로 하여금 공유 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또한, 단오행사의 유래가 음력을 기준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관계성이 높은 정보다. 본문 내에서 적절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장 부호 중 세미콜론(semicolon)을 사용할 경우 “한 문장을 구성하는 두 부분을 세미콜론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하나가 다른 하나로 이어지기보다 서로 균형을 이룬다(곽성희 132).” 따라서 (4a)는
Time/When: May 18(th), 2010; April 5(th), 2010 by the lunar calendar.
로 고쳐 쓰는 것이 옳다. 출발언어 (3b) ‘장소: 강릉시청, 칠사당’은 제시되어 있으나, 도착언어 (4b)에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도착언어권 독자들에게 장소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는 다면 관람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원래 칠사당은 조선시대에 일곱 부서의 관청 업무를 수행하던 사무실로 현재의 시청 청사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이기에 “Venue: Chilsadang―Gangneung City Hall in Joseon Dynasty”같이 번역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발언어 (3c)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와 같은 출발언어권의 텍스트 정보를 도착언어권의 독자들에 전달하데 있어서 문화소의 부등성으로 인한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정보성의 차이를 조절하여야한다.
그라이스(Grice)는 텍스트의 생산자가 자신의 의도를 달성하고자 동원되는 모든 방법으로 네 가지 협조의 원칙을 제시하였다. 양적으로는 대화의 목적으로 필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지 말 것이며, 관련성 있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애매모호한 표현을 삼가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다(1989: 26-7).
(3c)의 텍스트는 각 신들에게 제사의식을 올리는 내용들이다. 대관령산신제는 산신으로 신격화된 김유신 장군, 강릉에서 태어나 선종불교의 대덕고승으로 불법을 펴다가 사후에 대관령국사성황신으로 좌정한 범일국사,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뒤 신으로 좌정한 국사여성황신의 신화, 구산마을과 굴산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성황당에 모셔진 마을 수호신, 그리고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의 만남을 주제로 지내는 제사의례를 말한다.
출발언어(3c)에 대한 도착언어 (4c)의 음차번역으로 등가번역을 할 수 없기에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삽입은 등가를 이루는 어휘가 일 대 일로 대응하지 않거나, 특정 어휘가 목표언어권의 독자에게 매우 생소한 경우, 문맥의 정황상 원문텍스트의 특정 정보에 대해서 원저자와 원천 문화권의 독자 간에 공유된 정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생략이나 함축적으로 표현된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남성우 2006:132).
(4c)는 아래와 같이 대시를 사용하여 고쳐 쓸 수 있다.
Daegwallyeong Sansinje ― Ritual for Daegwallyeong mountain god Kim Yusin,
Daegwallyeong Guksa Seonghwangje ― Ritual for Daegwallyeong National Teacher Diety Boemil, Gusan Seonangje ― Ritual for Daegwallyeong Village Diety, Haksan Seonangje ― Ritual for Haksan Village Diety, Bonganje ― Ritual for meeting of Daegwallyeong National Teacher Diety Beomil and Female Diety Miss Jeong
Time/When: May 28(th), 2010; April 15(th), 2010 by the lunar calendar.
출발언어 (3d)는 국사 성황 행차를 간단히 기술하고 있다. 도착언어 번역자는 일부 어휘 사용에 오류를 범하고 있다. (3d)의 꽃받,오색예단등 표현들을 flower beds,five-clored silk로 번역하고 있다. 번역의 등가성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어려운 부분들을 누락하는 과오를 범했다. 문맥상으로 각각flower field, five kinds of colored silk ribons으로 고쳐 써야 한다.
(4d)의 첫 단락을 분석해보기로 한다.
문법적 오류를 살펴보면, 대관령 산신제와 국사 성황제 의식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offer보다 performing으로 대치하여야 하고, 음차번역으로 Daegwallyeong Sansinje를 등가번역을 할 수 없기에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기에 the religious ritual을 삽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oyal Tutor Beomil Guksa에서 Royal Tutor는 일개 국가왕의 스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National Teacher로 고쳐 써야하고, Beomil Guksa의 Guksa는 직위를 나타내는 용어이기에 이름 앞에 사용하여 Guksa Beomil 로 써야한다.
(4d)의 신록으로 물든 대관령에서를 번역하면, at Daegwallyeong robed in fresh verdure 로 고쳐야 한다. (4d)의 앞 다투어 신목(神木)에 오색예단으로 치장합니다에서 신목(神木)문화소로서 부가적인 설명을 필요로 하기에 the sacred tree, Shinmok,로 수정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오색예단은청색, 황색, 적색, 백색, 흑색으로 다섯 가지 다른 색의 비단 천 또는 리본을 의미하기 때문에 5-colored silk를 five kinds of colored silk ribbons로 써야한다.
그리고the sacred tree(Shinmok) is decorated with 5-colored silk.는 출발언어의앞 다투어란 내용을 도착언어애서 삭제하였다. 그리고 의미상으로 참여자들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People are scrambling to decorate the sacred tree, Shinmok, by five kinds of colored silk ribbons.
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착언어 (4d)의 두 번째 단락을 분석해보기로 한다.
ritual participants는 제관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모든 사람을 지칭하기 때문에 문맥상 비문이 될 수 있다. 제례에 직접 참여하는 인물을 제관으로 상위어인 officiating pries가 도착언어 문화권의 독자들의 이해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국사성황위패를 앞세우고는 국사성황위패를 앞에 모시고 따라 가는의 뜻이고, 도착언어를 해석하면국사성황위패와 함께 이동하는으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following the Guksa Seonghwang tablet in front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4d)의 이 단락을 다시 쓰면 다음과 같다.
Then, officiating priests, shamans, musicians and civilians of the procession following the Guksa Seonghwang tablet in front descend the old path of Daegwallyeong.
출발언어 (3d)의 세 번째 단락에서 시내를 향하는 길목의는 시내를 향하는 도중에의 뜻으로 (4d)에는 누락되어 있다. (4d)의 at Gusan deity shrine(shrine of villiage guardian diety) and then at Haksan deity shrine에서 마을수호신은 일반화된 용어이기 때문에 at Gusan village deity shrine and then at Haksan village deity shrine으로 번역하여도 충분히 도착언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다.
Beomil Guksa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Guksa Beomil 로 바꾸고, perform rituals을 사용하게 되면 구산서낭당과학산서낭당에서 여러 번 제를 올리는 것으로 도착언어 문화권 독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올 수 있고, 유교식 제례이기도 하기 때문에each religious ritual로 바꾸어야 한다.offer Bonganje는 신을 모시는 일종의 의식을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perform Bonganje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
Bonganje for enshrining the sacred tablet은 원래 신을 편안히 모시는 의식을 봉안제로 보기 때문에 출발언어봉안제라는 문화소에 대한 도착언어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가적인 설명을 본문 내에서 추가하는 것이 적당하다. 내용상으로 신의 정령을 모신다는 내용이기에the sacred tablet을 the divinity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Bonganje for enshrining the divinity로 써야한다.
도착언어 (4d)를 다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The procession stops first at Gusan villiage deity shrine and then at Haksan deity shrine in the hometown of Guksa Beomil to perform each religious ritual on the way to the downtown, and then proceed to Daegwallyeong Female Guksa deity shrine in Hongje-dong to perform Bonganje for enshrining the divinity by June 14.
도착언어 (4d)의 장소 중 Daegwallyeong Sansindang의 산신당은 문화소로서 부등성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하여 Daegwallyeong Sansindang―Sansin Shrine으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다른 장소들은 위에서 설명이 되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다음은 단오굿에 대한 번역을 살펴보자.
ST:
(5a) 단오굿
(5b)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정굿, 청좌굿, 화회동참굿등의 신을 모시는 굿과 당금애기 설화가 재미있는 세존굿, 원님놀이가 펼쳐지는 천왕굿, 장수들의 위엄을 나타내는 장군군웅굿, 심청전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심청굿등으로 축복과 기원과 놀이가 어우러집니다.
(5c) 세습무녀의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춤사위, 심금을 울리는 노래와 사설들, 다양한 선율의 무속음악으로 조화를 이루는 굿은 단오제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영신제, 국사성황행차, 조전제, 송신제
(5d) 6월 14일 ~ 18일 (음력 : 5월 3일 ~ 7일)
(5e) 단오 등 - 영신행차후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 남대천에 흘려보낸다.
TT:
(6a) Dano-gut
(6b) Every day from morning to evening, people give blessings, prayers and performances: Bujeong-gut, Cheongjwa-gut and Hwahwaedongcham-gut for enshrining deities; the amusing Sejon-gut that tells the story of Danggeum; and Cheonwang-gut that unfolds the story of the Wonnim-nori. Janggungunwoong-gut expresses the dignity of generals, and Simcheong-gut tells the whole story of Simcheong-jeon.
(6c) The core of the Danoje Festival is Gut. Gut combines the brilliant attire and beautiful dances movement of hereditary shamans. It includes touching songs and verses and a variety of shamanic music, including Youngsinje, Guksa Seonghwang Haengcha, Jojeonje, Songsinje
(6d) June 14 ~ 18 (Lunar calendar: May 3 ~ 7)
(6e) Dano lantern – Lanterns carrying the hopes of people are released on the Namdaecheon River after Youngsin Haengcha
굿이란 무속의 종교제의로 강릉단오굿에서는 주신인 국사성황신, 국사여성황신을 비롯하여 산신, 생산을 관장하는 신, 수명을 주는 신, 마을과 집을 보호하는 신, 재복을 주는 신, 질병을 막아주는 신 등 다양한 신들을 모시면서 굿거리를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소의 부등성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하여 출발언어를 음차번역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설명 방식은 문장 내 수식을 통한 설명,괄호를 통한 설명,주석을 통한 설명이 있을 수 있다.
출발언어 (5a) 단오굿은 일종의 무속 종교의식으로 도착언어권 독자들에게는 문화소로서 부등의 오해를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음차번역 (6a) Dano - gut에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Dano-gut ― shman ritual for Danoje Festival
출발언어 (5b)의 부정굿, 청좌굿, 화회동참굿문화소의 부등성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부정굿은 굿을 하기에 앞서 굿당을 정화하는 의례로서 Bujeong-gut; Ritual performed to eliminate the impurities, 청좌굿은 부정을 물려 깨끗해진 굿당에 먼저 성황신을 모신 후 무속에서 신앙하는 다른 모든 신들을 청하여 좌정시키는 굿으로 Cheongjwa-gut;Ritual performed to make first Seongwhangsin and other dieties invited, 화회동참굿은 성황신 부부가 화합하시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굿으로 Hwahwaedongcham-gut; Ritual performed to make Guksa Seongwhangsin and Yeoseongwhangsin be united으로 부가적인 해설로 문화소의 부등성을 해소할 수 있다.
출발언어 (5b)의 당금애기 설화가 재미있는 세존굿, 원님놀이가 펼쳐지는 천왕굿, 장수들의 위엄을 나타내는 장군군웅굿, 심청전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심청굿의 문화소 부등성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설명을 하였으나, Danggeumaegi, Wonnim-nori, Simcheong-jeon와 같은 문화소에 대한 부등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도착언어권 독자들의 오해를 해소할 수 없기에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Danggeum aegi(Sejon's wife),Wonnim-nori(county magistrate play)Simcheong-jeon(devoted daughter story)와 같이 상위어를 사용하여 문화소에 대한 부등성을 해소 할 수 있다.
출발언어 (5b)의 첫 번째 단락을 다시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Every day from morning to evening, people pray for god's blessing, make each wish, with enjoying folkgames and various guts like Bujeong-gut; Ritual performed to eliminate the impurities, Cheongjwa-gut; Ritual performed to make first Seongwhangsin and other dieties invited and Hwahwaedongcham-gut performed to make Guksa Seongwhangsin and Yeoseongwhangsin be united, the amusing Sejon-gut that tells the sad story of Danggeumaegi(Sejon's wife) and Cheonwang-gut that unfolds the story of the Wonnim-nori(a county magistrate play). Janggungunwoong-gut that expresses the dignity of generals, and Simcheong-gut tells the whole story of Simcheong-jeon(a devoted daughter's story).
출발언어 (5c)는 하나의 문장으로 구성되었으나 도착언어 (6c)는 3문장으로 번역되어있어 등가성 이 떨어진다. 전체 문장을 분석하기 위하여 출발언어 (5c)의 문장은 4가지로 풀어쓸 수 있다. ①세습무녀의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춤사위, ②심금을 울리는 노래와 사설들, ③다양한 선율의 무속음악으로 조화를 이루는 굿은 ④단오제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위 문장을 번역이 용이하게 다시 쓰면 ①단오제의 핵심은②세습무녀의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춤사위, ③심금을 울리는 노래와 사설들, ④다양한 선율의 무속음악으로 조화를 이루는 굿들로 구성되어 있다.
②의 춤사위는 춤의 기본이 되는 낱낱의 일정한 동작이란 뜻이나, 도착언어 (6c)는 beautiful dances movement로 번역하였다. dance를 복수로 할 이유가 없기에 beautiful dance movement로 번역해야 한다.
③의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touching songs로 번역하였다. 심금을 울리는은 touching heart의 형용사형은 heart touched이기에 heart touched songs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의다양한 선율은 various melodies이기 때문에 (6c)의 a variety of shamanic music은 shaman musics of various melodies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착언어 (6c)는 다음과 같이 다시 번역되어야 한다.
The main part of Danoje Festival is also the gut that combines brilliant attire and beautiful dance of hereditary shamans, heart touched songs, verses and shaman musics of various melodies.
(6c)의 Youngsinje, Guksa Seonghwang Haengcha, Jojeonje, Songsinje에서 문화소의 부등성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설명을 덧붙이는 전략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
영신제는 음력 5월 3일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을 남대천 가설 굿당으로 모셔가기 전에 국사여성황사에서 지내는 제사, 국사성황 행차는 성황신의 위패를 모시고 대관령을 내려오는 의식, 조전제는 음력 5월 4일부터 7일까지 매일 아침 남대천 제단에서 올리는 제사, 그리고 송신제는 음력 5월 7일 저녁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을 송신하는 의례이다.
윗 내용을 바탕으로 문화성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각 문화소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붙이면 다음과 같다.
Youngsinje; Ritual performed before leaving Beomil and Miss jeong to the Namdaecheon shrine, Guksa Seonghwang Haengcha; Ritual performed to make Guksa Seongwhangsin's tablet carried, Jojeonje; Ritual performed to make bountiful harvest, Songsinje; Ritual performed to make Seongwhangsin enshrined back at Daegwalryeong.
출발언어 (5d)와 도착언어 (6d)에는 행사 진행시간에 대한 표현들이 매우 미흡하여 관람객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 전술한 바와 같이 리후렛의 기본적인 틀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도착언어 (6d)의 새로운 번역은 When/Time: June 14 - 18; May 3 - 7 by the lunar calender가 이상적이다.
출발언어 (5e)의 영신 행차와 남대천은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간한 2007 외국어 관광안내표기 용례집의 기본지침 ‘설명어를 붙이는 기준’에 따라, (6e) 의 Dano lantern은 한글표기에서 띄어 쓰는 표제어는 고유명사 부분만 로마자 표기하고 보통명사 부분에 대해 외국인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적절한 영어 설명어를 붙여주고 있다.Namdaecheon River는 용어 전체를 로마자 표기한 후 외국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에 대한 영어 설명어를 붙여주고 있다.
다음 단오장 입장과 행시들에 대한 번역 상태를 살펴보자.
(7a) 신과 인간의 만남
(7b)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서 단오장으로 모시는 영신제를 올리고 시민들과 함께 강릉 시내를 돌아 단오제단으로 모시는 영신행차를 합니다.
(7c) 다음날 아침부터 나흘간 강릉의 기관장들이 제관으로 시민의 안녕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유교식 제사인 조전제를 지냅니다. 나흘간의 단오굿이 끝나면 두 성황을 보내드리는 송신제를 지내고 신목과 위패를 태우는 소제(燒祭)로 지정문화재 행사는 끝납니다.
(8a) Encounter between Deities and People
(8b) After performing Youngsinje at Daegwallyeong Female Guksa Deity Shrine, the procession and civilians parade around the downtown of Gangneung in Youngsin Haengcha to welcome the deities to the Danoje Festival.
(8c) From the following morning for four days, the head figures of Gangneung perform a Jojeonje ritual for the peace of the community, a bountiful harvest and a large catch. When the four days of Dano-gut ends, the Songsinje ritual is held to bid farewell to the deities. The designated cultural heritage rituals end with the burning of the sacred tree and tablet.
문화 어휘 선택에 관한 문제로 출발언어 (7a)의 신과 인간의 만남의 도착언어 (8a) Encounter between Deities and People을 비교할 때, People는 일반적인 사람들을 의미하고 Human beings을 사용해야 바르다. 따라서 올바른 번역문은Encounter between Deities and Human beings로 보아야한다. 출발언어 (7b)의 영신행차를 번역하면Youngsin Haengcha― Parade for welcoming deities이고시민들과 함께 강릉 시내를 돌아 단오제단으로 모시는 영신행차를 합니다.는Youngsin Haengcha― Parade for welcoming Deities, moving around the downtown in Gangneung with civilians on the way to Danoje site, is performed. (8b)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어야 한다.
After performing Youngsinje at Daegwallyeong Female Guksa Deity Shrine, Youngsin Haengcha―Parade for welcoming Deities, moving around the downtown in Gangneung with civilians on the way to Danoje site, is performed.
(7c)의 풍어의 올바른 번역은a large catch of fish이고, 나흘간의 단오굿이 끝나면은When the four day Dano-gut ends로 (7c)는 아래와 같이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From the following morning for four days, the head figures of Gangneung perform a Jojeonje ritual for the peace of the community, a bountiful harvest and a large catch of fish. When the four day Dano-gut ends, the Songsinje ritual is held to bid farewell to the deities. Finally, the designated cultural heritage rituals end with the burning of the sacred tree and tablet.
다음은 관노가면극에 대한 분석을 해보자.
(9a) 관노가면극
(9b) 몸짓으로만 보여주는 우리나라 유일의 무언극(無言劇)입니다.
(9c) 배가 뚱뚱한 장자마리 둘이서 이리저리 익살스럽게 돌아다니는 첫째 마당, 예쁘게 생긴 소매각시와 점잔을 피우는 양반광대가 사랑을 나누는 둘째 마당, 험상궂은 시시딱딱이 둘이서 두 사람의 사랑을 훼방을 놓아 갈라놓는 셋째 마당, 소매각시가 정절을 의심받자 양반광대의 수염에 목을 매어 자살소동을 일으키 는 넷째 마당, 소매각시가 다시 살아나 화합을 이루는 다섯째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a) Gwanno Mask Drama
(10b) Gwanno Mask Drama is the only Korean mask pantomime performance that relies entirely on movement.
(10c) The first madang(episode) features two large-bellied jangjamari who move about comically. The second madang is a love story between a pretty and young somaegaksi and a yangban with dignified airs; the third madang is about two sisittakttak who try to break up the love. The fourth madang shows the somaegaksi trying to hang herself from the yangban’s beard when her chastity is questioned, and the final madang illustrates the revival of the somaegaksi and the reunion between the two characters.
출발언어 (9a)의 관노가면극은 (10a)의 Gwanno Mask Drama으로 정형화되어 있다. 출발언어 (9b)는 몸짓으로만의 번역문 (10b)의 entirely on movement에서 movement의 의미는 운동의 뜻을 내포하고 있기에 entirely on gesture로 대치되어야 한다.
출발언어 (9c)에서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문화소 부등성 해소를 위하여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장자마리의 장자는 양반을 뜻하며, 마름이라는 하인 신분을 상징하는 것으로 양반이 하인 역활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장자마리를 “보(褓)쓴 놈”이라고 하고, a servant wearing a wrapping cloth로 번역 할 수 있다. 소매각시는 소매(小梅)는 작은 매화라는 뜻으로 젊은 여성을 지칭하고, 각시 역시 우리말로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로 소매각시는 예쁘고 젊은 여성이라는 관노가면극의 등장인물로, young and beautiful woman으로 번역할 수 있다..양반(광대)는 aristocrat performer, 로 해석하고시시딱딱이에서 시시는 쉬쉬-라는 뜻으로 잡귀를 쫓아내는 구음이며, 딱딱이는 탈춤 추는 사람을 표현하는 용어로, mask dancer dispelling thr evil로 해석된다. (9c)소매각시가 양반광대의 수염에 목을 매어 자살소동을 일으키는을 (10c)the somaegaksi trying to hang herself from the yangban’s beard번역하고 있다. 장자마리소매각시, 양반, 시시딱딱이는 고유명사이기에 첫 자를 대문자로 써야한다.
수염에 목을 매어는 수염으로 목을 감아로 해석됨으로 hang her neck by Yangban's beard to death 로 번역하면 이 문장은 a uproar scene hanging her neck by Yangban's beard to death로 대체하여 원천어에 대한 등가 번역으로 부등성을 해소시켜야 한다.
도착언어 (10c)는 다음과 같이 다시 쓸 수 있다.
The first madang(episode) features two large-bellied Jangjamari(a severant wearing a wrraping cloth) who move about comically. The second madang is a love story between a young and beautiful Somaegaksi and a Yangban(aristocrat performer) with dignified airs. The third madang is about two Sisittakttak(Mask dancer dispelling the evil) who try to break up the love. The fourth madang shows the uproar scene Somaegaksia tries to hang her neck by Yangban's beard to death because of his suspicion about her chastity, and the final madang illustrates Somaegaksi's revival and the reunion between the two characters.
다음은 난장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자
(11a) 난장
(11b) 단오제를 압도하는 것은 단연 난장으로 넓은 남대천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먹을거리, 입을 거리, 일상용품으로 가득한 국내외 모든 분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11c) 강릉단오제행사일람
※일부행사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12a) Nanjang
(12b) It is no doubt that Nanjang is the highlight of the Danoje Festival. It takes place around the wide Namdaecheon River, and due to its diverse daily events, it is highly popular among Koreans and foreigners alike.
(12c) ※ The events schedule are subject to change.
출발언어 (11a)의 난장은 영어로 an open-air market이라고 한다. 도착언어 (12b)에서It takes....의 It은 Nanjan을 지칭하지만, 한편으로 the Danoje Festival을 지칭할 수 도 있기 때문에 It대신 Nanjan을 주어로 사용해야한다. 먹을거리, 입을 거리, 일상용품으로 가득한의 내용이 생략되었다. 출발언어 (11c)의 강릉단오제행사일람에 대한 번역문이 없고 안내 형식으로 첫 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착어 (12b)를 아래와 같이 고쳐 쓸 수 있다.
It is no doubt that Nanjang is the highlight of the Danoje Festival. Nanjang takes place around the wide Namdaecheon River, and due to its diverse daily events full of things to eat and wear, and articles for daily use, it is highly popular among Koreans and foreigners alike.
출발언어 (11c)의 강릉단오제행사일람에 대한 번역문이 없고 안내 형식으로 첫 자를 대문자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12c)에Event Table of Gangneung Danoje Festival을 추가해야 원천어 텍스트에 대한 등가의 목표어 텍스트를 생산해야 한다. 도착어 텍스트 (12c)를 아래와 같이 고쳐 쓸 수 있다.
Event Table of Gangneung Danoje Festival
※ The events schedule are subject to change.
3. 결론
유네스코에 등록된 중요지정 문화재인 강릉단오축제 안내 및 홍보용 리후렛의 한영 번역문을 살펴보면 문화 인식의 차이, 문법성 및 어휘선택의 난해함으로 많은 오류가 발견되었다.
기존의 문화재에 관한 최희섭(2005), 김도훈(2006) 등의 논문들을 참조하여 무형문화재와 관련된 내용들 중 어휘의 선택에 관련된 문화소의 부등성 해소방안, 정보성 차이의 조절, 수와 시제 및 태와 관련된 문법문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등에 관련된 내용들을 참조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출발언어권 문화의 독자들과 목표언어권 문화의 독자들 사이에서 문화적인 어휘의 선택과 전통 문화의 이해를 돕고자, 서론에서 강릉단오축제의 역사적 뿌리,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 중요무형문화재로서 제례의식, 단오굿, 관노가면극, 전통민속놀이와 난장이 함께하는 종합 전통예술 축제에 관한 선험 정보를 언급하고 있다. 본문에서 단오 행사 전 과정에서 출발언어에 나타나는 문화와 용어에 대한 도착언어 문화권 독자들의 부등성을 해소하고자 하였다. 원천 텍스트에 있는 신주빚기, 대관령국사성황제, 대관령산신제, 학산서낭제, 봉안제 등의 제례의식에 나타나는 어휘적 문화소에 대한 지식이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도착어 문화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대시(―), 괄호( )와 콤마(,)와 같은 문장 부호를 이용하여 보충 부연 설명하고, 등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용어가 없는 경우 상위어 사용 전략을 사용하였다. 부정굿, 청좌굿, 화화동참굿, 세존굿, 등 단오굿에 사용되는 용어와 등가를 이루는 도착어언어는 거의 찾기 힘들기 때문에 출발언어를 음차번역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추가앴다. 설명 방식은 문장 내 수식이나 문장 부호를 사용하였다. 신과 인간의 만남, 관노가면극, 난장에서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하여 등장인물들에 대한 음차번역과 상위어나 부가적인 설명을 가미하여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였다.
무형문화재, 특히 강릉단오축제를 홍보하는 리후렛에 나타난 한영 번역만 하더라도 도착언어 문화권의 독자들의 문화소 반응차원의 등가를 이루기가 상당히 어렵다.
초보 단계에 있는 무형문화재의 등가 번역을 위하여 지속적인 학계의 연구와 문화재의 세계화를 위하여 국가의 체계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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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 w.jsp?mc=KS_01_02_01&VdkVgwKey=12,00950000,33
-->http://...=12,00950000,33.
문화제청(2010년 10월 25일)
http://www.cha.go.kr/korea/heritage/world_heritage/culture_int ro.jsp?mc=KS_01_03_05
-->http://....=KS_01_03_05
문화재청(2010년 10월 25일)
http://www.gntour.go.kr/culture/culture_sub.jsp?Mcode=101
-->http://....=101
강릉시청 홈페이지(2010년 10월 27일)
http://www.korean.go.kr/09_new/dic/rule/rule_roman_0101.jsp
-->http://...._0101.jsp
강릉시청 홈페이지(2010년 10월 27일)
■국문요약
무형문화재 강릉단오축제 영문번역 고찰
원병관
강릉 단오축제는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 되었고, 2005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 되었을 정도로 종합적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릉단오축제의 안내 및 홍보용 리후렛의 한영 번역문에 나타난 문화 인식의 차이, 문법성 및 어휘선택의 난해함은 오류들이 발견되었다.
서론에서 강릉단오축제의 역사적 배경, 제례의식, 단오굿, 관노가면극, 전통민속놀이와 난장을 근간으로 하는 전통예술 축제에 관한 선험 정보가 제공되었다. 본문에서 단오 행사 전 과정에서 출발언어에 나타나는 문화와 용어에 대한 문화소의 부등성을 해소하기 위하여, 원천 텍스트에 있는 신주빚기, 대관령국사성황제, 대관령산신제, 학산서낭제, 봉안제 등의 제례의식에 나타나는 어휘 문화소의 부등성 문제는 도착어 문화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부연 설명, 등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용어가 없는 경우 상위어 사용 전략을 사용하였다. 부정굿, 청좌굿, 화화동참굿, 세존굿, 등 단오굿에 사용되는 용어와 등가를 이루는 도착언어는 거의 찾기 힘들기 때문에 출발언어를 음차번역하면서 이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설명 방식은 문장 내 수식이나 문장 부호를 를 사용하였다. 신과 인간의 만남, 관노가면극, 난장에서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하여 등장인물들에 대한 음차번역과 상위어나 부가적인 설명을 가미하여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였다.
■Abstract
Key word: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Danoje Festival, gut(korean folk religious ritual), ritual cultural item
Research on English Translation on Gangneung Danoje Festiv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Won Byong-kwan
Gangneung Danoje Festival wasn't designated only as a Korean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No. 13 in 1967, but also as a UNESCO “Masterpiece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 in 2005. Danoje Festival has preserved Dano rituals, Dano shaman ritual, Gwanno mask drama and Nanjang(open-air market) as a precious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There are often many errors on the English translation of Gangneung Danoje Festival because owing to the difference of cultural understanding gaps, grammaticality and lexical choices.
It will be very difficult for the target text reader to understand the counter-culture text if the source and target text reader are separated by the cultural background. The translator should try to reduce the gap between two readers in order to make the target text reader understand the text easily like the source text reader.
There are some ways to resolve the conflict between other backgrounds based on cultural and linguistic roots by using the additional explanation, inclusive words or phrases, borrowed words in the target language.
For example, Daegwalreongsansinje, one of the source text, will be understood by adding the additional expression in the target language like Ritual performed for Daegwallyeong mountain god Kim Yusin, or by the upper leveled conception or words in the target one like the memorial service for mountain diety in Daegwallyeong.
Finally, It will be very significant to make other text readers understand our cultural heritage by raising the professional translators with lots of strategies and experiences through a national poli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