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보호구역이다.
미국이 인디언을 배척하다 결국, 이 척박한 땅에 살도록 방치한다.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없는 사막이다. 그런데,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이런 대 협곡이 나타난다.
인디언의 허락을 받고 들어간다.
이곳은 버스가 들어올 수 없어 인디언이 운영하는 트럭을 타고 들어온다. 안내는 인디언이 맡는다.
"빨리와" "가지마" "너 나가" "여기서 찍어줄게" 이런말을 인디언이 한국말로 한다.
일행들은 저마다 감탄하며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이런 식으로 찍은 사진한장이 수억원에 팔렸다는 뉴스가 있다.
세계에서 사진찍기 가장 좋은 명소로 소문이 나고말았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인디언이 외친다.
"빨리 나와. 홍수홍수"
"무슨 소리야 비도 안오는데....."
불과 몇분만에 멀리서 내린 폭우가 물밀듯 밀려와 이 남자를 삼켰다.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협곡은 그래서 무섭다.
도자기를 빚은듯 오묘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수백만년동안 물과 바람과 돌에 쓸리고 깎이고 굽이쳐 흐르고 돌아나가면서 빗살무늬를 만든다.
자연이 만든 위대한 걸작이 여기 있었으니......
하산 후, 식당 근처서 희한한 기구를 발견했다.
굴렁쇠도 아니고 뭐지?
앞에 갈고리가 달린걸로 봐서 잡초를 제거하는 기계가 아닌가 싶다.
열심히 일하는 중....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