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석고황 [ 泉石膏肓 ]
'샘과 돌이 고황에 들었다'라는 뜻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질병처럼 깊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당(唐)나라 때의 전유암(田游巖)이라는 은사(隱士)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전유암은 당나라 고종(高宗) 때 은사로 명망이 높았다. 그는 기산에 은거하여 허유(許由:요임금 때의 은사)가 기거하던 곳 근처에 살면서 스스로 유동린(由東隣)이라고 불렀다. 조정에서 여러 번 등용하려고 불렀으나 그는 나아가지 않았다.
나중에 고종이 숭산(嵩山)에 행차하였다가 그가 사는 곳에 들러 "선생께서는 편안하신가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전유암은 "신은 샘과 돌이 고황에 걸린 것처럼, 자연을 즐기는 것이 고질병처럼 되었습니다(臣所謂泉石膏肓, 煙霞痼疾者)"라고 대답하였다.
이 고사는 《당서(唐書)》의 〈은일전(隱逸傳)〉에 실려 있다. 고황은 심장과 횡격막 부위를 가리킨다. 옛날에는 병이 여기까지 미치면 치료할 수 없다고 여겼으므로, 고황은 불치병이나 고치기 어려운 고질병을 비유한다. 여기서 유래하여 천석고황은 뒷구절의 연하고질과 더불어 자연을 매우 사랑하는 성벽(性癖)이 고칠 수 없는 병처럼 굳어졌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석고황 [泉石膏肓]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연하고질 [ 煙霞痼疾 ]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몹시 사랑하고 즐기는 성벽(性癖).
● 연하지벽 [ 煙霞之癖 ]
안개와 노을을 심히 좋아하는 버릇. 자연을 사랑하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