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페스티벌은 그 주제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만나는 콘서트라는 의미로 <화목한 콘서트>로 정했다.
페스티벌의 첫째 화요일인 오프닝 콘서트에서는 <Night of Piazzolla – Vamos Tango>라는 주제로 피아졸라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그리고 첼리스트 홍진호가 탱고의 역사,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등 피아졸라의 대표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첫째 목요일에는 새로운 조합 3, <New Combination III>를 주제로 타악기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퍼커셔니스트 심선민이 중심이 되어, 클라리넷 송호섭, 바이올린 양정윤이 함께 신선한 조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둘째 화요일에는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커티스 프렌즈>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 이경숙과 커티스 음악원 출신의 연주자들(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비올리스트 최은식, 첼리스트 심준호, 베이시스트 조용우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택기)이 모여 실내악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1924년 설립된 커티스 음악원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음악대학으로 미국 대학 가운데 입학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생기 넘치고 고상한 기품의 낭만파 삼중주의 수작이라 일컬어지는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과,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슈베르트의 피아노 오중주 ‘송어’를 연주한다.
둘째 목요일이자,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피날레 콘서트에서는 <Fanfare>라는 주제에 걸맞게 관악기들의 풍성한 울림으로 마무리 한다. 플루티스트 이예린, 트럼페티스트 성재창, 트럼보니스트 차태현,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진욱이 참여하여,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목관과 금관악기들의 조합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