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친구를 통해 조나단 싸인받고 나서..
행복했지만..그래도 봤었음 좋았다고 아쉬워 했었는데..
저희 카페에 조나단이 한번 더 온거 있죠????? ^__________^*
당시 상황을 전하기 전에 우선 배경을 설명하자면..
저희 카페는 지하의 카페, 1층 메인 테라스, 사이드 테라스, 2층 바, 발코니..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저는 당시 1층의 사이드 테라스에서 일하고 있었죠..
조나단은 1층 메인 테라스의 중간 섹션 마지막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고..
그것을 본..내 친구 줄리(그 덴마크 친구)가 잽싸게 달려와..
"오쥔~!! 조나단 또 왔다..메인테라스 136번 테이블이다!!!"
순간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ㅠ
일단 내 눈으로 확인을 해봐야쥐...
하는 맘으로 메인테라스로 뛰어 갔져...당시 내 섹션의 손님들을 내팽겨친채..ㅎㅎㅎ
진짜..있습디다...
친구(남자)와 둘이서...
둘이서 잡지책을 열심히 들여다보면서 뭔가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노인 메뉴판을 보고는..
나: 저 테이블 누구 섹션이냐?
줄리: 몰라..미들섹션이니까..Ana 아닌강??
나: 오케~~ 아나~~~
아나(Ana): 왜?
나: 내가 저기 있는 쟤..팬인데..너 내 평생 소원 하나만 들어주라..
아나: (눈치 대충 챔..) 알았다...니가 저 테이블 서빙해라..난 상관없다..
나: (멀리에 있는 사이드 테라스의 내 손님들을 힐끗 살펴본 후..철판깔고 조나단 테이블로 접근..) Hi.. Have you decided?(정확한 상황전달을 위하여 대화 그대로 적고 있음..ㅎㅎㅎ)
조나단의 친구: well.. yeah.. can i have a Heineken please?
나: yes...(달리 할말이 없기에... 그리고 나서 조나단을 쳐다봄..너는? 이라는 식으로)
조나단: (엄청 멋쥔 눈으로 마주 쳐다봄..)can i have a bottle of Hoegarden please?
나: yes
그리고 나서..저는 컴터에 주문을 집어넣기 위해 돌아왔고..
주문을 넣고 나서..빌지를 뽑아다가 키오스크에 쟁반을 들고 갔습니다..
맥주를 써빙하기 위하여...
이때...맥주가 아직 안나와서..잠시 뒤쪽을 돌아보는데..
순간 조나단과 눈이 마주침..!!!(아마...맥주가 어디서 나오나 궁금하여 쳐다본 것일 것임..대부분 손님들 다 글케 쳐다보니까..-->착각이 아님을 강조)
가슴 터질 듯이 출렁거림...-_-;;
마음을 다잡고.. 맥주 받아서 써빙하러 테이블로 감..
나: (맥주 두병과 글라스 두잔을 테이블에 차례로 놓으면서)here we go!
조나단: (싱긋 웃으며)Thank you!
나: (심호흡 하고) well..can i ask if you are Jonathan Rhys Meyes?
조나단: (약간 놀란듯..)well..yeah.. i am.
나: (심장 다시 쿵쾅거림...)oh...nice to meet you.. Actually i'm a big fan of you. i saw 'Bend it like Beckham'..that was brilliant!!
조나단: (씨익 웃으면서)Thank you. what's your name?
나: Eo Jin
조나단: (성의껏 따라 발음한다..)oh..Eo Jin..thank you
나: 기뻐하면서 자리로 돌아옴..
그 후..조나단이 호가든 한병을 더 시켰다는 말을 듣고는..
써빙하러 다시 갔져..
나: 여기있다(here we go!)
조나단: (미소) Thank you, Eo Jin!
나: 감동의 물결...아니..저것이 나의 이름을 기억하다뉘~~~!!!ㅠ_ㅠ
기뻐하면서 다시 자리로 돌아왔고..
싸인..접때 받았던 싸인 삼일전에 이사오면서 약간 손상된 점을 상기하면서..
다시 싸인 한번 받을 수 있을까 하여..한...20분 후에 메모지 들고 다시 갔져..
근데..메인테라스 입구에 도착했을때..조나단과 그의 친구 나오고 있었습니당..
나: (아쉬운듯..) Are you leaving already?(벌써 가냐?)
조나단: (웃으며) yeah..
나: (철판..깔고..) can i ask you an autograph?(싸인한장 부탁하면 안될까?)
조나단: (씩 웃으며) sure.. where do you want me to do it?(당연히 해준다.. 어디다 해주까?)
나: (메모지와 펜을 내 밈..)
조나단: 싸인 정성들여 해줌..내 펜을 잡고서..ㅎㅎㅎㅎ
나: Thank you!!!
조나단: Thank you ..Bye~! (아마..지가 내 손님이어서..자기도 땡큐라고 한 것으로 추정됨..)
저..그 후로 한 세시간정도 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제대로 일도 못했습니다..
조나단을 직접 본 소감을 말하자면..
조나단은 의외로 평범해 보였습니다..
태도가 말이져...얼마나 겸손하고 공손하던지..
너무나 맘에 드는 젊은이..이런 생각이 듭디다..
외모로 봐서는..엄청나게 눈에 띄는 잘생긴 얼굴..
(여기애들..잘생긴애들 가끔 눈에 꽤 띄는 데..그런 애들을 초 능가합니다!)
정도가 알맞는 표현일듯합니다..
눈코입 다 잘생겼지만..
특히 눈이 정말 장난 아니게 매력적입디다..
눈이 참..큰데...그린..색 눈에..굉장히 촉촉해 보였습니다..
그리고..입술이 참..섹시하더군요..^^;
피부도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좋은 편에 속했고..
선탠을 해서인지..약간 그을린 피부였습니다..
이 그을린 피부가 초록색 눈을 더 돋보이게 하는듯!!
그리고..음..머리는..벤드 잇 라익 베컴에서 보다도 약간 더 긴 정도인데..
그래도 적당한 길이의 예쁜 커트였습니다..두상이 참..이뻐보였어요^^
근데..
키는 좀 작더군요..
한...175정도 되는것 같더군요..
나는 175정도도..괜찮다고 생각했는데..내 친구들이 서양애들..워낙 장신이라..키 작다고..그러더군요..
여튼..옷은...갈색 가죽 점퍼에 청바지 하나 달랑 입고 왔었습니다..
약간..집시풍이었고..참..잘 어울렸어요..^^
친구는...잘생긴건 아니었지만..적당히 괜찮은 얼굴의 평범한 백인이었습니다..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암튼...조나단의 싸인은 제 방에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고..
조나단이 남긴 팁.. 75펜스는...제 지갑속에 있습니다..ㅎㅎㅎ
아..저 너무 행복해요...
어쩌죠???/ ^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