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회원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회원님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해외 입양 추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 해외 입양을 보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상대적으로 해외 입양에 대한 불안함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해외 입양을 추진한 아이들의 경우 독일 슈튤른으로 입양보낸 진돗개 황구 진순이, 캐나다 토론토로 입양보낸 진돗개 흑구 모리, 역시 토론토로 입양보낸 믹스견 몽돌이, 미국 LA로 입양보낸 푸들 루이, 뱅쿠버로 입양보냈다가 입양자님 가족과 함께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범이, 미국 LA 인근으로 입양보낸 동백이, 꽃잎이 등이 해외에 사는 우리 회원님들에게 입양보낸 아이들이었습니다.
독일 슈튤른으로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사는 진순이.
캐나다 토론토의 아그네스님 댁으로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리.
모리 입양자 아그네스님의 주선으로 친구분인 토론토 몽돌맘님댁으로 입양간 몽돌이
미국 LA로 입양간 루이(왼쪽)
그리고 미국 코네티컷의 농장으로 입양보낸 순딩이,캐나다 뱅쿠버로 입양보낸 사랑이, 미국 뉴욕주 리치몬드 빌에 입양보낸 자두 등은 해외 입양 주선자를 통해서 미국과 캐나다의 현지인들에게 입양보낸 아이들이었습니다. 특별한 경우 미국 시라큐스의 한국 교포분에게 입양보낸 버들이의 경우 입양자의 어머니가 병환으로 입원하면서 입양자가 간병을 전적으로 해야하는 사정으로 다시 미국의 현지인에게 재입양을 보낸 경우이나 지금 다행히 잘 살고 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주로 입양가서 행복하게 잘 사는 순딩이.
해외 입양보낸 사례 중 가장 아쉬운 부분은 미국 뉴욕의 교포분께 입양갔다가 입양자분의 변심으로 입양자분이 팅커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직장 동료분에게 재입양보낸 새벽이의 경우 새로 입양하신 동료분에게 팅커벨 티셔츠와 달력을 선물하며 많은 연락을 시도했으나 본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기를 원해서 원활한 피드백이 되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해외 입양을 보내보면서 팅커벨 해외 회원님들에게 입양보낸 진순이, 모리, 몽돌이, 범이, 루이, 동백이, 꽃잎이의 경우처럼 팅커벨에 가입한 해외 입양자 회원님에게 입양을 보낸 경우는 피드백도 잘되며 안심이 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 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 입양을 적극적으로 보내지 않았던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입양 이후 소식에 대한 피드백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 때문입니다. 물론 국내 입양도 전혀 그런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 입양의 경우 변수가 더 크고 아이들 마다 운에 따른 복불복의 성격이 큽니다.
그렇기에 개농장, 번식장 등에서 구조해서 입양보내는 단체의 아이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팅커벨 아이들의 경우 각 아이들과 팅커벨 회원님들과 직접적, 간접적인 교감과 스킨쉽의 정도가 무척 진한 편이어서 해외로 입양간 후 소식이 끊긴다면 그것에 대한 불안함이나 데미지는 훨씬 더 큽니다.
국내 입양의 경우 입양 이후의 변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직접 대면 상담을 하고 좋은 입양을 보내기 위해 노력 하지만 해외 입양 주선 단체를 통해 해외 입양을 보내는 경우 상대적으로 팅커벨에서 직접 컨트롤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외 입양을 그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는데 그러다보니 팅커벨 중대형견 아이들의 경우 설립 다음해인 2014년 초에 구조한 모정이, 보송이의 경우 9년째, 2015년에 구조한 쿠쿠의 경우 8년째, 2016년에 구조한 쎄리의 경우 7년째이며, 2018년에 구조한 오공이, 복실이도 어느덧 5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입양을 못가고 있는 팅커벨 중대형견 아이들
왼쪽 위부터 모정이, 호동이, 반달이, 발리, 보리, 보송이, 복실이, 쎄리, 오공이, 완두, 장군이, 쿠쿠.
아이들의 안전과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국내 입양을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다보니 아이들이 입양을 가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을 위한다면서 이것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길인가라는 생각에 입양보내지 못한 아이들에게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 향후 해외 입양에 대한 방향 요점
그래서 이번에 팅커벨 운영위원회에서는 해외 입양을 조금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팅커벨에서 직접 해외 입양을 보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해외 입양을 꾸준히 잘 보내고 있는 국내 단체나 해외 입양주선 단체, 혹은 해외 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교류 협력하며 우리 아이들의 해외 입양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 방법은 처음부터 조급하게 모든 아이들을 해외 입양 대상 목록으로 바로 올리기 보다는 우선 한 두 아이를 시범적으로 해외 입양을 보내면서 해외 입양주선 단체와 신뢰를 쌓아나가며 차츰 차츰 입양보낼 아이들을 확대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향후 해외 입양을 지금까지 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합니다.
첫댓글 항상 아이들을 위해 마음 써주시며 최선의 길을 모색하는 대표님 수고가 많으세요
저는 해외 입양 찬성에 한 표 보냅니다.
아이들 하나 하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 그러기를 원하시는 건 알지만
모든 입양을 모니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지요.
주거 환경이 달라서 우리보다는 중 대형견 입양이 수월한 해외로 눈을 돌리면
리버하우스에 있는 친구들이 좀 더 쉽게 가족을 구할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 일정 상 리버하우스 산책 딱 한번밖에 못가봤지만
그 때 봤던 아이들이 눈에 밟혀 항상 가슴이 아릿합니다 ㅜㅜ
피드백이 전혀 되지 않는 해외입양~ 생각이 많아지네요~물론 해외 거주하시는 한국분들에게 입양돼서 피드백도 받을 수 잇는 경우는 대찬성입니다
이제 나이도 제법 잇는 아이들을 굳이 낯선 땅, 낯선 사람들에게 보내고 싶지는 않네요
그것보다는 추진하고 잇는 중대형견 센터를 빨리 건립해서 아이들을 돌봣으면 합니다
저도 피드백이 전혀 돼지않는 해외입양 ..
많이 두렵고 아이들 고아됄까봐..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는 해외입양 찬성입니다
한국은 대체적으로 대형견 입양을 꺼려합니다
주택이 마당있는집보다는 아파트 거주이신분이 많다보니 그런듯요
요즘은 소형견들도 입양이 주춤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렇겠죠
아예 시도를 안하는것보다 대형견을 위주로 꼼꼼히 따져보시고 추진하심이 어떨지요
단체를 찾아 하신다는 의견 좋네요
아이들이 견사에서 생을 마감하는것보다 가족을 찾아 단 한달이라고 따듯하게 지내다가 갔으면 좋겠습니다
해외거주하시는 한국분들에게 입양되는것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해외입양이 국내입양보다 더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표님 말씀처럼 나이를 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확장된다는 측면에서 해외입양 추진을 찬성합니다..(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ㅠㅠ)
요즘 리버하우스 봉사를 갈때면 아이들 나이듦이 느껴져 안쓰럽고 맘이 아프더라구요..
남은 견생 오롯이 가족사랑 듬뿍 받으며 산다면 좋을듯하지만.. 여러가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루루나님 의견처럼 피드백이 정확한 입양이 아니라면 굳이 입양을 보내야할까 싶어요..그것도 먼 타지로..
입양도 입양이지만 나이드는 아이들 한번이라도 더 봉사자분들과 어울릴수 있는 시간과 일정이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법을 찾기란 쉽지않겠지만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선택해야겠지요.
견사에서 안전하게 오랜시간 지내는것보다 믿을 만한 기관통해 해외입양의 기회를 갖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더 많은 중대형견 아이들을 살릴수 있으니까요~~ 기회조차 얻지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중대형견은 국내입양의 기회가 너무 적습니다.
오남이는 중형견입니다. 오남이를 임시보호 하면서 해외입양을 시도해보았습니다만 생각처럼 쉽지않았습니다.미국의 라디오코리아에도 입양글을 올려보았습니다만 냉담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중대형견 센터를 만들어서 평생을 돌보아 주는것도 한방편 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중대형견 센터를 계기로 반려가족들이 업무,휴가,장기간 출장등 같이 있지 못하는 기간동안 돌봄을 하면서 수익화를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짧은 소견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애완과 반려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완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감정에 휘달리는 경우가 많으나 반려는 평생을 같이 희로애락을 같이하는 것이기에 가족으로 생각하고 식구로 살아가는 것 이다고 생각합니다.쉽지는 않겠지만 중대형견 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남이와 식구가 된지 6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오남이를 해외입양도 노력했었지만 중형견이어서 해외입양이 쉽지않아 인연이다고 생각하고 식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해외입양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원활하지 못한 피드백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사실 한국에서 입양보내도 우리가 기대하는만큼의 꾸준한 피드백은 어렵습니다. 외국사람들의 반려동물에 인식을 믿고 추진해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리버하우스에 있는 아이들 보면 대안이 없는 것이 제일 안타까워요.
저는 중대형센터 건립 쪽으로 마음이 조금 더 기울어요. 물론 입양을 가서 잘 살면 너무 감사하고 행복 한 일이지만 좋은 입양처를 찾아서 입양시키고 피드백을 받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아요. 중대형 센터를 건립하면서 천천히 해외입양방법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가 싶습니다. 미국에 있는 보호소에 진도믹스가 아주 많다고 들었어요... 물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막상 입양을 했지만 키우키 힘들거나 혹시 병원비가 많이 나와서 감당을 할 수 없거나..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유럽은 잘 모르지만 미국도 동물 병원비 만만치 않더라구요!!ㅠ.ㅠ
저도 죄송한대 피드백이 없다면
아 너무 걱정될꺼 같아요
물론 정말 좋으신분들도 많으시지만요
타지에서 어떠한 소식도 듣지못한다면
그또한 마음아파서요
저는 최근에 남미의 어느 보호소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곳의 설립자 부부는 200마리가 목표였다는데(부지는 산을 낀 넓은 곳), 마음이 약해서인지 지금은 2천마리가 훨씬 넘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두서없이 지내는 걸 보니 그 아이들이 과연 제대로 돌봄을 받고 있는 건지 착잡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본 '팅커벨'은 '양 보다 질'로 운영되고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버려진 아이들이 안타깝고 욕심나는 건 사실이지만, 어느 누구도 그 아이들을 다 품을 수 없는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불안감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면, 다른 일을 하면서도 그 불안감의 영향을 받지요. 그저 '팅커벨'의 품에 들어온 아이들을 눈 닿는 곳에서 살펴 주는 것이 더 좋지않을까? 라는 생각.
사람도 환경에 적응하며 살듯, 중대형 아이들도 이제는 자기들끼리 정도 들고, 그 곳이 집이려니하며 대표님을 아빠로 알고 나름 행복하게 사는 거 아닐까요? 너무 미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불안한 해외입양 보다는 중대형아이들 견사에 힘을 실어서 모든 아이들이 대표님과 회원님들의 눈길을 받으며 지낼 수 있게 하는 게 더 좋을 듯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