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5: 16-21
네 자손은
어떤 약속이 우리 인생들 수준에서 나오는 것들이라면 그 내용인즉 우리들의 한계 때문에 대부분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기 일수입니다. 그러나 언약이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그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온전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친히 언급하신 것을 이루실 때와 그 방식도 친히 정하시는 것입니다.
1. 본문 16절은
“네 자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입니다.
본문 초두에 “네 자손은 사 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라는 말씀에 이어서 그 이유가 이어서 나옵니다. 여기서 제시되고 있는 이유는 아브람의 아들들이 다른 사람의 멸망 외에 달리 구원받을 수가 없다는 식으로 시사되고 있으므로 그것이 애매하게 보이는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겸허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밀하신 계획에 복종해야 한다고 답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아모리 족속에게 주어 영구적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이유가 없이는 그 땅을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주어 소유하게 하지 않으실 것을 암시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마치 하나님께서 “나는 다른 사람에게 전혀 피해가 없이 그 땅을 네 후손들에게 주어 소유하도록 허락한다. 지금은 그 땅이 합법적인 자손들에 의하여 점유되어 있다. 내가 그들에게 그 땅을 넘겨준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정당하게 그곳에서 축출될 때까지는 그곳의 통치권이 너의 후손들에게 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같이 들립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은 그 땅이 새로운 정착민들을 맞아들이기 위하여 반드시 비우게 될 것이라고 아브람에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서 괄목할 만한 내용입니다. 즉 이 세상에서 인간들의 거처가 분배되어서 여호와께서 그들 각자가 머물고 있는 곳에서 조용하게 보존시키시려고 하셨다는 것입니다.그러나 마침내 사람들이 그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자신들을 밖으로 던져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정착하고 있는 곳을 더럽힘으로 어느 면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손으로 확정지어진 경계선을 갈기갈기 찢어 팽개쳐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동요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여기서 여호와께서는 그분 자신의 오래 참으심을 묘사하고 계십니다.
그때만 해도 아모리 족속들은 그 땅을 점유할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잠시동안 참고 견디어 오셨을 뿐만 아니라 400년 동안이나 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에서 하나님이 그렇게 더디 진노하시는 것이 이유 없이 무작정 하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시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그들의 고집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은혜스럽게 그들을 기다리고 계신 것에 비례하여 그만큼 더 혹독하게 그런 막대한 배은망덕에 대하여 보복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선하심과 온유하심이 그들을 회개하라고 부르고 있는데도 아랑곳 없이 죄에 탐닉되어 있는 자들은 그들 스스로 진노의 더미를 쌓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롬2:4).
그리고 하나님이 그렇게 연기하시는 것으로 그들이 전혀 아무런 유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임하는 형벌이 두 배로 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같은 결과가 이 아모리 족속에게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침내 여호와께서는 모조리 끊어버리라고 명령하셨으며 심지어는 한 사람의 어린아이라도 남겨두지 말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죄악들이 가득 찰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고 계신 사실을 우리가 들을 때 잊지 말아야 될 것은 지금은 그렇게 무감각하게 동면(冬眠)에 떨어져 있을 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우리 각자가 자신들에게 경종을 울려 하늘나라의 심판에 미리 대비해야 될 것을 명심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복수를 하되 아주 더디 하지만 일단 그 형벌이 내릴 때는 몹시 혹심하다는 사실이 이방인들에 의하여 공식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 있는 자들은 그분이 자기들을 못 보시고 지나친 것같이 생각하며 제법 까불며 으시대고 있지만 사실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그렇게 한가하게 계시면서 이 세상의 심판자로서 행사하시는 일을 중지하신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또 적당한 시기에 그분의 임무를 집행하시는 것을 그렇게 무심하게 잊고 계실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세의 말 가운데서 추론하게 되는 사실은 회개할 수 있는 기간이 타락할 수 있는 자들에게 주어지고 있지만 그들은 아직까지도 멸망에 완전히 내맡겨져 있다는 점입니다. 어떤 자들은 (아온)이라는 말은 형벌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하면서 마치 ‘형벌’ 이 아직 그들에게 알맞을 정도로 무르익지 않았다고 언급된 것처럼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했던 주해가 보다 적절합니다. 이를테면 그들은 자기들의 죄악에 전혀 한계를 정하지 않을 것이며 마침내 그 결과로 그들은 마지막 멸망으로 자신들을 몰아가는 것입니다.
2. 본문 17절은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입니다.
1) 다시 새로운 이상이 부가되고 있는데 이것은 말씀을 믿는 그의 신앙을 확증시켜 주려는 것입니다.
첫째로 아브람은 그 무척 컴컴한 어둠으로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로 연기 나는 풀무불 가운데서 타고 있는 횃불을 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제물이 이 불로 데워졌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미래의 구원에 대한 상징이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이 그 사실 자체와 잘 일치하고 있습니다. 외관적으로 볼 때 서로 상치되고 있는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연기에 대한 애매성과 횃불이 비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 까닭에 아브람은 빛이 결국은 어둠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징조들 사이에는 언제나 유추(類推)가 추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은 그 두 가지 사이에 상호 연관된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징 그 자체는 단지 생명이 없는 동물의 시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연관되어 있는 말씀에 대하여 참고를 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 말씀으로 아브람의 자손들이 노예생활 가운데 있지만 그들에게 자유가 약속되고 있었습니다.
2) 이제 하나님이 그 어두움이 우리를 엄습하지 않게 하고 오직 죽음 가운데서도 생명에 대한 좋은 소망을 간직하게 하려고 불이 나오게 하시는 것보다 교회의 상태를 생명으로 더 잘 묘사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들을 제물로 그분에게 완전히 드린다면 마침내 우리에게 빛을 비춰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본문 18-21절은
“(18)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입니다.
1) 우리는 여기서 뒤에서 암시했던 것을 기꺼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동물이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졌을 때 그 언약이 엄숙한 의식으로 인정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반복해서 가르치고 계시듯이 희생제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여기서 관찰할 수 있는 사실은 그분의 말씀이 언제나 상징들과 결합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그것은 우리의 눈이 공허하고 열매 없는 의식으로 도취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동물들을 그분에게 바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에 덧붙여진 언약으로 그것들의 목적과 용도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만약 그때 여호와께서 성례들로 우리들을 만족시키셨다면 그것들은 그분의 은혜에 대한 증거들이며 그 은혜에서 흘러나오는 영적인 복들의 표들이라고 우리는 추론하게 됩니다.
2) 여호와께서는 그리고 나서 민족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전에 수 많은 자손들이 관하여 말씀하신 것을 확증해 주시기 위하여 그들 민족들의 땅을 아브람의 자손들에게 주시려는 참이셨습니다. 그 민족은 작은 집단의 사람들이 아니라 굉장히 수 많은 무리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그렇게 광활한 거주지역을 할당해 주신 것입니다(18하) 하나님은 전에도 이 아모리 족속에 대해서만 언급하셨습니다(16). 그리고 아브람이 그 당시에 그들 가운데 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분의 은혜를 확대 설명하려고 다른 모든 족속들을 각각 이름을 들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19-21).
3) 그 내용인즉 아브람과 그의 자손으로만 하나님 나라의 백성, 곧 하나님의 교회로 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브람의 자손, 곧 다윗의 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실 그분의 왕국, 곧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말씀입니다. 택하시고 부르신 자들에게 주신 영원한 복이 그리스도의 은혜의 왕국이고 그리스도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을 이루시는 때와 모든 방식이 그분 안에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