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의학적 죽음과 호스피스의 이해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6. 24. 16:12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웰다잉) 의학적 죽음과 호스피스의 이해 인기멤버 2024.06.20. 22:17조회 0 댓글 0URL 복사 (웰다잉) 의학적 죽음과 호스피스의 이해 - 가톨릭의과대학 이 경식 명예교수/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 사망의 원인도 급성감염질환에서 암, 심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 등 만성 질환으로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죽음은 수개월 혹은 수년전부터 예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 인간에게서 죽음 혹은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삶의 기간은 인생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싶어 하기에 죽음에 대한 논의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 Ⅰ 죽음에 따르는 신체의 생리적 변화(임종 1~2주일 전) 1) 피로(허약감) 손가락조차 움직이지 못한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정상적인 피로에 대한 적극적 치료는 의미없다. 욕창을 방지하기 위한 수동적인 자세 변화, 에어 매트리스의 사용 등이 요구된다. 그러나 수동적으로 관절을 움직이거나 자세를 변화시키는 자체가 환자에게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죽음이 임박한 경우는 이점을 고려하여 자제하도록 한다. 적절한 피부 마사지를 자세 변화 전후로 실시함으로서 보다 효과적으로 부종과 궤양 형성을 자제할 수 있다. : 삶이 주어진 것에 감사를 가지자, 호스피스는 환자수준에 맞추어 주는 것이다. 2) 식욕저하와 식사량 저하 및 탈수 대부분의 환자에게 식욕저하 및 식사량 감소가 나타난다. 환자와 가족은 이를 매우 안타까워하고 소위 “굶어 죽는다”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의료진은 이러한 식욕 감퇴 및 식사량 감소가 부정적인 현상이 아닌 생리적인 현상임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으며 환자가 실제로 배고픈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식욕이 감소된 환자에게 위장관을 사용한 음식 투여나 경정맥 투여 등이 환자의 고통을 감소시키거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아님을 환자와 가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식욕저하가 때로는 케토산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기도 하는 등 오히려 이로운 현상일 수 도 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함으로써 죽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죽음에 이르는 하나의 자연스런 과정임을 이해하고 이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을 돕는다는 의식이 중요하다. 3) 혈액 순환의 감소로 인한 증상 죽음이 임박함에 따라 심박출 양이 감소하고 혈액양의 감소가 뒤따르게 된다. 각 신체 부위에 혈액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결과적으로 심박수의 증가와 팔 다리가 차가워지고 신체 각 부위에서 청색증(cyanosis)이 관찰된다.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감소됨에 따라 소변량이 감소된다. 4) 신경학적인 이상 소견 일반적이고 양호한 경로는 의식수준이 점차로 저하되어 혼수상태를 거쳐 죽음에 이르게 되는 안정적인 경과이다. 그러나 소수의 환자에게는 어려운 죽음의 경과를 취하게 된다. 즉 충주 신경계의 흥분이 발생하여 섬망, 경련의 과정을 통하여 보다 고통스러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일반적인 경과를 취하게 된다. 즉 수면시간이 증가되면서 결국 깨어나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각종 반사가 소실되어 정상적인 대화나 의사소통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환자와의 대화는 일방적인 경우가 될 수 있으나 환자가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전재로 대화하도록 한다. 가족에게는 환자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도록 권한다. 특히 환자가 죽음을 허락받으려는 느낌을 느끼는 경우에 가족에 하락하는 절차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들이 환자와 신체접촉이 필요하며 환자 곁에 눕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5) 말기 섬광의 대처 섬광은 소위 죽음에 이르는 두가지 통로 중, 가장 고통스런 신호이다. 흥분된 상태와 주야간이 바뀌는 수면 등이 주된 증상이다. 환자뿐 아니라 이를 바라보게 되는 가족, 이러한 현상을 죽음의 과정으로 받아드리지 못하는 의료진도 고통을 받게 된다. 6) 호흡곤란 호흡량이 감소되거나 일정기간 빠른 호흡과 무호흡이 반복되는 Cheyne-Stokes respiration 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고통과는 무관하게 보호자와 가족들은 환자가 질식으로 고통을 받을 것 같은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경우 적절한 모르핀과 안정제로 어느 정도 호흡곤란의 완화가 가능하며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죽음의 과정을 연장시킬 뿐이다. 7) 통증에 대한 대책 일반 사람들은 죽음이 가까워짐에 따라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공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환자가 무의식중에 얼굴을 찡그리거나 사지를 움직이거나 몸부림치는 행위가 모두 심한 통증의 표현이라고 지레 짐작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모두 통증에 의한 것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 섬광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원인일 수 있다. 유의해야 할 사항은 특히 죽음이 가까운 경우 신장, 간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모르핀 등 마약성 진통제를 과도한 사용으로 말기 섬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과량의 모르핀을 말기까지 정맥 투여하는 경우에 대사량이 감소되거나 모르핀이 체내에 축적되어 말기 섬망이 유도되는 경우가 흔하다. Ⅱ 죽음에 대한 실제적인 준비와 대책 죽음에 대하여 적절한 준비와 대책을 해왔던 경우라 해도 실제로 환자가 안정된 경과를 취하지 못하고 말기 섬망 등의 증세를 보이면 환자의 가족은 상당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를 적절히 받아드리도록 교육과 격려가 필요하다. 또한 임종에 대한 대책은 환자의 개인적인 면과 사회 문화적 종교적인 배경을 고려하여 세심하게 준비되어야 하고 또 반복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임종시 변화는 심장의 박동이 정지하면서 호흡이 멈추고 동공이 고정된다. 신체온도가 떨어지고 피부는 창백해진다. 대소변이 배출되기도 하고 턱이 떨어지며 신체 내부에서 액체의 움직임이 소리로 나타난다. 환자의 죽음과 함께 돌봄의 주체는 환자에게서 가족에게로 바뀌게 된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환자의 죽음을 모든 사람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모든 사람이 죽음을 실제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수 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이 기간 동안 사체를 이동시키지 않도록 한다. 고인에 대한 충분한 애도와 이별을 표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특히 애도 시간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사체를 이동하는 것은 가족에게 상당한 고통을 안겨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충분한 시간과 경건하고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중요한 요점 1. 죽음의 과정을 고통없이 마무리 하도록 돌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료적 행위이다. 환자와 가족이 불필요한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되고 실행되어야 한다. 2. 항상 숙달된 의료진과의 연락이 가능해야하며 동시에 환자와 가족에게 개인적이고 친밀한 시간과 공간이 충분히 주어지도록 해야 한다. 3. 미리 적절한 교육, 상담을 통하여 환자와 가족에게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하여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환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고통이 아니라 정상적인 하나의 과정임을 미리 환자의 가족이 인지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죽음에 이르는 복잡한 생리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약물 사용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5. 피로 및 허약감은 이시기에 나타나는 정상적인 증상으로 이해해야 하며 이를 치료하거나 이겨내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6. 식욕이 저하되거나 음식 섭취가 감소되는 현상은 정상적인 과정이다. 특히 식욕저하는 케톤산증을 유발하여 통증을 억제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다. 7. 대부분 환자는 물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중단하는 단계를 겪는다. 이때 나타나는 탈수는 정상적인 과정으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거의 없으며 엔돌핀을 분비케하여 오히려 환자의 편안감을 증가 시킨다. 8. 구강 점막, 입술, 코, 결막의 수분을 유지하고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9. 대부분 환자는 수면 시간이 길어지거나 의식 수준이 점차로 낮아지면서 결국에 깨어나지 못하는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10. 의식이 없는 환자라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화하도록 한다. 11. 인상을 찡그리거나 안절부절 하는 것은 통증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섬망의 증상일 수 있다. 12. 간장과 신장의 혈액 순환이 감소되면서 진통제 특히 모르핀 요구량이 감소된다. 과도한 모르핀 투여를 자제해야 한다. 13. Scopolamin 과 Glycopyrrolate 등이 구강 및 기도에서 타액분비를 감소시켜 줄 수 있다. 애도 및 사별 1. 가족은 손실을 인정하고 고통을 인식하며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2. 의료진은 정상적인 애도 반응을 인지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반응, 흡연, 음주, 약물복용, 자살 사고 등에 대하여서는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3. 전파 미디어 등에 의하여 형성된 죽음에 대한 과도한 공포가 일반 사람에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4. 과도한 애도, 상실로 인하여 자살이나 기타 파괴적인 행동으로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출처] [좋은글](웰다잉) 의학적 죽음과 호스피스의 이해|작성자 맑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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