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집
친환경적이면서도 건강한 재료인 흙으로, 주택의 주요 구조부인 벽, 지붕, 바닥 등을 짓는 구조입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건축 자재로 큰 비중을 차지해온 황토는 요즘 들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토집 또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장점◆
1. 흡착력이 뛰어나 진드기나 먼지, 각종 냄새 등을 흡착하여 실내공기를 맑게 함. 2. 원적외선 방출로 아토피, 천식, 신경통 등 건강에 좋으며 몸을 편안하게 하여 숙면에도 좋음. 3. 축열 작용과 원적외선의 온열 효과에 의해 약 30%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음. 4. 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 시에는 습기를 발산하는 등 자동 습도 조절력이 뛰어나며 흡수율은 20~25%로 높은 수준임. 5. 규격화된 현대 건축물을 거부하는 토속적 정취의 미학을 갖고 있음. 6. 황토 미립자속의 작은 구멍으로 인하여 공기를 환풍 시키는 환풍기 역할. 7. 일반 주택보다 수명이 긺.
◆단점◆
1. 빗물, 바람, 온도에 의해 흙벽이 갈라지고 흘러내리기 때문에 수시로 보수가 필요한 번거로움이 있음. 2. 현대적인 감각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어려움. 3. 공사기간이 길고 하자 발생이 높은 편. 4. 위의 모든 장점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100%의 황토여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큰 비용이 듦. 5. 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황토에 이물질을 넣거나 화학제품이 첨가된 황토를 사용할 경우 이는 친환경과 멀어짐은 물론 건축 폐기물에 속함.
흙을 사용하는 방법을 나누어 볼 때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를 크게 벽체를 중심으로 나누어 보면 다짐 방식(Pise), 심벽 방식(Torchis), 흙벽돌 방식(Adobe), 보주 방식(Bauge) 이렇게 보통 4가지의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다짐 방식(담틀, 다듬흙) 거푸집처럼 흙이 다져질 틀을 만들고 그 틀 안에 흙을 다져 넣는 방식으로 벽체를 구성하는 성분은 오로지 천연황토와 짚, 그리고 참숯만이 들어가 100% 친환경 주택. 벽체가 두껍고 튼튼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콘크리트는 벽 하나를 통째로 거푸집을 만들지만 황토의 경우에는 아래서부터 20cm 정도의 넓이로 올라가면서 벽을 만든다. 이것을 담틀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담틀로 벽을 만들 때는 완성된 담틀에 흙을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담틀에 사용하는 흙은 물기가 없게 하여 넣은 후, 막대기로 단단하게 다져주어야 하는데 그만큼 노동이 필요한 방식이다.
심벽 방식 흙으로 구조체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식 구조에 흙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대나무나 잔가지로 심을 만들어 흙 반죽을 벽에 붙이는 방법. 한 번에 끝내지 않고 여러 차례 미장을 추가하기 때문에 황토주택 중에 하자 발생이 적음. 심벽 방식은 올곧은 몸의 힘으로 강약을 조절하는데, 힘들다고 힘을 거두면 심 사이로 흙이 단단히 채워지지 않는다. 곧 마음이 덜 하면 채울 수 없다고 해서 '심벽心壁 치기'라도고 한다. 빈틈없이 마음을 담아 벽을 쌓아야 비로소 한 채의 올바른 황토집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한 채 짓는데 대략 6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이유이다.
흙벽돌 방식 벽돌 틀로 물과 반죽한 흙을 찍어 내어 햇볕에 말려 벽돌로 만든 다음 쌓아 올리는 방식. 황토 벽돌을 만드는 방법에는 재래식 방식인 완전 수작업의 경우와 기계를 이용하는 방식이 있다. 벽돌과 블록의 차이는 크기에 따른 명칭. 일제를 거치며 도입되었으며 목재가 덜 드는 장점이 있지만 맹꽁이 벽돌(150*250규격)로 쌓다 보니 지진에 약하고 추위에 열악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역시 자재의 밀도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데 재래방식인 수작업의 경우 황토와 마사, 석회에 볏짚을 충분히 넣고 인력으로 다져진 경우 많은 밀도를 얻을 수 있으므로 갈라짐과 터짐을 예방할 수 있다.
보주 방식(주먹 흙벽) 흙에 특별한 가공 없이 그냥 덩어리 지게 쌓아 올린 것으로 벽돌을 쌓아 만드는 것과 비슷한 방식인데 벽돌 대신 흙을 주먹만 하게 빚어 사용한다. 현재 황토집을 지을 때 모양을 내기 위해 이렇게 주먹같이 뭉쳐서 만든 흙을 부분적으로 외벽에 붙여주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면역이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약이나 건강식품보다는 집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친환경적인 요소로 집을 짓거나 친환경 소재로 되어 있는 내장재나 마감재로 리모델링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황토집 또한 건강을 생각해서 건축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되는 데요, 그런 것인 만큼 업체 선정 또한 까다롭게 해야 하겠죠. 좋은 황토의 수급을 할 수 있는 업체인지, 또 황토의 습성을 잘 알고 다룰 수 있는 기술자인지 등 꼼꼼히 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