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셔틀 다니다가 재활용 플라스틱통을 보면 반갑다. 오늘은 길냥이 밥그릇을 여러개 줍줍해서 기분이 좋다. 나는 투명 사각 딸기통을 제일 좋아하는데 밥그릇은 물론이고 물그릇으로도 쓰기가 좋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하얀색 햇반통을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눈에 너무나 잘띄고 크기가 작은편이라 물이나 습식을 담기도 안좋기 때문이다. 정말 급한상황에서 다른게 없을때만 어쩔수 없이 쓰지만 밤에도 눈에 잘띄는 흰색이라 거의 안쓴다. 한푼 이라도 아끼고 재활용이라 환경도 생각하며 무엇보다 사람들 눈을 피하기도 좋고 수시로 교체하기도 너무나 좋다. 어디나 작은 그릇하나 마음놓고 둘 곳이 없기에 그나마 눈에 잘띄지 않는 투명통이나 검은통은 내 마음의 안식을 준다. 어떻게든 먹이는 것이 중요하기에 최대한 눈에 안띄게 하려다 보니 조금은 초라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