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정리

[신성수]

(1) 종자의 발아 환경 인자

1) 수분 : 종자는 휴면기간이 지나야 발아가 되지만 휴면기간이 지나더라도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면 발아하지 못한다. 호르몬 및 활성화와 종피의 연화를 위해서 수분의 흡수가 필요하다.

2) 온도 : 발아할 때에는 왕성한 효소할동에 의해 물질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 효소의 활동이 왕성해지려면 일정한 온도가 필요한데 온도는 화훼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발아와 관계되는 온도의 한계점으로는 최저, 최고, 그리고 최적온도의 3가지가 있다. 발아 온도는 그 식물의 자생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3) 산소 : 발아중에 있는 종자의 호흡은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의 필요성은 당연하다.그러나 실제로 자연상태에서는 공기의 유통이 있기 때문에 산소의 결핍현상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4) 광선 : 종자에는 발아중 광선의 유무에 관계없이 발아하는 것, 반드시 광선을 쪼여주어야만 하는 것(호광성 혹은 광발아성종자), 반대로 광선하에서는 발아하지 못하고 암흑상태에서만 발아하는 것(혐광성 혹은 암발아성종자)등이 있다.

(2) 분구번식

1) 인경류의 분구 번식 : 식물체의 기관중 하나인 줄기가 단축, 비대해져 구를 형성한 것으로 중앙에는 생장점이 있고, 그 주위는 다육질의 인편(비늘)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편 사이에는 눈이 발달하여 나중에 자구를 형성하게 된다. 대부분 인경류의 번식은 이 자구를 이용하고 있다. 튤립, 수선화, 백합, 히아신스, 아미릴리스 등이 있다.

2) 구경류의 분구 번식 : 줄기의 기부가 비대해진 것으로 인편으로 되어 있는 인경과 달리 줄기조직으로 되어 있으며 마디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 식물로 글라디올러스가 있다.

3) 괴경류의 분구 번식 : 칼라디움이 대표적 식물이다.

4) 괴근류의 분구 번식 : 다알리아, 구근베고니아등이 있다.

5) 근경류의 분구 번식 : 칸나가 대표적 식물이다.

(3) 인위적 구근 번식

1) 인편번식과 줄기 및 엽삽 : 품종에 따라 번식시키기 어렵거나, 번식속도가 늦는 경우에주로 구근 번식에 인위적 번식방법을 이용한다. 인편번식은 주로 백합류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비대한 모구에서 인편을 하나씩 떼어내어 심어 인편 기부에서 생긴 자구로 번식시키는 방법으로 엄밀히 말해 엽삽이다.

2) 줄기삽 및 엽삽 : 다알리아의 경우 가능한 한 많은 양을 번식시키기 위해서 줄기삽으로 번식하는데 7월 상순에 목질화되지 않은 줄기를 잘라 기부를 발근호르몬으로 처리한후 삽목하면 늦가을에 삽수에서 작은 괴근이 형성된다. 구근베고니아의 경우도 줄기 기부에 눈이 붙은 줄기를 삽목하여 번식한다.

(4) 삽목번식의 종류

1) 엽삽 : 잎자루가 달린 잎 자체만으로 또는 상처를 내서 발근시켜 번식시키는 방법이다.

2) 엽아삽 : 번식시키려는 모식물이 적을 때, 엽삽으로 번식이 어려운 경우에 엽식과 엽병에 액아를 포함시켜 번식시킨다.

3) 경삽 : 가지의 일부를 삽수로 해서 발근시키는 방법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다.

4) 근삽 : 뿌리에서 쉽게 싹이 트고 부리가 잘 내리는 무궁화, 황매화, 장미등에 이용된다.

(5) 접목번식 종류

1) 지접 : 뿌리가 있는 대목의 줄기에 접수를 붙이는 방법으로 식물의 휴면기, 즉 발아하기 직전에 실시한다.

2) 아접 : 충실한 눈 하나만으로써 대목에 접을 하여 묘목을 생산하는 방법으로 절접의 큰 접수 대신 목질부와 형성층이 있는 눈을 도려내어 대목의 밑부분줄기에 T자형으로 표피를 벌리고 눈을 집어 넣는 방법이다.

3) 유대접 : 밤 또는 동백과 같이 종자가 큰 종류에 이용한다. 밤등을 상온에서 모래나 이끼에 묻어두면 발아한다. 발아 되면 새싹의 끝을 자르고 칼로 배축사아에 금을 넣어 거기에 휴면중의 접수를 쐐기모양으로 다듬어 접수를 그 속에 꽂는다.

(6) 취목번식 종류

1) 선취법 : 줄기의 끝을 땅에 휘어 묻는 방법으로 어린 가지일수록 발근능력이 높다.

2) 수평취법 : 모주의 가지를 수평으로 땅속에 눕혀서 묻는 방법이다.

3) 파상취법 : 덩굴성인 것 혹은 연약한 줄기를 물결모양으로 굽혀서 일부는 땅속에 묻고 일부는 대기중에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4) 성토법 : 모주를 지상 10cm 정도에서 절단하여 다수 발생시킨 가지의 기부까지 20~30cm 정도를 흙으로 덮어 발근을 촉진시키고 발근한 것을 잘라 떼어서 독립된 개체를 만든다.

5) 고취법 : 가지를 구부리지 않고 높은 자리의 가지를 환상박피(가지의 껍질을 벚겨내는 것) 또는 상처를 입히고 그 자리에 이끼를 붙이고 비닐로 주위가 건조하지 않도록 덮어 가끔 물을 주어서 부정근을 발근시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