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降雨) - 김춘수
조금 전까지는 거기 있었는데
어디로 갔나,
밥상은 차려놓고 어디로 갔나,
넙치지지미 맵싸한 냄새가
코를 맵싸하게 하는데
어디로 갔나,
이 사람이 갑자기 왜 말이 없나,
내 목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온다.
내 목소리만 내 귀에 들린다.
이 사람이 어디 가서 잠시 누웠나,
옆구리 담괴가 다시 도졌나, 아니 아니
이번에는 그게 아닌가 보다.
함 뼘 두 뼘 어둠을 적시며 비가 온다.
혹시나 하고 나는 밖을 기웃거린다.
나는 풀이 죽는다.
빗발은 한 치 앞을 못 보게 한다.
왠지 느닷없이 그렇게 퍼붓는다.
지금은 어쩔수가 없다고, *
첫댓글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
서길순님 안녕하십니까.
올려주신 "강우ㅡ김춘수"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강우ㅡ김춘수"님의 좋은글에 추천드립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沃溝서길순
@문창~
沃溝서길순님!좋은 아침
방가워요
편안한 휴일 되셨나요
강우ㅡ김춘수
좋은글 잘 감상 합니다
새로운 한주도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결같은 나눔 감사합니다
고운 한 주 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沃溝서길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비 그치고 공기질이 참 좋습니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상큼하게 시작하세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길순 시인님!
귀한 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詩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