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네시아님 글에 대한 의견
평소 메네시아님의 글을 열심히 읽습니다.
저두 중국 상해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실감도 나고
생각할 점을 많이 남겨주기 때문입니다.
반응들을 보니 저와 같은 팬들도 많으신것 같아 기쁘고요...
그런데 그와중에 조금 염려스런 점도 생겼습니다.
메네시아님의 글을 읽는 방법이 저와 좀 다르다고 느꼈다는 것입니다.
메네시아님의 글의 최대 미덕은 직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하시면서도
가벼운 경험사례로 그치지 않고
깊이있는 관찰과 사고, 성찰을 하신다는 점입니다.
오호 매우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메네시아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는
핵심적으로 메네시아님의 중국 생활에 대한 자세에 있습니다.
저는 메네시아님의 중국 생활에 대한 의견보다는 자세에 더 큰 감명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쉽지않은 중국에서의 삶을 이렇게 치열하고
생각을 갖고 대한다는 것이 감명깊습니다.
나름대로 체계를 정리하고 게시다는 것도 놀랍구요.
이러한 점이 저에게 그리고 저의 중국 삶에 큰 성찰을 주기 때문입니다.
전 이러한 점이 메네시아님의 글의 최대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네시아님의 글에서 보여지는 중국의 삶, 사람에 대한 치열함은 귀감이 됩니다.
반면 메네시아님이 언급하시는 중국 삶에 대한 의견에는 조금 다른 체험과 이견이 있습니다.
조금 걱정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저와 다르게 메네시아님의 자세에 대한 것보다 결과적인 의견에만 편중하시는 것 같은데 전 개인적으로 메네시아님의 글을 읽는 잘못된 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인에 대한, 또는 조선족에 대한 의견에 너무 촛점을 맞춰 보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이 상당히 비판적이고, 비관적이며, 때로 어두운 분위기라서 ... 거의 좌절감을 함께 느끼게 하는 엄숙함에 사로잡히는데...
중국 삶이나 사람들이 꼭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메네시아님의 근거가 되는 경험담이 무척 살벌하고 재미있어서
이견을 똑같은 경험상의 근거들로 치열하게 말씀드리기는 자신없습니다. --.,--;;;
다만 제가 살고 느끼고 대하는 중국분들, 조선족분들은 보다 밝다는 것을 억지로라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
그리고 한가지 더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메네시아님의 글을 보면서 제가 갖고 있는 중국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정말 모자라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변증법적 유물론를 신봉하는 중국에 와 있는데... 그들의 의식, 사고, 도덕, 양심을 규정하고 한계짓는 원인들에 대해서 제가 매우 무지하다는 것을 통감합니다. 한국인과 비교해서 어쩌구하는 것은 외국에 나와 사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자세가 결단코 아닙니다. 이웃도 이해할려면 그 사람의 삶의 과정과 형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인의 삶과 인간성을 이해하기 위해 저희가 공부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희는 오히려 5천년전의 중국에 대해서는 잘아는데, 공산화이후인 근 100년간의 근현대사에 대해서는 무척 무지합니다)
그런점에서도 메네시아님의 가차없는 평가와 의견은 무척 통찰력과 설득력이 있지만 전 아직은 중국인에 대한 판단이 유보적입니다. 제가 공부하고 경험하고 이해해야 할 점이 아직 많기 때문입니다. 그와중에도 중국인에 대한 잠정적인 판단은 메네시아님 보다는 훨씬 긍정적이라고 밝히고 싶습니다. 어쩌면 평생 유보적이기를 바랍니다. 그들에 대한 계속적인 이해를 위해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도록 ...
혹시 중국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메네시아님의 의견만 보고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까 걱정도 된답니다. ^ ^ ;;;
메네시아님 만큼만 중국에서 철저하게 살고, 사고하고, 현지화 하신다면...
사업에 성공하실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 대한 약간은 다른 방향에 대한 결론도 함께 얻으실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간혹 저두 좋아하는 메네시아님의 글이 얼토당토않은 중국 비하발언의 근거가 되는 것이 솔직히 속상합니다. 메네시아님의 글의 미덕은 그 분의 삶에 대한 치열함입니다. 그리고 성찰이죠. 때로 결론이 비관적(?)이라서 유감이긴 하지만 훌륭한 자세에 항상 감명을 받습니다.
메네시아님 항상 건필하시고 ~~~
중국의 밝고 긍정적인 면도 좀 챙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애독자 올림 ^ ^
첫댓글 조언 감사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글이 좀 어둡고 비판적인 것은 지금까지는 저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글을 썼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은 약 30여편 정도로 쓸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밝고 긍정적인 면도 많이 쓸 계획이랍니다. 그리고 이번 글이 끝나면 다른 나라로 이주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 메네시아님이 직접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저 팬입니다 ~~~ 다른 나라 가시기 전에 꼭 뵙고 싶은데... 꼭 이루어 지길 ~~~아무래도 제가 천진한번 가야겠죠 ^ ^
메네시아님, 일부러 내용을 다른 측면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입에 단 약도 있고 입맛이 쓴 약도 있듯이 메네시아님 평소 소신대로 필봉을 휘두르시길 바랍니다. 저는 현재 쓰고 계시는 글에 대하여 열렬한 박수와 갈채를 보냅니다. 님의 글은 한국사람의 적당주의, 온정주의, 자만심, 체면치레 ......등등에 날카로운 채찍질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어느 누가 또 다시 이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요. 메네시아님의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메네시아는 대학 졸업 후 제가 중동에서 근무시에 풍토병으로 거의 사경을 헤메이었는데... 당시 저를 구해준 노르웨이 계통의 아랍인 의사.. 메네시아 네니슨 에서 따왓답니다.. 물론 지금도 연락을 합니다....
그런 깊은 사연이 있었군요. 저는 세례명이 아닌가 하고 줄곧 생각했었지요.
만화홍님 말씀너무 좋은글입니다...이제 다들 소모적인 언쟁은 자중 부탁드립니다.
메네시아님의 글은 단순히 긍정 ,부정의 이분법적인 생각을 떠나 중국 사회와 중국인의 심층을 진단하고 계신 듯 합니다.-그것도 관념적이 아닌 실질적 경험과 체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소금은 짠 맛으로 설탕은 단 맛으로 고추는 매운 맛으로 진단되어야 바른 것이지 만화홍님의 긍,부정의 이분적 사고로 접근해서는 안되리라 봅니다.정말 답답한 일은 메네시아님 같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이 곳에 늪이 있고 여기는 일부러 파놓은 웅덩이가 있다고 피토하듯 말해도 내가 직접 안겪어 봤으니까 식의 실패의 반복들을 과연 한국인의 용기라 해야할지....
또 중국에서 만나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어느 시기 사람입니까? 역사학자나 소설가라면 또 모를까 사업을 한다는 사람 조차도 공자 맹자 유비 조조 ....이런 얘기만 합니다.즉 현재의 중국에 대해선 너무 모른다는 얘기죠.전 메네시아님의 글은 오랜 세월 한국 정부에서 조차도 방치했던 역할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중국인들(조선족 한족 모두)은 이렇게 말하더구만요 "사업을 한다는 한국인들이 중국와서 그렇게 실패들을 하는 것은 결국 한국 사람이 중국인보다 머리가 나쁘다는다는 얘기지뭐" "속인다고 다 속으면 그게 바보라는 얘기지 뭐" 라고 하더군요.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벌겨 벗긴 채로 한겨울 얼어 붙은 땅에 내쫓겨서 피눈물 흘리며 ...그때서야 메네시아님의 말을 떠 올린다면 너무 늦지 않겠습니까? ---- 냉면도 짜장면도 라면도 섞어 여러 취향의 사람이 두루 좋아할 음식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자칫 <꿀꿀이죽을 주문>하지나 않나 하는 두려움도 듭니다
ㅎㅎ 짬짜면 도 생각 납니다.
메네시아님의 글을보고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소모적인 논쟁은 그글을 본 사람들의 이해 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메네시아님의 글은 실제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공감되는 부분이 아주 많을 겁니다. 중국에 있는 모든 한국인에게 공감을 얻는 글을 원하는 건 아니라 봅니다. 다소 부정적인 묘사가 있다면 그것도 중국의 일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글 잘 읽고있습니다. 계속 글 기다릴께요. ^*^
모든 분들의 말씀 다 옳으신 것 같습니다... 이 시간 이후에 댓글에 댓글이 달리면 모르겠지만요... 고생 많으십니다..
저도 메네시아님 글 애독하며 제 싸이에도 퍼날랐습니다. ㅋㅋ (한개 퍼날랐어요..괜찬지요? 허락 맡아야 하는데^^;;) 오래전이긴 하지만 저도 중국에서 1년 살았고 그후 한국에서도 중국관련 일을 했는데(지금은 애기 낳고 전업주부로 있습니다.)메네시아님 글 읽으며 대단한 통찰력과 달필에 놀랐습니다. 한국에 오실 일은 없나요? 기회되면 직접 강의 한번 듣고 싶네요..
좋은 조선족도 있더군요 어려울 때 도와준 한국사람을 위해 희생적으로 자기일처럼 열심히 일하는 여자분을 잘압니다 그가 한국식당에서 일할 때 성실한 태도를 눈여겨본 한국사장이 많은 고마움을 제공했고 나중에 결혼해서도 삼촌처럼 여기며 서로믿고 의지하는 모습은 아름답더군요 몽고쪽 출신인데 좋은 분이었어요
그림도 인물화가 있고 풍경화가 있듣이 글도 자신이 보고 느낀 색채가 있을탠대 바꾸면 이만큼한 글이 나올까요?(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