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온 NWAC(Naval Warfare : Arctic Circle]는 어느정도 근미래 해상전투를 가정한 게임입니다. 때문에 온갖 최신 전투기, 함선, 미사일, 헬기, 전투기 등이 등장하지요.
제인스 플릿커맨드나 하푼클래식 등 기존의 해상전략시뮬레이션과 비교해보자면..
우선 스텔스기의 대량 대량 등장이 주목할만 합니다. F-22, 35의 미국제를 포함해 러시아제 PAK-FA 등의 유인 스텔스기가 대표적이죠.
무인기종도 나왔는데 공대공 전투는 불가능합니다만 공중 및 해상초계, 대함공격, 대지공격등에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전부 스텔스 형상이라 탐지도 힘든 물건들이죠.
이들 스텔스기와 동시에 탑재되는 무기들의 공격거리 또한 괭장히 늘어났습니다. 억소리가 날정도로 늘어났는데.. 이 때문에 기존의 플릿커맨드나 하푼클래식보다 '공중 조기경보기'의 생존성이 매우 위협을 받게 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 항공전에도 마찬가지로 발생하는 상황인데 유럽의 미티어, 미국의 슈퍼암람, 러시아의 R-77 등 차세대 중거리(라 쓰고 장거리라 읽는) 미사일들의 사거리는 거의 100km 가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상대방에게 스텔스기가 있을 경우 조기경보기의 운용시 함대 방공과 아군의 호위전투기 안에서만 활동하는게 적절할 것입니다. 그 이상 나가게될 경우 쉽게 격추당하게 되니 말이죠. 만일 보다 멀찍이 조기경보기를 운용할 경우 근접호위기체도 기체지만, 보다 먼 거리로 진출해 적의 항공기의 접근여부를 살펴줄 또다른 '호위기체'도 계속 필요해서.. 2,3대만 가지곤 어림도 없고 최소한 6~8대 이상의 전투기를 멀리멀리 흩어놓은 상태에서 적의 스텔스기 접근여부를 계속 살펴봐야 합니다. 거기에 조기경보기들이 사용하는 레이더는 보통 상대방에게 탐지가 잘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스텔스기도 아니라서.. 레이더까지 사용하게 되면 더더욱 탐지가 잘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하죠.
현대전장에서의 전자전은 통상 크게 2가지 종류가 나뉘는데 하나는 ECM, 하나는 ESM 장비입니다. 최근와선 미군에서 이들 두가지 종류의 이름이 바뀌었다고 알고있습니다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ECM은 흔히들 생각하는 전자전장비입니다. 강력한 전자재밍을 걸어서 상대방의 레이더나 통신장비 같은 중요한 전자기기들을 무력화시키는 것들이죠. 동시에 항공기에 접근하는 레이더 미사일도 교란이 가능합니다. 반면 ESM은 상대방이 발생하는 전파를 확인하여 위치, 거리, 어떤 비행기인지 등등을 확인할수 있는 장비입니다. ECM이 칼과 방패라면 ESM은 ECM을 어떻게, 어디서 써야할지 알려주는 눈과 같은 장비죠.
NWAC에도 마찬가지로 두가지 종류가 다 등장하는데, 레이더 유도 공대공미사일(주로 중,장거리)의 경우 최신전투기일수록 명중률이 낮아지는데 그 이유는 ECM 장비에 있습니다. 상대방 미사일의 레이더를 먹통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레이더 유도 미사일이기 때문에 레이더가 먹통이되면 쓸모가 없어집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돌진해온 미사일에겐 추가로 '채프'라는 물건이 떨어져 나와 미사일을 교란하게 됩니다만.. 이 2중의 방어선을 돌파한 미사일에겐 '전투기 격추' 라는 명예가 주어지게 됩니다. NWAC 플레이 중 사실 1발의 공대공미사일로 격추시킨 전투기보다는 2,3발을 연속으로 발사해야 격추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현실상의 공중전에서도 보통 2발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명중률이 더 높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언급하고자 했던 조기경보기 레이더가 쉽게 탐지당한다는 말은 언제 설명할거냐.. 넵. ESM 장비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ESM은 ECM의 눈이기도 합니다만, '센서'로 활용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장비입니다. 사실 현대전 무기체계들 상당수는 전파에 대한 의존도가 꽤 높으며 이를 통해 역으로 적의 대략적인 위치나 여러 정보를 파악하기에도 아주 적합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전투기들은 적의 레이더 공대공유도탄이 발사가 되었을 경우 레이더 경보장치가 울리는데 여기서 ESM이 없으면 RWR은 쓸모가 없어지죠. 이유야 뭐.. 상대방 전투기의 레이더와 미사일의 레이더가 흘리는 정보를 ESM이 탐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RWR에 위협인지 아닌지를 밝혀주고 위협일 경우 파일럿에게 위협을 알려주지요.
그런데 조기경보기의 레이더는 그냥 보셔도 아시겠지만, 크기가 참 큽니다.. 그만큼 흘려보내는 전파의 양도도 무지막지해서 ESM이 쉽게 탐지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아마 궁금증이 생길텐데.. 함선들의 레이더는 어떠냐.. 입니다만.. 방공구축함일수록 출력이 높은 레이더를 가지게 되있는데 이지스 레이더의 경우 무식한 고출력을 가져 ESM에 쉽게 노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상대방에게 노출되지 않고 접근하기 위해선 되도록 레이더는 끄시는게 좋습니다. 이는 조기경보기나 전투함들에만 포함되는것이 아닌 스텔스 전투기에도 해당됩니다.
때문에 스텔스 전투기를 보다더 스텔스전투기 답게 운용하고 싶다면 되도록 레이더는 극도로 끄신채 운용하시거나 무인기를 잘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다른 게임보다 무인 전투기가 보다더 본격적으로(무장도 제대로갖추고..) 등장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거 같습니다만.. 게임내에서도 그런가 싶으시다면 탐지된 적의 전투기, 함선 등등을 클릭하시면 어떤 수단에 의해 탐지가 되었는지 바로 뜰수 있으니 확인해보시기 바래요. 레이더를 하나도 안켜도 적이 탐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사용되는 수단이 바로 ESM 입니다.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뒷북 겜중인데...겜을 잘 운용할려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네요...
조기경보기...정말 함대방공망에 호위전투기 깔아주고 전자전기로 보호해줘도
러시아 팍파전투기에 종종 격추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