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천 상동중 14고사장에서 시험봤는데 이런 상황도 봤네요. ㅋ
앞문 바로 앞엣 분... E1번 자리 여자분 --;;
앞문이 뻔히 빼꼼 열려있는 걸 알면서 곧 셤 시작할텐데 닫을 생각도 안하시고, LC 파트 3를 예문 들으시면서 동시에 3문제를 바로바로 답 체크하시길래 좀 특이한 분이다 싶었는데..
RC 끝나기 10분전에 손 들어서 감독관에게 뭐라뭐라 하더니 답지랑 문제지 제출하고 주섬주섬 앞에 놓았던 가방까지 챙겨 나가시더군요. 계단이 복도 끝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또깍또깍.. 걸음도 빠르시더라구요.
저 바로 옆에 앉았던 시험생입니다. --;;
제가 5년만에 다시 보는 시험이라 요새 추세를 잘 몰라서.. 순간 '요샌 나가도 되나?' 하고 벙 쪄있었는데 끝나기 5분전에 도로 잡혀 들어오시더군요.. 왜 무전기 들고 돌아다니시는 분 있자나요.
그분이 앞 문 열고 "선생님, 시험 끝나기 전엔 내보내시면 안되요~" 하시면서 도로 들여보내셨어요.
10분이면 저 충분히 마지막 문제까지 풀고 숨 한 번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아주 재미있는 광경이라 시간이 참 빨리도 흐르더군요.
덕분에 아주 좋은 경험 했습니다. 자리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완전 실감한 하루였구요.
제발 감독관 교육 좀 제대로 시켰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꺄아 독특하신 분이로군요. 감독관도 감독관이지만 참 그 응시생 대단해요 +_+
저도 상동중 14고사장에서 시험봤는데, 저는 뒤쪽에 자리가 얼핏 들었는데, 제가 예상했던게 맞았군요 ㅎㅎ 신기했어요 저도 ㅋㅋ
...^^
감독관들 알바하시는 분들이라던데...ㅋㅋㅋ
감독 알바 맞아요 잘못걸리면 셤 망침
내 옆자리 남자도 먼저 나갔어요.. 난 이런 거 첨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