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시간입니다.
꿀벌의 양식은 설탕이 아니라 꽃에 담겨있는 꿀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수년전부터 꿀벌의 숫자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지고 있다 라고 염려를 합니다. 그런데 꿀벌이 점점 줄어드는 원인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꿀을 쉽게 얻으려고 꿀벌들에게 설탕을 주는 것이, 큰 원인 중에 하나일 수 있다 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사실에서 생각하게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쉽게 살려고 세상의 달콤한 것만 먹다가는 믿음이 실종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꿀과 송이꿀 같은 말씀을 먹도록 합시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팔십 사편, 11절, 12절, 말씀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11절 :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절 :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아멘
'담쟁이 처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받겠습니다.
대구 사람들은 담쟁이 넝쿨하면, 대구 사대부고와 약전골목에 있었던 제일교회 예배당 건물을 기억하게됩니다. 대구사대부고의 담쟁이 덩굴은 교실 창문만 빼고 교실벽을 담쟁이들로 뒤덮고 있었습니다. 제일교회 예배당의 담쟁이덩굴은 예배당 앞과 벽을 담쟁이들로 덮고 있었습니다.
담쟁이는 여름에는 푸르름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아름다움을 선물해 줍니다. 겨울에는 거미줄처럼 벽에 붙어있는 모습이 담쟁이의 강인한 생명력을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제일교회는 일제 강점기때에 성도들이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해서 임시정부로 보냈다는 역사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사대부고는 그 당시 재학생들이 일제에 항거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래서 담쟁이와 제일교회, 담쟁이와 사대부고는 여러모로 참 잘어울린다라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담쟁이는 글자 그대로 담을 잘타는 쟁이입니다. 옛날, 선비만 높이던 시절에는 기능인들을 얕잡아서 쟁이라 불렀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쟁이는 기능인이나 기술자, 즉 엔지니어라 할수 있습니다.
담쟁이는 담을 잘탑니다. 담쟁이가 제아무리 담을 잘타는 쟁이일지라도 담이 없다면 담쟁이는 허공을 향하여 손을 젓다가 쓰러질뿐입니다. 담쟁이는 자신을 의지할 수 있는 담이 없으면 가련한 존재가 될뿐입니다.
담은 담쟁이에게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그래서 담쟁이가 담쟁이라는 이름을 얻게된 것은 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들은 보잘 것 없는 존재입니다. 사는 날도 아주 짧습니다.
야고보서에서는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하였습니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욕심을 부리며 살지만 잠깐 살다가 가는 것이 인생입니다. 욥기에서는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다" 라고 하였습니다. 시편에서는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연기가 자욱할때는 연기세상처럼 여겨지지만 연기는 잠간후면 그 자취도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인생은 대단하지 못합니다. 이것을 잘알고있으신 하나님은 "도울 힘이 없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의지할분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도울 힘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해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하나님은 방패이시며 은혜와 영화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것을 우리가 받으려면 정직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아프면 아프다 말씀드리고, 죄를 지었으면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솔직해야 합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말씀대로 살지 못하였으면 주님의 십자가 바라보고 기도할것입니다. 이렇게 정직하게 살면서 만군의 여호와를 의지하면 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아끼지 않으시고 주십니다.
담쟁이가 잘하는 것은 담을 타고 오르는 것입니다. 담쟁이는 보잘 것 없지만 담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할 때 아낌없이 좋은 것을 주십니다. 복된 인생이 되게해주십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도록 큰 믿음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담을 타고사는 담쟁이처럼 하나님만 붙잡고 살도록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