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
우리케페 [자작글 자작시] 방 1576번의 락동강님이 올리신글 <<모아산의 청설모>>란 글을 다시 한번 읽노라니 우리사는 세상에 이런일도 있던데. 혼자보고 혼자 알고 혼자 웃기가 아까워 싱거운 소리 적어 보렵니다. 같이 담소나 해보시죠.
작년 8.15로인절 금방전이니깐 팔월 중순이겠죠. 시뿌등한 몸이나 풀어보려고 저 혼자서 43선 뻐스에 올라 모아산 민속촉어구에서 내려 수림속 등산로를 따라 걷고 있었답니다.드문드문 마주오는 사람도 있고 저를 초월하는 사람도 있고 제나름대로 자신몸에 맞게 운동들 열심히 하고 있고 있더군요. 땀을 흘리며 걷고 있는중에 갑자기 청설모 두마리가 나타나서 사랑하는지 싸우는지 쫓고 쫓기며 이나무 저나무 타고 다니더군요.청설모란놈은 몸이 날렵해서 그런지 금방 곁에있는 사람도 무서워 안한답니다. 금방 눈앞에 있다가도 눈껍적하는 사의에 저나무꼭대기 아니면 땅에, 저멀리로 사라지곤 한답니다.보이지 않을때까지 응시하다가 제 갈길을 재촉하고 또 청설모가 나타나면 구경하고 길을 떠나고 한답니다. 모아산 수림은 인공수림으로 사람의 뜻에 따라 군데군데 나무들이 부동하죠.여기는 이깔나무림이고 저기는 흑송림이며 저쪽은 홍송림이고 이쪽은 이름모를 나무들로 숲을 이뤘고.하여간 다종 다양하답니다.
길을가다가 어느 잣나무림에 도착하여 잠간 휴식하려고 그늘진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저쪽에 저처럼 휴식하는 사람한분이 있더군요.그런데 그사람 두리벙두리벙 주위도 보고 고개들어 하늘을,아니 나무꼭대기 응시하고 그러더군요.문뜩 주위에서 뚝하고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요. 뚝소리가 나자마자 그분이 제꺽 일어나서 땅에서 뭔가 주어서는 비닐주머니에 넣고 조금 먼곳에서도 뚝하는 소리가 나면 그곳에 찾아가서 또뭔가를 주어서는 비닐주머니에 넣고 그러더군요. 저두 호기심은 많은지라 저분이 뭘 주을가? 보고싶어서 가까이 가보니 잣송이더군요. 많이도 주었답니다. 주위에 여러개의 잣송이를 넣은 비닐주머니가 있고 또 비닐주머니를 한데 쌀 보자기까지 다 준비했더군요. 그런데 이분이 줏고 있는 잣송이는 누가 떨어뜨릴가? 생각중인데 아주 가까이에 있는 나무에서 쪼르륵 청설모란놈이 땅에 내려와서 아주열심히 여기저기 무언가를 찾고 있었어요. 아~~워낙 잣송이는 청설모란놈의 먹이였군.청설모란놈이 먹자고 나무꼭대기에서 잣송이 따서 땅에 내려보낸거였군요.여기저기 열심히 찾아보던 청설모란놈이 찾던물건이 없으니깐 여기저기 높은곳을 바라보더니 어딘가 열심히 뛰여가더군요.잠깐후에는 찍찍,짹짹하면서 청설모란놈들이 싸우기 까지 하더군요. 싸우는소리 저멀리로 사라질때 다시 길을 재촉해 걸으면서 금방 벌어졌던 일들을 회상하느라니 한편의 단막극 씨나리오가 씌여지고 있었답니다.
내가 내새끼 내식구 먹이자고 아직 덜영근 잣송이라도 열심히따서 땅에 내려보냈더니 어느놈이 도둑질해갔네.어느놈일가? 설마 저렇게 덩치가 큰 사람인지 뭔지는 아니겠지? 사람이라면 한두송이쯤 주어다가 송진냄새 물컷나고 송진이 여기저기 게발리며 쪼개고 쪼개면서, 바르고 또 바르면서 채 영글지도 않은 잣알 몇알씩 잡수어보고는 이게 잣알의 원맛이였구나,할텐데. 몽땅 가져간걸보면 저쪽에서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고 있는 저놈이 도둑이렸다. 야~~이 놈의 도둑아.거기 섯거라.혼나봐라.아니 죽어봐라. 아~아~~나는 아니요.나도 지금 도둑 찾고 있는중인데.
네놈이 도둑이지?도둑잡아라.~애개개~~내가 아니란데.네놈이야~~도둑이야~도둑~~ 도둑 잡아라 도둑~~열심히들 싸우고 있네요.
야 이 미물들아, 나도 내새끼 내식구 먹이려고 잣나무찾아 여기까지 와서 잣나무 찾으니 내몸으론 저 높은 꼭대기 올라갈수 없네.그래서 일전한푼 팔지 않고 너희들을 고용한거야. 이 멍텅구리들아~너희들 오늘 수고했다.한 보따리 얻었으니 내새끼 내식구 배 부르게 먹여야지.나는 간다~래일 또 오마~ 너희들은 미물이고 사람은 지혜로운거야.
여기까지 쓰고나니 정상에 올랐더군요. 야호~~~가 아니구. ???????~~~
인젠 산에서 내려가야죠. 확실히 사람이 지혜롭죠?
( 몇일전 여기에 올렸는데 댓글들이 너무나도 잼있었죠.그날 저녁 로씨야 주정뱅이와 대작하다보니 핑글뱅글해가지고 어쩐다는것이 그만 다 날라가 버렸네요.다시 썼답니다. 더 잼있는 댓글 주신다면 엎드려 절 올리겠나이다)
첫댓글 지난번에 한번 피뜩 본것 같았는데 소재가 바닥이 났나보네. 그러니까 두만강님의 말씀은 그 지혜로운 사람이 1576번 글을 쓰신 락동강님이란 말씀이죠. 보지도 못하고 아무 말씀이나 하시면 신고가 들어갑니다. 콩밥 생각이 납니까? 이후부터는 근거 없는 글을 올리는것을 삼가하셨으면 합니다. ㅎㅎㅎㅎㅎ
아니요 .아니요. 나는 아니라는데...몰라요. 몰라요. 나는 모른다는데...
두만강님 나도 아니요 아니임다 정말 몰라요 죽어도 모름다 때려도 모름다.ㅎㅎㅎ
정확한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맡기겠습니다. 저나 모아산을 간 모든 사람은 배제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쓴 이가 말하는 사람은 모아산에 올라간 사람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1년 8갤월 동안 거의 날마다 모아산에 오른적 있었고 그후에도 가끔 모아산에 갔습니다. 하지만 내가 글에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량심걸고 담보할수 있습니다. 그리유를 알고 싶다면 후에 알려 드릴게요. 재차 오른 글이지만 또 리플 심고 싶었습니다.
락동강님 괜 찮습니다. 신경 쓰지 마십시요. 자연의 산물은 누구에게나 향수할수 있는권리가 있습니다. 농담이겠지요. 그러다 병이 나십니다. 해명도 하지 마십시요. 해명하면 할수록 의심 받습니다. 문화대혁명때 명언이 떠 오릅니다. <개는 짓어도 필림은 돌아간다>
인생의 거울님은 리간쟁인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연을 아끼고 자연을 사랑하는 락동강님이 위인은 울 카페의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만큼 넘 정색하시지 마세요.아마 청설모의 인상을 깊게 하려고 락동강님이 쓴 글을 곁든것같으시니 리풀다는분들은 리풀에서 남의 인격에 손해주는 언어들을 삼가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챈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에 짐승이 먹자고 따놓은 먹거리를 한 조만지나 주어가지고 뺑소니를 치다니.....잼있는 글 즐감하고 갑니다.
한둬송이 주어다가 먹었더라면 괜찮겠는데 몽땅 주어왔으니 저들끼리 의심하다 싸우는거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저 웃긴요,ㅎㅎㅎㅎㅎㅎㅎ
세상에 별란 짐승 별란 사람 다 있네.만약에 두만강님이 쓴 글이 사실이라면 허기병 있는사람 마직막 병 허기병이라고 하던데.욕심이 죄 만들지.글 넘 잘썻네요.이 멍터구리도 짐승먹어리 안 뱄아요 모르지 배고프면 뺏아겟는지 ㅎㅎㅎ 유치원에 손에 있는 사탕 달랄고 해보세요 안줌다.안줌면 빼앗아하지..ㅎㅎ 롱..넘 재미있는글 재치있게 올려서 감사 합니다.
허기병이야뭘요, 그리고 사실인걸요. 주어다 먹었지 빼앗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몽땅 가져 왔으니깐 문제가 발생한거죠. 하나라도 남겼더라면 전쟁은 없었겠는데... ㅎㅎㅎㅎ
내보기에는 그사람이 좀더 세밀하게 머리를 썼더라면 즉 조금이라도 남겨두었다면 청설모가 서로 싸우지않고 그것들이 함께 또 열심히 잣송이를 따겠는데...싸워서 서로 보는척안하고 화김에 둘중의 하나가 이사가면 어쩌겠어요? 그러면 둘이 함께 따서 떨어뜨리던 잣송이를 청설모한마리만 잣송이를 땅에 떨어뜨리게 되죠.그렇다고 이사를 간 청솔모를 찾아서 이쪽저쪽 다니지도 못하죠.유감스럽네요
나도 먹고 너도 먹고 .사이 좋게 지내야 하는게 자연의 섭리겠죠.그렇지 않으니 재밋는 얘기들이 나온답니다.다 가져갔다해서 굶어 죽었다는 청설모 본사람 없고 남겨두었다해서 안싸우는 청설모 본 사람없죠.내가 안가져가도 가져갈 사람 있을테니요.이세상이 그렇답니다.웃읍시다.세상 좋게요...
청설모에 관한 글 재미있게 읽다가 모아산에 오를적에 본 한가지 일이 떠올라서 적습니다 .솔밭사이로 난 길로 가는게 청설모가 금방 딴 커다란 잣송이를 입에 물고 끌고가던데 금방 제앞에 걸어가던분이 청설모를 쫓아버리고 그 잣송이를 주워가더라구요...청설모는 처음에는 쫓아도 도망가지 않고 그냥 잣송이를 물고있다가 자기가 금방 잡히게 되니 할수없이 놓고 저만치 쫑드르 달아가서 딱 멈춰서서 잣송이만 뚫어지게 지켜보는데 그 사람이 집어가니 막 따라올가 하더래요 ...얼마나 아쉬웠으면..얼마나 화가 났으면 ..... 아무리 미물일지라도 입에서 먹거리 빼앗는것은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제 생각에는 한알한알 뽑아서 집에 가져가리라 했는데 그큰 덩어리채로 가져가요? 배웠습니다.그런일에 봉착했던 우리가족이네요.아무튼 사람사는것과는 련관시키지 말고 한바탕 웃읍시다. 내라면 어떻게 했다라는 등...
글쎄요. 제가 보기엔 끌고가는것같이 보였는데 ... 금방 떨구어놓고 잣알 뺄려고 하는참에 맞띄?남 ?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빼앗은것이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도적보다 더한 강도, 그것두 날강도...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등산길에 잠깐 벌어진 청설모와 인간이 공존을 아주 생동하게 잘 올렸네요.근데 진짜 사람이 지혜로울가요?청설모와 비길땐 사람이 지혜가 앞섯지요.이런걸 <손대지않고 코 픈다>하겠지요.근데 내 보기엔 인간이 지혜가 잛지요...그 사람은 오늘에 잣 몇송이를 얻었어 기쁘겠지만 청설모한테는 새끼들과 겨울을 보낼 량식을 강탈한거나 다름없지요~~~우리가 사랑하는 모아산에 청설모가 있으므로 우리 자연이 더 아름다울거 아닐까요 ㅎㅎㅎㅎ즐감했습니다.
한번 내눈으로 모아산에 올라 확인해바야겟습니다 ㅎㅎㅎ
내 수술한 발이 낫기를 기다려서 같이 한번 확인해 보는것이 좋을듯싶은데요. <도둑이 제발이 저리다>고 아무래도 두만강이 아닌가 싶어요. 한번 같이 올라가서 청설모들을 모아놓고 청문회를 열어야 할것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
인생의 거울님이 발을 수술했다? 수술했다? 그러면 수술전에 다리를 쩔뚝거리지 않았나요? 그날 청설모 잣송이를 몽땅 주어가던분이 한쪽다리를 쩔룩이던데... 혹시 인생의 거울이란 아이디를 가진분이 도적이였나? 허참! 내원...도둑이 이렇게 가깝게 있었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철리가 다분한 재미있는 글 즐감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너무 심각하게는 생각마시구요. 그게 사람 사는거랍니다.세상이 히뜩 뒤번져질 일은 아니니깐요. 웃어요.ㅎㅎㅎㅎㅎㅎㅎ
청설모가 떨어뜨린 잣을 줏어본적은 없구 ㅎㅎㅎㅎ 다람쥐가 겨울먹이 장만한것을 찾아내서 맨알만 퍼그나 주머니에 담아온적있습니다.그래도 잘먹었슴다.한알도 남기지않고ㅎㅎㅎㅎ쥐굴도 파서 콩알이나 옥수수도 조만잘기에 담아온적있슴다.그걸루 두비를 해먹은것두 쥐병에 안걸립데다 ㅎㅎㅎ.
글을 읽고 그림 그리듯 딱 맞는군요.ㅎㅎㅎㅎ 날것을 먹어두 쥐병에는 안걸려요. 웃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밋죠?
ㅎㅎㅎㅎ 아바이는 비칠일 아니이지만..재미있네 어험.댓글보면 참으로 허허 어떤분들은 관심한다는게 더 애먹이네 ㅎㅎㅎ
그게 재밋죠뭐... 그런데 여기서 나를 제외한 아바이가 또 있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장작무지와 석냥은 락동강님이 제공했고 불은 내가 지폈는데 불무지 쑤신분은 인생의 거울이란 분이였고 부채질, 풀무질은 여러분이 하였네요. 인젠 물 뿌릴때가 된것 같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적?) 잣송이 몽땅 가져간 사람은 잡아야겠는데..ㅎㅎㅎㅎㅎㅎ
소방차가 인츰 온답니다. 119 에 신고를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요쥬 온답니다. 모두들 도망가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불을 지핀분도 재밋지만...그불을 마주하고 부채질을 하시는 분들을 둘러보니..각양각색으로 더 재밋어요...ㅎㅎ...글읽는 시간 참으로 즐거웟습니다...존글 즐감~!!..,..
또다시 불이 일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무심하게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고 어느 아줌마가 싼 오줌에 미물이 데죽는다고 하던데 무심히 던진 화두에 불이 탄다니 이제 또 도덕놈하고 하고 술을 같이 마신 글을 올려 갑을론박해볼가요. 불이 일어날만한 감이면 불을 지피고 그치 않으면 랭수를 쳐도 되니 보는 이에게 맡기겠습니다. 두만강님이 지핀 불길이 료원의 불길로 타오르면서도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생할의 철리를 터득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내 친구가 두만강닉으로 력사기행을 많이 쓰는데 지금 절강외국어 대학에서 교수합니다. 그분과는 글냄새가 다른데 두만강님이 디게 궁금하네요.불을 지핀다음에 계속 타자묜 땔나무가 있어야!..
대롱대롱 인간성있는 댓글들이 더잼있는데...한번 또 시작해보죠.그런데 장작은 어디서 주어온다? 석냥은 있구. 쑤시개도 있고.부채와 풍구도 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
두만강님: 무심하게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었다는데 또 불을 지펴서 또 어느 애매하고도 불쌍한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이러나? 인젠 그만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