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5개월(2024.01.24-2024.06.21)
2. 자격증: 없음(비전공자)
3. 필기점수: 89점(국어 90점, 영어 90점, 한국사 90점, 응용역학개론 95점, 토목설계 80점)
4. 각 과목별 공부방법(쓰다가 중간에 생각나는 부분들을 추가해서 두서없이 작성된 점 양해바랍니다)
먼저 저는 비전공자에 단기간 합격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과목별로 선택과 집중을 했습니다. 그리고 토목직 전과목 패스로 수강했고 7년쯤 전에 다른 직렬로 1년정도 준비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방법은 기본 강의를 빨리 들어서 1회독을 하고 그 다음부터 기출 풀이를 하면서 기본서 회독도 같이 했습니다. 3월부터는 기출만 반복했습니다. 기본 강의 들을 때 배속은 모든 과목 최소 1.4배속 정도 해서 빨리 듣는걸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집 뿐만아니라 2020년~2024년 국가직까지 프린트해서 다 풀고 오답노트도 했습니다. 이 부분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2024 기출은 4월 중순부터 주 1회씩 하고 오답노트 할 때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적고 문제 풀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회차 풀 때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질문읽기를 실수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빨간 글자로 적어두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질문을 읽을때 집중했습니다. 전공과목이 맞을지 아닐지 생각해보실때 기본 이론을 요약해놓은 무료강의가 있는데 그걸 들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 강의가 이해하기에 괜찮다 생각되어 전공공부할때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초반에는 하루에 5과목 동시에 공부하는 방법도 해봤는데 하루에 3과목이 적당하며 순서대로 공부할 수 있게 하는게 더 나았습니다. 월(국영한) 화(응토국) 수 (영한응) 이런식으로요ㅎㅎ
국어(김현우선생님): 국어는 최근 기출을 보고 출제 경향 파악부터 했습니다. 선생님의 오티 강의에서 출제 경향을 알려주시는데 그 부분이 도움되었습니다. 최근 경향은 문법 비중이 줄고 문학과 비문학 비중이 늘었는데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준비했을때 문법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문법은 선생님이 제일 중요하다 하신 맞춤법 제 몇 항만 시험 전날에도 봤습니다. 그리고 문학 파트는 선생님의 강의를 먼저 듣고 나중에 복습할때는 각 부분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체크했습니다. 문학은 새로운 지문이 나오든 기존 출제 지문이 나오든 가리키는 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출제 지문으로 연습 많이 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출제 지문에서 나올 확률도 높습니다. 비문학은 선생님의 문제 풀이 포인트를 강의로 먼저 보고 그 부분을 문제에 직접 적용하도록 다시 연습했습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그 부분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기출은 3번정도 돌렸고 나중에는 어려운 난이도의 모의고사들을 풀어서 감을 유지했습니다. 시험장에서 시간은 15분안에 푸는걸 목표로 했습니다.
영어(윤광덕선생님): 선생님 특유의 말투가 재밌어서 수업을 듣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영어의 경우 기본 1.7배속으로 문법을 먼저 듣고 영어 단어는 문법과 독해 1회독 중반부를 지날 때 쯤 시작했습니다. 기본서 뒤에 영어단어가 있는데 그걸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문법은 선생님의 기본 강의를 1회 듣고 바로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기출을 풀면서 먼저 풀어보고 그 다음에 왜 답이 아닌지 확인하면서 넘어갔습니다. 기출 반복은 3회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법에서 별 네개~ 다섯개정도인 부분은 시험날까지 기출과 같이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 부분에서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독해는 선생님의 풀이 방법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했고 빠르게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지문 길이가 길어서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하는지 빨리 찾아서 그 부분만 읽고 바로 문제 푸는 연습을 하는게 중요했습니다. 읽다보면 기본 상식도 채워지는 느낌이라 반복적으로 풀다 보니 비슷한 계열의 지문은 어떤 내용으로 흘러갈지 예상되었습니다. 실제 문제 풀이 시간은 25분정도로 목표했습니다.
한국사(최우승선생님): 얇은 한국사 달달노트를 보고 처음에 정말 이걸로 충분할지 걱정이 되었지만 정말로 그걸로 충분했습니다. 이 노트를 기본강의를 들으며 1회독을 하고 달달노트는 6회독 했습니다. 선생님이 강의를 재밌게 해주시고 암기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그 부분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기본 강의와 심화 강의 둘다 들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심화강의에서 기본강의에선 못다룬 세부적인 부분도 같이 다루기 때문에 그 부분을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달달노트 1회독 하고 바로 기출 회독으로 넘어갔는데 기출도 6회독은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달달노트와 기출문제 획독이 합쳐져서 12회독정도는 되는데 이정도면 7분컷 가능합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헷갈리는 문제 2개가 있었지만 마킹까지 6-7분정도 걸렸습니다. 한국사는 정말 암기과목이라 회독이 중요합니다. 회독이 많을수록 시간을 단축해서 다른 과목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선생님 모의고사 1회당 8분안에 마킹까지 완료하는 연습을 했고 시험 전날엔 모의고사들 틀린 문제들을 복습했습니다.
응용역학개론, 토목설계(이학민선생님): 전공은 동일한 방법으로 공부했기에 통합해서 적겠습니다. 이학민 선생님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시절에도 물리를 안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높은 점수를 받게 해주신 선생님입니다. 저는 비전공자이다보니 라이트 강의에 나오는 부분만 파악하는걸 목표로 했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 여러 후기들을 보면서 이학민 선생님의 문제집에는 ABCD 단계로 문제가 구별되어있는데 비전공자여도 D까지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론강의 1회독을 할때는 이론강의를 듣고 해당하는 부분의 A 난이도 문제를 풀어서 복습 겸 회독도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강의 1회독이 끝나면 기출문제 A 난이도 문제도 1회독 한거여서 2회독부터는 D난이도까지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서 익숙하지 않을지라도 반복하다 보면 이해하게 되는 마법이었습니다. 비법은 라이트 강의에 나오는 비법만 반복했습니다. 비법과 기출 반복은 총 9회독을 했고 7회독차부터는 문제를 보고 푸는 과정이 생각나면 체크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때부터는 A난이도는 풀이 과정이 생각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CD난이도는 처음에는 풀이과정을 보면서 따라 푸는걸 연습했고 나중에는 풀이를 안보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7회독차부터는 3시간안에 비법과 기출 풀이하는걸 목표로 하고 점점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전체 라이트 비법을 회독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점점 줄여서 마지막에는 4일만에 1회독이 가능하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모의고사도 풀 수 있는데 21년 22년도라고 적혀있어도 많은 도움이 됐던 문제들입니다. 꼭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그 문제를 풀면서 국가직 지방직 기출보다 난이도가 높은 것 같아 점수가 낮게 나와도 실망하지 않고 더욱 공부에 채찍질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수험공부를 하다보면 몸 상태가 안 좋은 날도 있고 공부에 너무 집중이 안 되는 날도 있을 겁니다. 그때는 공부해야하는데 왜이럴까 하시며 자책하지 마시고 다음날 더 집중해서 하기 위해 한템포 쉬어가시는게 더 좋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자책했었는데 근처 산책을 가거나 공무원이 되어 출근 준비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쉬기도 했습니다. 공부가 스스로와의 싸움이라 지치는 날도 있겠지만 식사시간에라도 재밌는 예능을 챙겨본다던가 하면서 공부와 휴식의 경계를 구분하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점심 시간과 저녁 시간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때만이 보고 싶었던 예능을 보면서 휴식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7일 내내 공부하는게 힘들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는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음주 공부하는 양이 두렵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화이팅하시고 저는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