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위축되고 무기력해 잘 집중하지 못하는 아들, 소아우울증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딸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공부도 잘하고 오빠의 말도 잘 듣는 착한 동생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인가 자존감도 높지 않고 아이들 사이에서 위축되어 있는게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집에서도 무기력하고 피곤해서 많은 걱정이 되는데 요즘은 잠도 잘 못 자고 때문에 짜증만 느는 상태인 것 같아요.
집중이 잘되지 않으니 공부도 집중을 잘못하는 것 같은데, 어쩐지 우울해 보입니다. 한 번 울음이 터지면 잘 진정이 안되는 것 같아보기도 합니다. 먼저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고 같이 재밌는걸 하려고 하긴 하는데,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밝고 건강한 딸이 무기력하고 우울해 보이는 모습이 걱정이 참 많이 되시고 마음도 불안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서 아들이 제자리를 찾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상담 글을 남겨주신 것 같아요.
딸이 잠을 잘 못 자고, 무기력하고, 짜증내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어머님의 말씀처럼 우울일 수도 있고,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심리적 요인일 수도 있고, 사회성의 문제며 여러 원인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머님께 아동의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함께 치료를 해나갈 치료사가 필요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청소년의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나이의 아들이기 때문에 힘들고 아픈 사춘기를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인 것 같습니다. 언제든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바랍니다.
> TIP! 아동, 청소년의 우울증 증상과 징후
과민성 또는 분노
슬픔과 절망의 지속적 감정
사회적 행동의 철수
거부의 증가
식욕의 급격한 증가 혹은 감소
수면의 급격한 증가 혹은 감소
폭발적인 울음 또는 분노
집중의 어려움
에너지의 저하와 피로도의 상승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이나 두통
가정, 친구, 학교, 교외 활동 및 취미에 대한 기능 수행 감소
무가치함을 느끼거나 큰 죄책감을 가짐
사고나 집중력의 상실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소아기 우울증은 그 특징으로 인해 아동의 일시적인 행동의 변화인지 발달하고 있는 과정중의 일인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뇌 내의 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달상에서 학대를 받았거나 장기적으로 신체적 질환을 경험하는 등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면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가의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때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탄영
온라인 상담 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