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한에서의 40년 가까운 세월을 양심수로 살다가 2000년에 북한으로 간 신인영이라는 사람이 감옥에서 얻은 골수암으로 며칠 전
죽었습니다
남한에는 아직도 노모가 살고 있지만 부인과 아이들이 있는 고향 땅을 보고 싶다고 오랜 고심 끝에 북송을 결정했지요
남한에서 그의 수양딸이 된 양계숙씨가 목 놓아 울고 있을때
그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말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버님을 잃었지만 인간 신인영을 얻었다고.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아버님 이름이 아니라 다듬어지는 역사라고. 그리고 그것은 우리시대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의 시작이고 이 시작을 통해 우리는 더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어야 한다"
3. 공자가 오랜 공부에 지치고 스스로 나태해져 학업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향 어귀에 있는 대장간에서 한 노인이 머리 크기만한 쇠붙이를 두들기고 있는 것을 보고 물었지요..
" 어르신 지금 무엇을 만들고 계신지요?"
" 바늘을 만들고 있다네"
그 말을 듣고 공자는 오던 길로 되돌아 가 포기했던 공부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복중에 비오듯 땀을 흘리면서 바늘 하나를 만들려고 저렇게 애쓰는 노인 앞에 스스로 부끄러웠겠지요..
4. 다듬어지는 역사...
사회나 개인의 역사 역시 다듬어지는 과정이 아닐까요..
험한 고갯길이 없으면 정상의 기쁨이 없듯이
다듬어지지 않은 완제품은 실용의 의미가 떨어진다는 것을
믿고 잡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