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두째주부터 저의 출조일기는 멈춰버렸읍니다.
강계 대물씨즌인데 그 시즌을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컸지만 목구녕이 포도청이라 어쩔수 없었읍니다.
물론 출조팀장님입이 댓발이나 나와 주말마다 미안하기만 하였구요.
올해는 산란도 늦은편이고 예년에 비해 대물이 많이 나와 많은분들이 기록갱신의 호기로 출조인들마다 부푼꿈을 안고 시즌말을 달려가는 형국이었는데 이틈에 끼지 못하고 연일 계속되는 격무에 시달렸읍니다.
오죽했으면 출조팀장님이 이러다 쓰러지는것 아니냐는 책망을 들어야 했지요.
추석당일 성묘하느라 잠시 오전을 쉰것을 제외하면 아마 석달은 하루도 쉬지 못하고 현장과 사무실을 오락가락하며 그래도 맘에 위안이 되는것은 지인들의 전화와 남도의 출조기보는 재미였읍니다.
2014시즌은 이렇다 할 성적없이 시즌을 마감했답니다.
제1회 다이와 토너먼트에선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니다. 준준결승에서 출조팀장님과 같은 조에 배속되어서 옆자리에 같이서서 낚시하는데 나날이 발전하는 낚시실력을 보며 아마도 내년엔 저를 추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들더군요.
후배에게 중량에 밀려 준준결승에서 탈락하고 전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뽑기운이 없어서인지 같은조에서 자리추첨순위에서 가장 끝번을 뽑아 준결승에서 빵마리를 기록 했답니다. 빵마리한분이 여덟명중 다섯명이라 가위바위보를 .... 제가 꼴등해서 팔등했답니다. 후배들과 가위바위보하려니 챙피해서 그냥 주먹만 내고 있었더니.... ㅠㅠ
암튼 뭔 쿨백인가를 부상으로 주더군요.
위스트 대회에서 역시 삼등해서 낚시대하나 부상으로 받았지만 중량감이 떨어지는 대회라 심드렁했구요. 사위와 동률이였는데 연장자우선순위로 제가 삼덩했지요..... 나이먹은게 뭔 자랑이라고 ,,,,
전번주까지 대충 공장이전작업이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지리하게 계속되던 오버홀은 10월 15일 부로 마무리되어 한숨돌렸구요.
이제 자재만 이동시키면 대충 이사는 마무리되고 이것은 쉬엄쉬엄하면서 해도되니 그간 못가본 바다가 무척이나 그리워 갈도선상을 다녀왔읍니다.
급하게 릴을 찾아보니 애깅 주력으로 쓰던 2508이 안보이길레 2506h 와 2506 두개를 찾아 2506h엔 요즘 나와는 스타크라인 0.35호에 그랜드맥스 이호를 준비했고 팁런울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에메한넘 EX-AGS 74SMT? 요넘과 올림픽 슈퍼카라메티 에사고나레 79L? 요넘이 그나마 팁런대응이 되길레 이두대와 저의 주력대인 올림픽 에사고나레 83대를 준비했읍니다. 정확한 대의 명칭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애기중 22그램 열개 24 그램과 25그램 열댓개 준비했구요.
대충 장비며 의류는 찾긴했지만 장갑이 안보이더군요. 맨손이라 밑걸림 생기면 겁나더군요.
암튼 한시간을 달려 갈도에 도착 남들은 벌써 한마리씩 올리는데 저는 쇼크매고 첫타에 밑걸림으로 애기 밑밥주고 다시 쇼크매기 그래서 그냥 애기직결하려니 선장님이 다가와 차분히 쇼크매길 권하더군요.
급한데로 골드매듭으로 쇼크매고 애기내리니 선장님이 낚시법을 갈쳐줍디다.
바로 한마리 하였는데 촉수만 걸려나와 사무장인지 누가와서 가프질을 해주더군요.
암튼 한참 해매다 점점 낚시에 몰입해가는데 자꾸만 가이드에 뭐가 걸리는 느낌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원줄에 매듭이 .....
풀려고 해도 안됄것 같아 조심하며 낚시했답니다.
대가 짧으놓으니 그나마 안돼는 사크리가 더 안돼더군요.
낚시후반엔 그나마 좀 나아졌지더군요.
무늬오징어 한마리 한마리 마리수를 추가하다보니 여덟마리 했더군요.
그중 한녀석은 조심스런 캐스팅에 샤크리하면서 건진녀석이었구요. 캐스팅에 좀 작은 녀석이 바닥권에서 좀 큰녀석이 나왔읍니다.
낚시점에서 급구한 삼십그램 애기 네녀석중 세녀석을 밑밥으로 주고 한녀석만 남았으니 팁런전용애기를 몇개 구해놔야겠읍니다.
씨알은 좋더군요.
주말마다는 아니어도 이제 슬슬 바닷바람 맞으러 다녀볼랍니다. 손시린 계절이 곧 다가오잖아요.


부지런히 귀향하여 집에오니 새벽 다섯시 막걸리 한잔하려고 뒤적거리고 있었더니 바로 썰어주시네요. ^^
그간의 피로가 날아갈것 같았읍니다.

첫댓글 수고하셔내요 기나긴 터널을 지나오신것같으내요 ㅠㅠ 앞으론 조행기자주볼수잇겠내요
근대아쉬운개 잇으요 ㅜㅜ
사진~~~!!!
몃장올려주지능~!??
사진유념하겠읍니다. 이래저래 빠진것이 많은 출조였읍니다.
담엔 여유롭게 다닐수 있겠지요.
그동안 수고 많았수다..
나의 알바와는 게임이 안되는..
출조팀장님은 강계에서 더 잘하시나 봅니다..^_^
일 마치고 바로 확실한 선상으로 땡겼구마..
이제 여수쪽으로 발길 돌리시길..^^
사는것이 매양 그렇지요.
끝나고 나면 별것 아닌것이 하는도중엔 숨이 막히더군요.
출조팀장님이 32강 16강을 거쳐오면서 후배덜 야코를 겁나 죽여놔서 담엔 뇬네들은 참석하지 말라고 퉁사리 엄청 먹었답니다.
이제 여수바닷가에서 우왕떨러가야겠읍니다.
수고끝에 찾는 출조가 좋은거죠.
몇일 갑이만 만나다보니.. 무늬를 잊었었네요.
선상은 어렵겠지만, 날만 좋아지면 이제 얼마 남지않은 무늬시즌.. 그놈들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낚시하는법을 잃어버렸나봅니다.
이것저것 빠진것이 많은 조행길에 그래도 무늬가 반겨주어 귀향길이 피곤치 않더군요.
수고 하셨습니다..ㅎㅎ
저도 올해 에깅이 힘이드는데
선배님께서 힘든 출조 다녀오셨네요.ㅎㅎ
무늬회무침이 맛나 보입니다..^^
새벽다섯시에 일어나 회무침해주는 팀장님이 무지 고맙더군요. ㅎㅎ
올해안에 얼굴한번 뵙겠지요?
출조팀장님께 안부전해주세요 ^^
얼굴잃어버릴깸시 걱정이네요.
볼락 시즌 되면 뵙겠지요??^^
그러게... 아우님이 썰어주는 새꼬시 먹어야 한해가 가는것 같은데 ....곧 기회가 오겠지요.
오랜만에 선배님 얼굴을 뵙는것 같네요 ^^* 겁나 반갑습니다~~
저도 무늬회무침 먹고싶어요^^*
초장을 잘만들었는지 맛있네 ㅎㅎㅎ
형님 요즘 무늬 잘 안나온다던데
잘 잡으시네요
저는 35 40 그람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무건 애기가 있는줄 몰랐답니다.
슈퍼딥 애기 열댓개 가져가서 하나도 안썼네요 팁런애기 좀 영입해야겠어요
오랜만에 뵙니 반갑습니다,
추운날 여수에서 뵐수있겠네요 ㅎ
그러게요. 마음은 항상 여수바다에 있읍니다. 매일처럼 출조기보며 갑돌이 땡기는 상상두 하구요.
곧 뵈러갈랍니다. 두호아우가 더덕주준거 이번에 털어먹자구요.^^
넘 바쁘신가봐요.올만에 뵈어도 그대로시구...멋져요.^^
좀 삭아뵈지않나요. 살이 쭉 빠졌어요. 78키로에서 73키로로..... 겨우내 볼락잡아묵음서 체중좀 늘려야겠어요.
@이동주 살이 빠지셨군요...그래서 더 젋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