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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병고에 시달리다 목을 메셨고 어머니 울면서 전화했을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로 달려간거 였습니다. 그거뿐이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것이... 응급조치후 병실이 아닌 집으로 모시고 올 수 밖에 없었던 내가...아버지 대신 죽어야 할 내가... 동생집에 모셔다 놓고 어머니께 했던 말은 이 일 동생에게는 말하지 마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거동불편한 두 늙은 부모 맡겨 고생시키는 것도 못할 짓인데...이런 부담까지 지울 수 없어서... 그당시 내 수중엔 5만원이 전부였고 어머니께 3만원 쥐어드리고 나오는데 하시는 말씀이... 약값이 없으시다고...동생에게 더 부담주지 않으려 말씀 안하시고 있었다고... 그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이...내 돈 빌려가 안갚고 있는 이들에게 사정하는 일밖엔 없었는데... 내가...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무었이었을까요. 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그와중에도 어머니 그러시네요...그렇다고 딴 맘 먹지 말라고...나쁜맘 먹지 말라고... 채무자들에 정신없이 미친듯이 전화하고 찾아갔지만 아무도 만날 수도 통화할 수도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호소하고 매달리는 일밖엔 없었습니다. 적어도 없어서 못주는게 아니라면 내가 기대할덴 그것밖엔 없었습니다. 내가 당신 명예 되살려주고 내가 다 뒤집어 쓸테니 해결해 달라고...글도 번복해 올리고 내가 거짓말 한거라고...나 살자고 모함한 거라고...확인서도 써주겠다고...했습니다. 그후로도 대답없는 그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온라인상에 호소하는 일 말고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내가 이지지운동에서 무얼 바랬다고 이러는지...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다고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법으로 해결할 문제라구요...게시판에 올릴 문제가 아니라구요...그렇지요...그럴 겁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었으니 그 댓가는 받아야지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알아주십시요. 그가 받은 고통과 상처만큼이나 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누구의 고통이 더 크다 말 할 순 없어도 적어도 그 고통 견디기 힘겨운 것은 내가 더하지 않을까요. 차라리 내가 아프고 말지...차라리 내가 죽고 말지... 나는 법적으로 해결할 여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그러니 명예회손에 대한 고소에 대항할 여력도 의지도 없습니다. 수사기관을 통한 조사에도 응할 생각도 없으며 법정에 설 생각도 없습니다. 그가 받은 고통과 상처에 대해 나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면 목숨으로 대신하지요. 그것이 내 대답입니다. 더 잃을 것도 없으니...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
첫댓글 수지의 남편이란분이 세친구을 형사 고소을 한다고 한다.명예운운하며,..참 부창부수로다.지켜보자.세친구 이친구야 나약한 생각일량 마시고 힘네시게...보고있는 동지들이 많이 있읍을 잊지 마시게.
에구..................감정이 너무 깊게 꼬이네요 이성적으로 해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