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몇 채 있는 작은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요.
한국처럼 반상회 같은 게 있어요.
동네 청소하고 행사도 있고 뭐 그런....;;
앞집이 반장 아줌마 집인데요..
얼마전에 반상회 가입하라면서 미끼(?)로 직접 만든 샐러드를 주고 가셨어요
받으면 되돌려 줘야하는 게 일본의 문화라 저는 케이크를 구워서 갖다 드렸답니다.
그리고 싫지만 반상화 가입신청서와....ㅡ,,ㅡ;;
단호박 케이크~
얼마전에 베이커리 카페에 단호박케이크가 맛나다고 하시길래
신짱도 흉내내서 만들어 봤는데 정말 대박 맛있더라구요
진짜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
단호박이 주는 자연의 단맛!!!!
초코케이크나 버터 케이크는 좀 무거워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아주 괜찮아요~
특히 어른들에게 사랑 받는 맛이 아닐까 싶어요~!!!
노~랗죠?
단호박색이 이리도 고와요~!^0^
그래서 선물로 더 좋을 거 같아요. 비쥬얼이 되니깐~
대충 으깼더니 간간히 보이는 단호박도 씹히는 맛이 너무 좋아요~
그리 많은 버터를 넣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했어요
아마 단호박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달콤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단호박의 고소함도 느낄 수 있는
어른들에게 사랑 받는 케이크라고 팍팍 밀어봅니다~
고향길에 살짝 구워 가시는 건 어떠세요?^^
같이 만들어 보실래요?
재료(작은 파운드 케이크 틀 1개분)
단호박 120g
버터 50g
설탕 60g
계란 1개
아몬드 파우더 30g
박력분 100g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서 렌지에 돌려서 완전히 익혀 주세요.
그리고 으깨 주세요. 대충 으깨면 나중에 씹히는 맛도 좋아요
재료의 무게는 익히기 전 껍질 까고 난 후의 무게입니다.
미리 실온에 버터와 계란은 꺼내 두세요. 온도차이에 의한 분리현상을 막기 위함입니다.
버터를 거품기로 마구 저어서 크림처럼 부드럽게 풀어 주세요.
거기에 설탕을 넣고 서걱거림이 없어질 때까지 쉐끼~쉐끼~
여기에 계란을 하나 톡 까서 넣고 쉐끼쉐끼~
미리 으깨 놓은 단호박과 섞어서 쉐끼쉐끼~
여기에 가루류를 모두 체에 쳐서 넣고 쉐끼쉐끼~
너무 많이 섞으시면 나중에 빵이 돌이 되거나 떡이됩니다.
밀가루가 안 보이면 스톱!!!!!!!!!!!!!
틀에 담고 180분의 오븐에서 35~40분 구워 주세요.
익었는지는 꼬치테스트로 확인해 주세요.
언제든지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방명록에 남겨 주세요~
신짱네는 먹을 만큼만 만들기 때문에 작은 틀에 했는데요.
선물로 하실 분들은 몇 배로 하시면 됩니다.
신짱도 작은 거 하나 만들어 놓고 조금 맛만 보고 갖다 줬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좀 더 만들껄 하고 후회했다는요...
조만간 한 번 더 구워야겠어요~^---^
가을이 주는 맛있는 곡식과 과일들~
베이킹에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답니다.
가을 씨리즈로 하나씩 보여 드릴려구요~
단호박의 효능이 찾아보니 정말 많더라구요.
1. 맛도 좋은데 칼로리는 낮고....그래서 다이어트에 좋대요.
2. 미용에도 좋고 이뇨작용도 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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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대요 ㅡ,.ㅡ;;
무조건 먹읍시다!
반장 아줌마네 갖다 줬더니 다음날 아침에 오셔서는
너무 맛있었다고 자기네 아들도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절 보면 인사를 한다고 했다나 뭐래나...
장가 안 간 총각 아들이 있더라구요
에헤라디야~^0^
집 앞에 시간 되면 나가 있어야 하나?
총각~이리오게~ㅋㅋㅋㅋㅋ
포슬포슬 촉촉한 속살은 물론이구요
고소함과 달콤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정말 오래간만에 손꾸락 치켜들게 만든
멋진 케이크였습니다.
^0^b
단호박은 아주 조금만 있으면 돼요~
얼른 한번 꾸버 보세요~
무브~무브~~!!!!!
오늘도 활~짝 웃는 하루 되세요
요로코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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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손꾸락 운동 합시다.
꾸욱 눌러 주세요~
신짱 블로그는 더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