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내가 썰은 파
전북 대학교 기숙사에 나타났다는 기사로 쭉빵인들에게 공포심을 주고있는 '청딱지개미반날개(일명 화상벌레)' 에 대해 알아볼거야
기사나 뉴스는 외국인이 데리고 들어와서 퍼졌다는 잘못된 정보제공과
스치면 화상을입는다는 글로 막연한 공포감만 늘리고 있더라고
근데 사실은 청딱지개미반날개에 대해 알아보고 발견시 대처법을 알고있다면
크게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쓰게됐어
막생에 쓸까 고민하다가 더 많은 쭉녀들 보라고 막이슈에 쓰게됐어
긴글이지만 꼭 읽어보길 부탁할게~
[사진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 밤 곤충도감)]
청딱지개미반날개는 딱정벌레목 반날개과 개미반날개속에 속하며 크기는 6~10mm 정도 되는 작은 곤충이며,
주 활동시기는 6월부터 10월 중순으로 보는데 요 몇년간 11월까지 따뜻한 날이 많아져서 11월 초까지 활동하는 곤충이야
잡식성이라 주로 논, 밭, 개천 등에서 논•밭의 해충(벼멸구, 잎벌레, 매미충 등등)들을 잡아먹고 살아
때문에 농민들 입장에선 농업익충으로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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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TMI 1※
반날개라는 이름은 보통의 곤충들은 딱지날개(딱딱한 겉날개)가 배 전체를 덮는데 이 곤충은 특이하게도 배의 반절만 덮어서 붙여진 이름이야
딱지날개가 반절만있고 속날개도 펼쳐봐야 배를 다 덮을정도는 아니어서 보통은 못나는데 가끔 속날개가 긴 개체도 나타나고 이런 개체는 날수있어 요즘 날수 있는 개체가 늘어나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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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딱지개미반날개는 원산지가 동남아지만 1965년 우리나라 전남지역에서 처음 발견됐어
그 후 1968년에 전남에서 유행을 하고 1994년도에는 경북지역에서 유행 후 전국으로 퍼져나갔어
전국에서 발견되는 종이야
한국 곤충학계에서는 20여년 전에 이미 토착화 되었다 보고있어
곤충백과나 도감 등을 집필하는 분들 중에서는 주 서식지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분들도 있을 정도야
또 이번에 난리난 완주 대학가는 1990년도에 청딱지개미반날개가 다수 발견되면서
전라도 최대 서식지로 알려져있는 곳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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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TMI 2※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청딱지개미반날개 연구자인 연세의대 이인용박사님은
1990년에 완주에서 학술조사하다가 모 대학 제방뚝에서 접촉 후 피부염이 생겨서 연구시작하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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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딱지개미반날개는 불빛은 향에 달려들고 비가오면 실내로 숨어드는 습성이있어
그래서 밤에 집에서 목격되는 경우도많고, 비오는날 집에서 목격되는 경우도 많아
그래서 곤충학계에선 요즘이 딱 활동시기인데다 태풍도 많이 발생해서 남쪽지방에 비도 많이왔잖아
그래서 실내로 유입되는 개체가 늘어난게 원인이라고 보고있어
요즘 기사나 뉴스에서 외국에서 온학생들 짐에 딸려왔다고 하면서 유학생들 때문이고
방역을 제대로 하지않았다며 보건당국의 안일한 일처리 때문이라는거 봤지?
그건 청딱지반날개에 대해 잘 모르는 기자들이 잘 모르는 대학교 관계자의 추측성 인터뷰만 듣고 쓴것이야
유학생들이 원인도 아니고, 방역을 잘 안해서 외국인에 의해 유입된 개체가 번식하여 늘어난 것도 아니라는거지
그렇다면 청딱지개미반날개가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청딱지개미반날개가 분비하는 체액 속에는 페데린이란 물질때문이야
페데린은 열감, 따가움, 붉어짐, 부어오름 등의 화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페데러스 피부염' 을 일으켜
그래서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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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TMI 3※
페데레스 피부염은 전염성이 없고, 합병증도 없는 피부염증이니 크게 걱정하지않고 안심해도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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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딱지개미반날개와 접촉했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것은 아니야
최소 4시간에서 최대 24시간 가량의 잠복시간이 있다고 보면 돼
[사진-대한피부과학 학회지 1999년에 기제된 이인용박사님의 증상 팔사진]
잠복시간이 지나면 위 사진처럼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물집이생기고 열감과 따가움의 고통이 느껴져 땀이난 경우 더 크게 번지기도해
보통 12일정도가 지나면 껍질이 벗겨지다가 색소침착이 되면서 자연치유 되는데
치유기간은 최소 2주에서 최대 3주까지 걸려
만일 청딱지개미반날개를 발견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밖에서 발견했을 경우 최대한 노출된 살갗이 청딱지개미반날개와 접촉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피해야해
집에서 발견했을 경우엔 필히 장갑을 끼고, 휴지나 종이 등으로 잡아서 되도록 밖에 방생하는게 올바른방법이야
방생할 여건이 안될 경우 변기 물에 흘려 보내거나 눌러죽인 후 휴지로감싸 스레기통에 버리면 돼
또 여러 마리를 발견한 경우,보건소, 시청, 구청등에 연락하여 방역을 신청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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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TMI 4※
임의로 방제하고 예방해보겠다고 살충제뿌리고, 모기향피우고 하면
익충들이 돌연변이를 번식하거나 익충들의 생태계를 파괴해버리는 일이 생길수도 있거든
그래서 때에 따라 맞는 약으로 방제를 해야하기 때문에 꼭 신고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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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청딱지개미반날개 접촉했을시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
접촉했다면 접촉 부의를 손으로 만지거나 비비고, 긁는 등의 행위나,
버물리, 써머쿨, 리도멕스, 에스로반 피부연고나 화상연고를 임의로 바르는것도 절대 안돼!
접촉했다면 즉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충분히 씻어내린 후 거즈나 헝겊 등으로 감싸고
빠른시간 안에 병원에 내원하여 처방된대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야
글이 너무 길지? 요약하자면
1.청딱지개미날개는 요근래 유학생이 데리고들어온 곤충이 아니고 이미 1968년도 쯤에 전국으로 퍼져 토착화된 우리나라 곤충이다.
2.완주는 전라도 최대 서식지이며
태풍 등으로 비가많이 오면서 실내 유입개체가 늘어난게 소동의 원인이다.
3.활동시기가 6월에서 10월 중순이라 11월 초쯤이면 잠잠해 질것이다.
4.청딱지개미날개의 독은 합병증도 없고 전염성도 없는 피부염증만 일으킬 뿐이다
5.접촉했다면 손으로 만지지거나 긁지말고 흐르는 물에 씻고 헝겁이나 거즈로 감싼 후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된다.
6.최소2주 최대 3주면 색소침착만 남기고 자연치유된다.
두팔들아! 올바른 대처법 잘 기억하고 있으면 그리 무서운게 아니라는거 알겠지?
그럼 나는 이만 물러갈게!
출처- 쭉빵카페 곤충박신
첫댓글 화상벌레 ㅡㅡ.. 나도 베트남 살때 무서워디지는줄.. 사람들 엄청 물려 어느순간 방에도 들어와있음
오 알려줘서 고마워..혼자 쫄아서 벌레 나올때마다 쟤인지 관찰했는데..
생각보다 심각한아이는아니여서다행이다ㅠㅠ
멍뭉이한테도 영향 있는거겠지?ㅠㅠ 산책할따 조심해야겠다
오....대박...
얘 무당벌레랑 닮은 걔네 유충
자고일어나서 저런 물집이랑 상처생겼는데 나도저거였나ㅜㅜ 개무서웡
무서우ㅗㅠㅠ
방역잘되었다는건 잘 모르겠음...학교측대응이 안일하긴한것같아서ㅜㅜ
혹시 그럼 에프킬라 뿌려도괜찮은거야??
방역이 잘 되어있다가 아니고 일부 기사들에 나온 외국학생들 들일때 방역을 안해서 퍼졌다 이게 잘못됐다는거야
글고 살충제는 아직 효과입증이 안됐데 나도 쟤한테 뿌려봤는데 잘안죽는거 같더라
오호 살충제 뿌리면 안되는거 신기하다
씨이발 ㅠㅠㅠㅠㅠ 우리집에서 나타났다고
좋은정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