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About A Boy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는 Nick Hornby는 사실 영국에서
최근 (80년대 후반에서 지금까지) 가장 주목받고 많이 팔린 소설가입니다. 닉 혼비의
"Fever Fitch"라는 작품은 콜린퍼스를 주인공으로 영화로 만들어 지기도 했고, 후에
미국에서 드류베리모어를 주연으로 실제 '축구'광이었던 주인공을 미국 실정(?)에 맞게
"프로야구"광 팬으로 각색해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죠.
닉 혼비의 작품 전반의 남성 캐릭터에는 특히나 자신의 성격에서 반영된 취미나 특징들이
많이 반영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피버피치의 주인공처럼 닉 혼비는 아스날의 광 팬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랑에도 리콜이 되나요'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존 쿠삭 주연의 High Fidelity의 주인공
롭과 비슷하게 닉 혼비역시 팝 음악에 남다른 지식과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 주제로한 에세이 책도 몇권 낸걸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닉 혼비는 영화로 각색되는 자신의 작품 대부분의 Screen Play를 도맡는데
아무리 잘 팔리는 작가래 해도 영화 각색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잘 한건 아니었는지
굉장히 좋은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었던 About A Boy와는 달리
이 작품은 사실 닉 혼비의 원작 책을 읽어야 어느정도 충분한 이해가 가는 영화였다고
생각하지만!
영화가 음악을 주제로한, 레코드 샵을 경영하는 남자 이야기인 만큼
음악에 있어서는 꽤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이 영화에는
유명한 기타리스트이자 락가수인 Bruce Springsteen 도 까메오로 출연한답니다.
이 영화에서 Jack Black은 롭(존 쿠삭 분)이 운영하는 championship vinyl이라는
레코드 점의 시끄럽고 시종일관 어이없는 행동과 말과 욕설(!!)을 일삼는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나오는 데요, 마지막 장면에선 저렇게 멋지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장님에게 보여주고 놀라게 합니다.
음악에 관한한 굉장히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롭 조차 이 Let's going on이라는
노래를 마음에 들어하는 듯한 표정이군요 ^^
저도 음악을 좋아해서 그런지 개인 적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롭이 운영하는 챔피언쉽 비닐의 사장아니라 알바생이라도 되어서 그 많은 희귀 앨범들과
롭이 엄선한 명반들을 하나하나 다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 와중에도 가장 부러웠던건 롭의 집! 에 있던 롭이 갖다 버리려고 벼르고 벼르지만
...(스포일러 문제로 생략)
아무튼 롭의 그 엄청난 레코드 콜렉션들!!! 너무 부러웠어요
첫댓글 악 내가 젤 좋아하는 영화다 ㅠㅠㅠㅠ
여기 나오는 딕 완전 내 이상형이라규ㅎㅎ 아아 나의 길티플레져
조앤 쿠삭도 보이네요..그러고 보니 조앤쿠삭은 잭블랙과 인연이 있는듯...(스쿨오브락에서 교장으로 나왔었죠~).....음....마지막 장면땜에 여기에 출연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잭블랙은...ㅋㅋㅋㅋ..(노래만 부르게 해주면 어디든 나올것 같아요~^^;;)
ost가 참 좋아요, 영화도 재밌었지만. 잭 블랙 노래 너무 잘해서 놀랐었던